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해서 김장은 처가집에서 장모님이 해주셨다.
30여년을 장모님이 해주는 김장김치를 먹었다.
김장김치를 맛있게 잘담그셨다.
여러가지 양념을 넣는중에 물오징어를 넣으셨다.
김치가 맛갈나고 감칠맛이 일품이었다.
언제가 부터 아내가 김치를 담기 시작했다.
우리집 김장김치 담그는 날이면 장모님이 오셔서
김장김치 담그는 법을 전수하신것 같다.
몇해 동안은 장모님도 오시고 장인어른은 오셔서
큰딸이 김장김치 담그는 것을 보시며 대견스럽다고
응원을 하셨다. 그날이 그리운 것이다.
오늘도 김장김치 담으며 친정엄마 생각에 아내는
눈시울을 적셨다. 엄마가 보고 싶단다.

어제 배추 6망 18개 무우 2단 10개 그리고
갓 마늘 쪽파 배 등 구입하여 김장김치 담글 준비를
했다. 배추를 다듬은 후에 반쪽으로 쪼개서 소금물에
절일 준비를 했다.
아내는 다듬어 절반 쪼개서 주면 받아 싸놓았다.

배추잎 순을 죽이기 위해 소금물에 절였다
소금물에 배추를 담것다 가 배추잎 사이에 소금을
뿌려주었다 작년에 제주도 섭지코지에 있을때는
김치를 담그려면 배추를 사다 성산일출봉 앞 바닷물
퍼다 배추를 절였다. 그렇게 담근 김치가 정말 맛
있었다.

하룻밤 소금물에 절인 배추를 골고루 절이기 위해
한번 뒤집어 주면 배추가 골고루 절여진다.
배추속을 버무리기 위해 무우를 채칼로 채를쳤다.
무우채에 고추가루를 넣고 고추가루 물들이기를 한다.

무채를 고추가루물 들이기 하고난후에 배추속 버무리기를 아내가 넣어주면 고무장갑을 끼고
버무려댔다.

갓 쪽파 썰은것 강화외포리 젓갈시장에서 사온
새우젓 양념을 넣고 버무려댔다.
이마에서는 땀이 송글송글 맺히며 열이 났다.
아내는 뜬금같이 침흘리지 말란다
언젠가 울큰딸이 외가집에서 김장할때 마늘을 찧다
침을 흘려 외할아버지 께서 호통 치셨다고 작은딸이
말한 기억이 났다.
열심히 김치속을 버무렸다.

아내와 배추속을 넣어 김치통에 차곡차곡 담았다.
결혼초 1980년대 아내가 가을이 되면 제일 부러운게
연탄을 차로 들이는 집이라고 했다
겨울을 앞두고 쌀80kg 한가마 연탄 500장에
김장 100포기 하면 얼마나 든든 한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 형편은 그렇지 못했다.
연탄 100장 쌀독은 항시 바닥이 보였다.
김장김치는 처가댁에서 장모님이 담아준 김치로
추운 겨울을 보냈다.

아내는 이제가 제일 행복한것 같단다.
새벽부터 출근하기 위해 잠도 잘못자고 했는데
이젠 새벽부터 설칠일도 없고 같이 산책도 하고
여행가고 싶으면 갈수 있으니 제일 행복한 때 라고
한다. 아프지 않고 어디던지 걸어갈수 있어
정말 행복한 것 같다.
올겨울 오늘 담근 김치 맛있게 먹고 건강하게
한해를 마무리 하고 내년도 건강하게 이곳 저곳을
찾아 걸을수 있을때 산도 오르고 걸으며 살련다.
2018년11월8일 택균이 생각.
첫댓글 젊어서는 잘안먹던 김치였는데
이젠 김치가 제일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