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명석 - 광제산 봉수대 산행 (산우회 산행)
★ 날 씨 : 맑음
1. 일 자 : 2013년 7월 31일(수), 7월 정기산행
2. 출 발 : 09시 30분 진주 북부파출소 앞
3. 산 행 지 : 진주, 명석 광제산 봉수대 (420M)
4. 준 비 물 : 없음
5. 산행코스 : ☞ 외율마을 ~ 내율마을~ 내율고개 ~ 청고개 ~ 신기저수지 ~ 광제산 정상 ~ 약샘~ 홍지주차장 (산행거리 약 6.5KM 산행시간 약 3시간 00분)
6. 참 석 : 6명 (월봉, 영천, 옥산, 소요, 벽산, 공산)
※ <광제산 (높이 : 420m)>
명석면은 진주시의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청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보국충석"으로 널리 알려진 자웅석(雌雄石 도민속자료 제12호)의 애국 혼을 바탕으로 태동한 고장으로 자연생태계가 살아있는 아늑한 광제산 자락에 안겨 있다.
광제산은 백두대간인 덕유산에 뿌리를 두고 금원산, 황매산을 거쳐 집현산을 일구었고 두 줄기로 나뉘어져 동쪽으로 달려 나간 진주시 비봉산과 함께 서쪽으로 부드러운 형상으로 뻗어나가 후덕한 봉우리를 이룬 산이다
이 산세는 진주시내에 소재한 숙호산으로 이어져 이현, 신안, 평거, 판문동 일대를 품에 안고 있다. 이 산은 진주시내에서 승용차로 1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선시대 통신수단이었던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다.
광제봉수대는 전국의 5개 직봉 가운데 동래 다대포진에서 서울에 이르는 제2간봉으로 남쪽으로 남해 금산 → 창선 대방산 → 사천 각산 → 사천 안점 → 진주 망진산과 북쪽으로는 산청 신안 벽계봉수대 → 합천 금성산 → 충주 망이산으로 전달되어 있다.
광제산의 높이는 420m로서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남쪽의 남해바다와 북쪽의 덕유산 자락이 보일만큼 주변의 시야가 매우 좋아 봉수대의 입지로서 최상의 여건을 지니고 있다. 또한 이 봉수대는 그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상부만 무너진 채 원형을 보전하고 있어 문화재(경상남도기념물 제158호)로 지정되었다. 2004년 무너진 돌무더기를 이용하여 원형대로 복원함으로써 전국에서도 원형이 살아있는 몇 안 되는 봉수대로서 문화재적인 가치가 높아 청소년들에게 봉수대의 원형을 교육할 수 있는 소중한 곳이다.
☞ 요즈음 날씨는 매우 무더우며, 공공기관과 기업체에서도 하절기 휴가를 수행하는 시기로서 장마기간이 거의 끝나가고 무더운 폭서기의 계절이다. 7월달의 산행은 회원들의 개인계획을 고려하여 7월 31일로 정하였다. 오늘산행은 명석에 있는 광제산의 봉수대를 산행하기로 하여 북부파출소 앞에서 9시 30분에 만나서 버스를 타고 산행에 부담이 적은 외율마을까지 가서 출발하는 코스를 택하여 가능한 무리하지 않는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어제까지 비가와서 오늘도 한때 소나기라도 올것 같은 예보였지만 아침에는 날씨가 맑았다. 지난달에는 광제산의 봉수대까지 산행을 못했는데 이번에는 봉수대를 산행하기로 하였으며, 산행에는 목우 선생님만 참석치 못하고 전원이 참석하여 산행을 하게 되었다. 높지않은 광제산은 산행에는 힘이 들지 않았지만 무더운 여름이라 땀이 많이나는 계절이라 옷은 금방 땀으로 젖었다.
오늘 산행에는 단연 화제는 부산의 산악회원이 일본에서 산행을 하다가 악기상에서 조난을 당해 나이가 많으신 네분이 사망한 소식을 접하고 많은 사람들이 산행시 준비 부족과 현지사정의 정보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무리하게 산행을 감행해 일어난 사고를 접하고 많은것을 느끼게 하였다. 광제산 정상을 얼마 앞두고 대밭이 있는곳에서 가지고 온 간식과 동동주로 한잔씩 하면서 휴식을 취했다.
정상을 정복후 하산은 홍지주차장 방향으로 내려와, 점심식사 장소를 시내버스의 시간에 따라 정하기로 하였으나, 빠른 버스 출발시간으로 인하여 진주에서 식사키로 하였다. 서부시장의 돼지 족발탕과 동동주로 점심식사를 하였으며, 다음달 6일의 석류산악회 등산후에 8월 지리산 종주산행 준비사항을 설명하기로 하였다. 무더운 여름날씨에도 땀을 흘리면서 많은 대화와 서로의 정담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