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만들기 도구들을 한번 올리려고 하였으나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못하였는데
광규님께서 글을 올려주셔서 잘 보았습니다.
하여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도구들을 한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꼭 필요한 품목들은 필수품목으로 표시를 하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B914A571769741A)
이것은 통대를 쪼개고 두꺼운 대나무를 포를 뜰때 사용하는 대칼 입니다.
대장간에서 주문제작 하였고, 재질은 자동차 스프링강을 단조후 열처리 하여 칼을 만들었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D9A4F571769740B)
칼등은 많이 두꺼워서 상당한 무게감으로 대나무를 쪼개는 용도로 아주 좋습니다.
칼날도 날카롭게 갈아서 사용하므로 날도 아주 잘들어 사용에 주의를 요구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DA24B5717697534)
필수품목.
선반에서 쓰는 절단바이트 재질로 만든 대칼 입니다.
고속도강이라고도 하는데 댓살을 다듬는데 필수적인 대칼 입니다.
홈으로 깍기도 하고 훑어서 댓살을 매끈하고도 정교하게 다듬는데 사용하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983485717697531)
댓살을 굽는 용도로 부탄가스에 부착하여 사용하는 가스토치 입니다.
댓살을 구우면 탄성도 개선되고, 나중에 연을 만들어 놓았을때 병을 한번 잡아 놓으면 변함이 없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댓살들을 많이 구워 사용하는데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므로 댓살을 굽느냐 마느냐는 호불호 입니다.
자기의 생각대로 굽고싶으면 굽는것이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0FE495717697624)
필수품목.
댓살을 자를때 손쉽게 잘라지고 절단면이 아주 매끄럽습니다. 칼로 내려쳐서 자른듯한 단면을 보여 줍니다.
여러 전지가위가 있지만 제가 사용해본 전지가위중 최고의 퀄리티를 가지는 전지가위 입니다.
다만 일제 라는게 좀 걸리네요.
그리고 옆의 노랑색은 컴퍼스칼 입니다. OLFA 써클커터로 검색하시면 여기저기 인터넷에 많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역시 일제이긴 하나 커터날이 원형으로 되어 있어 한지의 방구멍을 따낼때 매우 뛰어난 성능을 보여 줍니다.
컴퍼스칼 중에선 역시 최고 입니다.
바닥의 가죽은 댓살을 다듬을때 무릎위에 대고 대칼로 댓살을 깍을때 사용합니다.
아주 두꺼운 가죽은 한겹만 사용해도 되지만 조금 얇은 가죽은 사진과 같이 모서리 부분을 꼬매어 두장을 한장처럼
사용하면 아주 좋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91848571769761F)
전지가위는 ARS 사의 VS-9Z 모델입니다.
댓살이 너무도 쉽게 잘라지는 고성능 전지가위 입니다.
약간 비싼게 흠이지만 하나만 장만해 놓으면 평생 쓰실겁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인터넷 최저가 5만원대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날 길이가 길어서 댓살 서너개를 한번에 자를 수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4E34D571769772A)
필수품목.
송곳과 주방용저울 입니다.
송곳은 가느다란것과 조금 두꺼운것을 사용하는데,
가느다란것은 한지재단할때 사용하고 두꺼운것은 방줄맬때 사용합니다.
송곳은 원하는 모양새가 없어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주방용 저울은 초보때는 손의 감각이 아직 숙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댓살의 세기를 측정할때 필요한 도구 입니다.
매직과 여러가지 필기구, 그리고 라이터... 연을 만들다 보면 자연스레 문구류들이 필요하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AC04F571769781C)
필수품목.
목공풀과 유화붓 입니다.
목공풀은 오공본드사의 205본드와 208본드가 있습니다.
205본드는 좀 무른 본드이고 208본드는 고형분이 좀더 많이 포함된 뻑뻑한 풀 입니다.
205에 비해 208은 건조속도가 빠릅니다. 하여 장살 붙일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다만 구하기가 좀 힘들죠.
가위와 커터칼 그리고 바닥의 커팅매트 모두 필요합니다.
이러한 문구류들은 주변에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5AE4F5717697819)
유화붓은 화방에 가면 종류가 매우 많은데 붓의 털이 빳빳하여 풀을 칠할때 좋습니다.
붓의 크기는 12호가 적당합니다. 매이커는 화홍 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726485717697913)
목공본드는 종이박스속에 비닐봉지에 담겨있어 사용시 덜어서 사용해야 하므로
다쓴 딸기잼병에 덜어놓았다가 사용후 뚜껑을 닫아놓으면 다음에 또 사용하기에 편리합니다.
그리고 유화붙은 물에 씻어놓으면 좋지만 매 사용시마다 물에씻는게 여간 귀찮은게 아니므로
저렇게 조그만 병을 준비하여 붓의 끝부분이 물에 잠길정도로 해놓으면 다음에 사용할때 붓의 물기만 휴지에 살짝 닦아 사용하면
언제든 바로, 즉시 사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순간접착제도 어쩔때는 필요한데 록타이트 401본드가 무난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7174B5717697924)
한지 재단할때 사용하는 아크릴 재단판과 밑의 검정색은 두꺼운 고무판 입니다.
한지를 일일이 한장한장 작도하여 연을 만들기에는 너무 힘드니까 작도와 재단을 한번에 처리합니다.
20~30장을 한번에 재단하므로 많은 연을 만드는 연사님들에게는 필수품이 되겠습니다.
밑의 두꺼운 고무판은 왜 필요한가?
한지 재단후 한장한장 일일이 연필로 댓살이 붙을자리에 선을 그어 주었는데
이제는 선긋기 작업을 하지 않습니다.
재단하기에 앞서 재단판에 표시되어 있는 선을 따라 구멍을 몇개 뚫어놓아서 그곳에 송곳으로 표시하고 재단하면
연필로 선긋기를 하지 않아도 되지요. 그래서 송곳이 한지를 숭숭 뚫어 표시가 잘 되라고 고무판을 밑에 깔고 재단합니다.
녹색의 컷팅매트는 딱딱하여 칼질하기엔 좋지만 송곳이 한지를 숭숭 뚫지 못하거든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64E495717697A2B)
필수품목.
컷팅매트와 플라스틱 자 입니다.
50cm와 1m 자 입니다.
1m 자를 2개 구입하여 하나는 1m로 쓰고 하나는 68cm 정도로 잘라서 사용하기에 편리하도록 하였습니다.
1m자를 자른것은 소형연 한지 선긋기 할때 편리하도록 자른것입니다.
순전히 필자의 생각이므로 혹시 초보분들은 그냥 하나만 구입해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사진에는 찍지 않았는데 삼각자가 필요합니다.
대형연을 만들때 삼각자를 이용하여 쉽게 작도할 수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E664B5717697B22)
필수품목.
각종 붓
채색과 글씨를 쓸때 붓이 있어야 하겠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D0C485717697B3D)
필수품목.
먹물과 네오칼라 입니다.
형광 아크릴물감도 좋습니다.
스프레이 본드는 문양을 오려붙일때 사용하면 좋지만 풀이 날리므로 사용공간을 박스를 이용하여 만들어 주든지
신문지등을 바닥에 놓고 사용해야 하므로 잘 쓰지않게 되더군요.
주로 붓으로 풀을 발라서 사용하게 되더이다. 그렇지만 섬세한 문양을 붙일때는 유용합니다.
먹물도 인터넷 검색하시면 저렴한것들이 많습니다.
필자는 먹물과 붓종류등 서화에 관련된것들은 대구 중구에 위치한 문성서화사를 애용합니다.
서예등에 필요한 물품들이 비교적 저렴하고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7F94D5717697C1F)
연을 다 만들고 마지막으로 화룡점정을 장식할 낙관 입니다.
인장의 종류도 많지만
간단히 아호인과 성명인 정도만 해도 매우 가치있는 작품연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 외에도 여러 도구들이 있겠지만
이정도의 종류들만 있으면 연만들기에 그리 부족함이 없을듯 합니다.
연을 붙일때 (장살) 연틀이 필요한 분도 있겠지만 중앙에 고임목을 두고 손으로 당겨붙이는 방식을 취하는 분은
연틀이 없어도 되므로 올리지 않았습니다.
연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라면 위의 도구들을 장만하실때
참고하시라고 메이커등을 언급하였습니다. 다른뜻은 없습니다.
그럼 오늘도 많은 연 만드시고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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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비풍님 하나하나 사진 찍어서 올려주셨네요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도움되시라고 올렸습니다...ㅎㅎ
진작에 이런 좋은자료를 올렸으면 시행착오를 덜 겪었을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작년 말까지만 해도 댓살끝부분을 자를때 니퍼로했더니 쪼개지고해서
애를먹었는데 5만원상당이 하는 전지가위를 구입해서 잘쓰고 있고요....한지재단할때 컷팅매트도 구입을 해야겠어요...
지금것 신문지 깔고 했거든요...본드칠하는 붓관리도알고나면 별거아닌데...저도 사용후 물에 담궈야겠어요..
고수님들의 면면을 잘 살펴보는 좋은자료고 초보연사님들이 상당히 도움이 되는 자료입니다...ㅅ! ㄹ! ㅎ! ㅇ! 홍선생님~~~^^
컷팅매트가 있으면 좋지요...^^
이것 저것 필요한것이 있다면 주변의 고수님들께 한번 여쭈어 보세요. 돌아가지 않고 한번에 갈 수 있는 길이 바로 보일 수 있습니다...
좋은자료 화면 정말 고맙게 잘봤습니다.^^ 이런 공간에서 부족한 제가 조금씩 배워 나가는 시간을 갖는것 같네요.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모방과 함께 나만의, 나에게 맞는 좋은 방향이 생겨나는 것이지요...^^
이렇게 다양하게 제품과 함께 설명을 해주셔서 초보자들의 제품 구입에 실수가 없겠습니다 오늘도 대환님이 오후4시 쯤 중랑천에 나와서 방패연을 함께 날리며 요새 새로나오시는 회원들과 커피 한잔에 많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궁굼한것이 너무 많었습니다 방패연도 우현택회장에게 배워 잘 만들었습니다 30대의 젊은 회원으로 희망이 보입니다
광규님이 젊으신 분이군요. 젊은피가 필요한데 한국의 연날리기가 너무 고령화되어 있어 걱정 입니다.
연날리기의 특성상 젊은이가 접근하기엔 약간 어려운면도 있지만
지속적인 홍보와 전파로 많은 젊은이들을 모집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한것은 차근차근 풀어나가면 되고, 그 과정에서 담소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하루가 너무 짧고, 일년이 어느새 휙 지나가 버리죠...ㅎㅎ
좋은자료입니다.
연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여기 섬에는 필요한 물건이 거의 없어 인터넷으로 구매해야하는데
어떤건 물건값보다 배송비가 더 비싼게 있네요.
오늘도 좋은공부 하고갑니다.
가까운곳에 계신 연사님과 친하게 지내세요.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필요한것 대신 구매해달라고 주문을 넣고 나중에 육지에 나갈때 한번에 인수받으셔서 가지고 오시면 되잖아요...^^
물건을 잘 모르면 값이 비싼것을 고르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비싼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분도 계시겠지만
저같으면 차라리 초기투자비용이 좀 많이 들더라도 명품을 선택하겠습니다.
日産 전지 가위가 너무비싸니까 요거한번 사용해보세요 고속도로 휴계소에서 일만원주고 산것인데 아주좋아요 손에 딱집히는게 그립감도좋구 가격도저렴하구 또한 재질이 정밀주조로 되있네요
싼맛에 사용하기엔 좋겠습니다. 어디 휴대용으로 사용하면 되겠네요.
그러나 집에서는 주 사용품으로 명품이 하나 있으면 추가적인 구입은 필요없겠지요.
제가 아직 갖추지 못하거 제외하구도
가위는 몇개를 갖구있는데 산행중에 나뭇가지 자르기 가지치기 그런것을
하다보니 대나무를 자르는데 끝이 갈라지더군요.
고급스러움에 고가의 가격이라니 흔히 보이는 그런
전지가위가 아닌듯 하군요. 생긴것도 고급스러워 보이는것이
눈에 쏙 들어옵니다. 언제 좋은날 파는곳에 한번 들러봐야 겠어요.
사진의 전지가위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의 최저가 검색이 아마 더 저렴할 것으로 보입니다...^^
飛風 홍해명 운영자님! 댓살을 깎기가 여간 힘든데 댓살을 다듬는 필수적인 대칼, 고속도강 이 필요한데 구할수 없나요? 그리고 2*2 와 3*3 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사진속의 고속도강 재료는 산업용품상가에 가면 구하실 수 있을겁니다.
파는곳이 흔치않기 때문에 찾기가 쉽지않죠.
원하시면 제가 구해드릴 수 있습니다.
숫자는 대칼번호인데 별 뜻은 없어요.
@飛風 홍해명 네! 고맙습니다. 하나 구하고 싶습니다. 계좌하고 금액을(물품대+배송료) 알려주세요.
@夏亭 완성품인 칼이 아니고 재료를 구해드리는 겁니다.
가격은 3만원 정도 합니다.
@飛風 홍해명 그럼 어떻게해야 완성품이되나요?
@夏亭 재료는 절단바이트 라고 하는데
그것을 그라인더에 갈아서 모양을 잡고,
밸트샌더에 갈아서 좀더 정확히 모양을 잡고,
숫돌에 열심히 갈아서 날을 세우고,
여러가지 재료를 이용하여 손잡이를 만들면 대칼이 완성됩니다.
@飛風 홍해명 숫돌에 갈아서 날은 세울수 있다지만 다른건 할수가 없으니 않되겠습니다.
@夏亭 완제품을 구할수있는 기회가 오면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夏亭 네. 알겠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릅니다. 몇개월 뒤에 될 수 도 있어요.
완제품은 6만원 입니다.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저의 연락처는 010-5687-5335 입니다.
@飛風 홍해명 네! 고맙습니다. 010-3655-4192. 김인준 입니다.
한 말씀 여쭙겠습니다. 연만드는 한지는 어떤걸 쓰시나요? 제가 어렸을땐 문에 바르는 도톰한 창호지를 사용했는데 요즘은 그렇게 질긴 한지가 없더군요.
이제 연락처를 알았으니 소소한 개인적인 궁금증은 카톡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한지는 카페에서 가끔 주문을 받아서 한지를 만드는 업자분에게 구입 하는것입니다.
보통 "동" 단위로 구매 하는데 한동은 한지 2,000장 입니다.
그래서 한지가 필요한 동호인들이 모여서 보통 100장 단위로 구입 하지요.
연싸움용 한지는 그렇게 두껍지 않습니다.
얇은 한지를 선호하는 이도 있고 두꺼운걸 선호하는 이도 있는데
두껍다고 해도 신문지 위에 올려놓으면 밑에 그림과 글자가 살짝 비치는 정도 입니다.
한지도 물가상승에 따라서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
제가 처음 입문당시 장당 600원 정도 하였습니다. 그때가 2005년경 입니다.
지금은 2,500~3,000원 정도 합니다.
한지 한장은 연머리 40cm 소형연을 2장 만들 수 있습니다.
@飛風 홍해명 네! 잘 알겠습니다. 편안한밤 되십시오.
차곡차곡 쌓는데 여러 해가 걸리셨을 지식들을 공유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미국 로스엔젤러스에 거주하고 있는데, 댓살 다듬는데에 쓰는 칼을 영어로 뭐라고 검색해야 찾을 수 있을지 막막하네요. 혹시 아시거나 해외로 배송되는 모델이 있으면 답장 고맙겠습니다!
몇년전 필라델피아 펜뮤지움에 대칼을 기증 하였는데
영어로는 그루브드 나이프라 하더군요.
제가 만든 대칼은 현재는 없고요. 다른분이 만든 대칼은 주문하면 만들어 주실 수 있을겁니다.
택배로 보내도 되겠지만 한국에 들어오실때
댓살과 대칼, 한지 등 을 구하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