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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아호텔 화재
□ 발화일시 : 1984년 1월 14일 08:00경 추정(완진 1월 14일 10:05분경)
□ 장 소 :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257-3,(주) 대아기업
□ 발화원인 : 석유난로 취급부주의
헬스클럽 종업원이 사우나탕에서 헬스클럽으로 들어가 그곳에 설치된 석유난로의 심지를 최대한으로 올려 점화한 후, 사우나탕으로 나와 약 20분간 점화상태를 점검하고 다시 헬스클럽으로 들어갔다.
그때 헬스클럽 내에 연기가 약간 있어 석유난로에 불이 잘 붙지 아니한 것으로 생각하고, 난로에 부설된 기름통을 들어내고 난로로부터 약 3m 떨어진 곳에 있던 프라스틱 통에 담긴 석유통으로 주입구에 석유를 주입하였다. 순간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나자 당황하여 주입하고 있던 석유통을 들어 올리면서 호스의 기름이 난로에 뿌려지면서 발화된 화재이다.
□ 주요내용
1984년 1월 14일 오전 7시 50분경 4층 헬스클럽에서 처음 발생한 화재는 그대로 연기와 함께 4층을 잠식하기 시작하였으며 8시 경에는 호텔 내 다른 층으로 번져 호텔 외부에까지 연기가 많이 퍼지게 되었다. 오전 8시 15분경 119에 화재 사실이 처음으로 접수되었으며 오전 8시 17분, 첫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하여 진화작업을 실시하였다.
곧이어 추가로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하여 오전 9시경에는 초기 진화 작업을 완료하였다. 소방대에서는 인명구조대, 고가사다리차, 낙하용 매트 등을 준비하여 구조작업에 나섰고 동시에 공군 헬리콥터를 비롯한 7대의 헬기가 투입되어 옥상에 고립되어 있던 사람들을 구출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헬기에서 던진 구조용 로프를 비행 도중 놓치는 바람에 5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발화 후 약 2시간 후인 오전 10시경, 불씨는 완전히 제거되어 진화작업이 완료되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실내에 유독가스가 가득 차 있어 대대적인 구조 및 수색작업은 오전 11시 30분경에서야 시작되었다.
화재 발생 전날 호텔에 인기 연예인의 공연이 있어 젊은 층이 많이 호텔을 찾았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과음, 과로로 인하여 아침에 쉽게 일어나지 못해 화재 발생 경보를 들을 수 없어서 인명피해는 더욱 컸다.
실수로 인해 일어난 화마(火魔)는 약 2,200평의 호텔 건물 면적 중 466평을 태워버렸다. 의자, 옷장, TV 등 집기류도 모두 불타 약 3억원의 물적 손실을 발생시켰다. 인명 피해도 막심하여 외국인 5명을 포함한 사망자 38명, 외국인 6명을 포함한 부상자 68명, 총 10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 피해상황
○ 인명피해 : 106명
- 사망 : 38명(남 21명, 여 17명),(한국인 33, 일본인 4, 중국인 1)
- 부상 : 68명(남 45명, 여 23명), (한국인 62, 일본인 3,중국인 2, 교포 1)
- 재산피해 : 289,800천원(부동산 139,800천원, 동산 150,000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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