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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악지구 도시개발사업 대상지의 모습 | 지난해 7월 충청남도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송악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늦은 올해 하반기 1단계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송악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주)앰아이앰건설이 총 2,26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송악읍 기지시리 일원에 24만1538㎡(약 7만3000평) 규모에 2998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계획인구는 8086명이다. 사업 전체면적 중 67%는 주거용지로, 33%는 공공시설용지로 개발한다. 특히 송악지구 도시개발사업은 A1블럭과 A2블럭으로 나뉘어 개발될 예정으로 A2블럭 875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1차 개발할 예정이다. 당진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사업자인 (주)앰아이앰건설이 시행사를 하다올신탁으로 변경해 진행 중에 있다”며 “대부분의 사업자들이 분양과 부도 위험성을 줄이고자 시행사를 신탁회사로 변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탄하지 않았던 송악지구 도시개발 송악지구 도시개발사업은 한차례 지구지정이 취소된 바 있었다. 지난 2009년 7월 송악읍 반촌리 주민 10명이 제기한 송악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수립처분 취소 소송이 2009년 11월 2심 판결에서 원심을 뒤집은 판결이 내려지자 충남도가 즉각 대법원에 항고해 4개월여만에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이번 판결에 대해 당진시와 사업자인 앰아이앰건설 측은 국토해양부 질의회신에서 “근린공원 지역은 자연녹지 지역으로 도시개발법 시행령에 따라 도시기본계획상 개발이 가능한 용도로 지정된 지역이어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면서 “다만 2008년 7월1일 개정된 도시기본계획수립지침(국토해양부 도시정책과)에서 시가화 예정용지는 명시적으로 그 위치를 지정하도록 한 종전 기준과 달리 단계별 총량과 주용도로 계획하고 그 위치는 명시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개발이 가능한 용도로 지정된 지역인지의 여부는 상위계획인 도시기본계획과 도시관리계획에 따른 지정권자의 허용 여부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법원은 송악읍 기지시리 64-1 외 272필지 토지에 대한 송악지구 도시개발구역지정 개발계획수립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의 판결은 근린공원 지역이 당진시가 세운 당진시도시기본계획상에 시가화용지 또는 시가화예정용지로 지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개발이 불가능하다고 판결했다.
지정 취소 이후 재신청 2010년 4월30일 대법원에 의해 지정이 취소된 송악도시개발지역에 대해 사업시행자인 (주)앰아이앰건설은 대법원에서 지적됐었던 근린공원 부분을 제외하고 재지정을 신청했다. 재지정 신청서는 8월25일 당진시 계획위원회에 이어 충남도 계획위원회를 거쳐 2010년 11월24일 최종 고시됐으며 12월10일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 송악도시개발지역에 대한 재신청이 최종 고시되자 해당 지역 토지주들이 또 다시 반발하며 “대법원에서 구역 지정이 잘못됐다”며 “취소판결과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음에도 이를 시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안서를 수용해주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었다. 당진시 관계자는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토지협의가 안된 부분들에 대해서는 수용절차를 거쳐 최종 마무리 됐다”며 “제19대 총선이 끝난 이후 본격적인 도시개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 탄생 현재 기지시리에는 송악 e편한 세상, 한빛아파트, 롯데캐슬 등 약 2천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송악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될 경우 기지리시는 총 5천세대 규모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변모하게 된다. 당진에서 가장 큰 아파트 단지가 되는 셈이다. 여기에 당진의 입구인 서해안고속도로 당진IC가 있어 향후 당진을 대표하는 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송악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된다면 당진시가지와 송악읍 기지시리를 잇는 도시개발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당진시는 수청동 일대 센트럴시티를 기점으로 시곡동에서 기지시리를 잇는 도시개발 계획을 구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국내외 경기 침체로 인한 국내 건설경기 침체와 이로 인해 아파트 분양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는 점이다. 당진시에 건설된 아파트 중 분양이 완료됐거나 분양 중인 아파트들의 경우 분양율과 입주율이 저조한 상황이다. 또 대규모 택지개발사업도 지지부진한 상황이어서 송악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올 하반기 착공할 수 있을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