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일정이 약간 아리까리 해서 출발을 조금 늦게 했습니다.
거리도 있거니와 준비되 저수지12개중 앞선 곳 3곳을 탐방하느냐고 현장도착시간이 조금 늦었습니다.
천안서 늦게 출발한 이유중 한가지는 바람때문이었는데 일기예보가 대만쪽에서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고 하고 풍속도 4-5미터를 오락 가락하는 바람에 이번주는 출조가 힘들지 않겠나 하는 망설임 때문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현장에 와보니 바람이 아주 심하진 않지만 어느정도 있긴 합니다.
게다가 둑방쪽으로 머지않은 곳에 바다가 있다보니..
그래도 일단 저수지 맘에 들고 여기까지 왔으니 무조건 담궈보려 합니다.
충청투어 264번째는 홍성 서부면 남당리에 있는 남당저수지에서 출발합니다.
저수지 전체는 자그마하고 정감이 가는 분위기 입니다.
동네 주민들이 못하게 할것 같은데 전혀 그런 느낌도 없고 경우에 따라서는
저기 둑방 안쪽까지 차를 몰고 들어가도 뭐라 할것 같지 않습니다.
동네도 조용해 보이고..
암튼~
전체적으로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공교롭게 정확히 바다와 90도로 각을 진채로 저수지가 되었다 보니
육풍과 해풍의 상관관계도 고려해야 할듯 합니다.
상류의 논두렁도 괜찬은 포인트로 보입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좌대를 설치해 놨습니다.
고민끝에 저걸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세팅하고~
오랜만에 텐트를 폈습니다.
본격적으로 낚시에 돌입했는데..
여기저수지 이상하게 붕어들이 눈치가 빠릅니다.
보통 해안가 저수지들은 근처 주민들이 붕어낚시를 하지 않기때문에 오히려 자원과 조과가 풍성한 편인데..
웬일인지 여기 붕어들은 눈치도 빠르고 동작도 잽싸고 입질도 지저분 합니다.
저수지 특성인지 아니면 계절탓인지..
암튼~
요래 5수 했습니다.
별로 사이즈가 있는 붕어는 아니고 최대 8치 정도 이지만 암튼 손맛은 봤으니 대충 만족합니다.
라이징하는 녀석들 중에 덩어리가 보이긴 하던데..
바닥 수초가 아주 완벽히 삭은 상태가 아니라서 가끔씩 애를 먹였습니다.
그치만 제 기준으로 일당은 한것 같은 충청투어 264번째 남당리 조행기를 마칩니다.
첫댓글 가본적 없는 홍성 의 저수지들까지
덕분에 잘 보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쌀쌀해지네요. .
출조시 항상 방한 잘하시고
건강 헤치시지 않게 조심하셔요~~
이번출조까지는 견딜만 했는데 담주 부터는 추워 질것 같네요
남당리는 대하가 생각 나는 곳인데 그곳에도 저수지가 있었군요 !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