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금 한가해지니 잡담 쓸 기회가 많아지는 듯 해서 좋습니다(-_-;).
그러나 터전이 되는 공간은 있어야 활동을 할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새삼스럽군요.
마음을 비우려고[?] 오랜만에 인터넷으로 5분 블리츠를 두려고 하니 정말 힘드네요. 한게임을 들어갈까 했는데 아는 사람 만나 잡담이나 하게 될 듯하여 게스트 아이디로 FICS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순발력 제로 + 마우스 견제 = 전패"
그래서 마음 고쳐먹고 프리츠8과 체스를 두었는데, 역시 나름대로의 전략을 써보기도 전에 전술에서 말리는군요. 프리츠에게는 실력이 느는 것보다 짜증이 더 느는 탁월한 효과가 있더군요.
흐음...역시 오프라인 체스를 두어야 할 맛이 나는 습관이 들어서인지, 다시금 오프라인 공간의 중요성을 느끼게 됩니다[오프라인을 잊으려고 컴퓨터 체스를 한 것이었는데 역효과네요].
누가 값싸고 좋은 공간 있으면 가르쳐 주세요[물론 꽁짜로 좋은 공간을 쓸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 참, 요새 한게임에서는 컴돌이 시비가 많은 듯한데, 제가 그러한 시비거리에서 초연해질 수 있는 나름대로의 방법을 하나 가르쳐 드리죠. 스베토자 그리고리치[Grigoric]의 책제목처럼 "I play against pieces"라는 마음을 갖는 겁니다. "나는 체스기물들을 상대로 플레이를 할 뿐이다" 상대가 사람이든 컴퓨터든, 들짐승[?]이든, 상관없다는 마음가짐이죠. 이게 승부에서 초연해질 수 있게 해주는 꽤 괜찮은 주문입니다. 체스인의 마음을 비우는 주문이죠.
PS1: 이번 일요일[3/18] 송진우샘이 봉천에서 무료 체스법[Law of Chess]강좌한다고 합니다. 일요일 한가한 분들 꼭 나와서 무료공개강좌 들어보시기 바래요. 앞으로 있을 크고 작은 국내/국제대회에 단 한번이라도 참가할 생각이라면 반드시 들어셔야 할 겁니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정보가 많을 겁니다.
PS2: 아 참, 강환국[한겜 아이디:마이스터캉]씨가 한게임에서 향란러브라는 아이디[아마도 정성훈군?]에게서 컴돌이로 의심받았다고 하소연하더군요. 정성훈씨, 강환국씨는 컴돌이가 아녜요. 독일에서 체스를 배우고 와서 시스템을 많이 알고 있고, 블리츠를 아주 잘 두는 체스인이랍니다. 그런 사람이라면 컴돌이로 의심받을만 하겠죠.
PS3: 2월에 있었던 제2회 한국체스최강자전에 신규로 참가했던 정호진군, 황진욱씨, 김새벽씨, 허연정씨, 그리고 아직까지 프로필이 없는 송진우샘, 선수 프로필 작성해주세요. 우리 체스동호인들이 이렇게 수줍음이 많은지 미처 몰랐습니다. 자신의 프로필이 공개되기 싫은 분들, 사적인 얘기는 빼고 쓰면 됩니다. 술주정이 심하다던지, 발가락이 여섯 개라던지, 그런 말은 안 써도 되니까 간단히 형식적으로 쓰기만 하면 됩니다.
첫댓글 강환국씨가 FIDE 레이팅 취득하고 싶다는 얘기를 원장님한테 들었는데 기회 되시면 말씀해보세요 ㅎㅎ
강환국씨..ㅋ 가끔 봉천갈때마다 자주 두는데..저도 요즘 플레이체스 뷸렛에 맛들였어욤..예전에는 블릿츠강햇는데 ㅋ요즘은 영...
그 컴예기는 좀 된거네요..(3~4년전) 실력이 좋아서 설상 컴으로 의심되더라도 일단 감정을? 해서 확실한 증거 를 잡는방법으로 여태까지 컴인지 귀신인지 판단하였으나 3~4년전엔 개인적으로 그것을 판단할수 있는 프로그 램이 없었을때라서 아마 주변도움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암튼 느지막지 의심한점은 사과를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