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씩 떠나다 보니 이젠 마을에 노인분들만 계시고 마을 공기 또한 휑해졌다
마을 원주민을 빼고 나면, 반은 외지인들로 투기성 목적(?)으로 구매해놓은 빈집과 논 밭이 덩그러니 자리를 한다
이러한 이곳 마을을 지역구로 하는 시의원님께서 마을에 생명을 불어 넣고자 저희 빈집 관리에 의뢰를 하셨다
처음에 마을에 빈집 컨설팅을 갔을 때가 작년(2018년) 늦은 여름이었다
전국적으로 많은 곳의 시골과 빈집을 컨설팅과 코디를 해 왔지만 여기도 마찬가지로 아까운 자원들로 가득했다
짧은 시간 빈집 전수조사와 마을 동향을 파악하고 본격적으로 의견 수렴과 토의 과정을 거쳐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기 시작했다
마을을 대표하는 주민과 이장님, 면장님, 귀농 귀촌 센터 팀장님, 시의원님 그리고 빈집 관리가 함께 모여 스토리가 있는, 문화가 있는 마을로 타결점을 찾았다
현재, 전국적으로 각 지자체마다 도시재생이라 하여 문화마을 조성, 빈집 리모델링, 빈집 철거, 텃밭 만들기, 주차장 조성 등등 많은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빈집 발생 수에 따라 가지를 못하는 실정이다
이곳 또한 마찬가지인 것 같다........
이곳 마을의 장점은 마을 입구에는 온천이 자리하고 마을 위쪽으로는 운제산(2년에 한번 축제도 열림) 자연 휴양림이 있으며, 산길을 따라 걷다 보면 포항의 유명한 사찰인 오어사와 만난다
이러한 천혜의 조건을 갖추었는데......
앞으로 이곳 마을은 문화 예술의 장과 젊은이의 창업 공간 및 공연도 아우러질 수 있는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 바리스타의 커피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될 것이다
문화 예술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창업 공간이 필요하신 분께선 연락 주시면 동참이 가능토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