영동군이 민주지산의 다양한 식물 자원을 활용해 군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자연 경관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휴양과 치유의 기능은 물론 산림의 다양한 환경 요소를 활용할 수 있는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있다. 군은 용화면 조동리 민주지산 자연휴양림 일원 180ha에 오는 2012년까지 국비 15억원, 군비 13억원 등 32억여원을 들여 삼림욕은 물론 질병 치료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치유의 숲을 조성한다. 치유의 숲은 숲이 지닌 보건 의학적 치유 기능을 통해 건강 유지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조성된 숲으로 그동안의 단순한 삼림욕에서 벗어나 여러 가지 질병을 숲에서 활동하며 숲에 들어가 명상하거나 치유 목적에 맞는 여러 활동을 함으로써 심신을 치유하게 된다. 물한계곡을 중심으로 한 용화면 조동리의 민주지산 일대는 국립공원 못지않게 자연 자원이 풍부하다. 민주지산에는 국내 관속 식물의 17%가 분포하며 무분별한 개발 정책으로 급속도로 사라져가고 있는 한국의 고유한 지적 자산인 특산식물도 7종이 발견됐다. 식용식물은 233종, 약용식물은 218종이 있으며 이 곳에서 올빼미, 솔개, 참매, 털발말똥가리, 붉은배새매, 소쩍새, 원앙 등 조류 7종의 번식지·경유지이기도 하다. 이미 전국적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장성군의 축령산 편백나무와 삼나무로 이뤄진 치유의 숲은 암 환자는 물론 많은 관광객들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영동군은 숲의 다양한 물리적 환경요소를 활용 치유 효과를 높이는 시설을 도입해 치유와 자연친화적인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무공해 청정 자연 에너지의 산실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 치유의 숲이 완공되면 민주지산을 중심 축으로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벨트를 형성해 지역 주민은 물론 충북 남부권 중심의 대표적인 산림 휴양 쉼터로 무형의 고부가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데 심혈으 기울여야 한다. 충청일보 /박병훈 영동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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