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이렇게 성장했는지 몰랐다"는 즐거운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었던 밴쿠버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들은 그런 선진국 스포츠 종목에서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자기 실력을 100% 뽐내며 전 세계에 겨울 스포츠 강국(强國) 한국의 등장을 알리며 우리 국민 모두에게 스스로도 몰랐던 잠재력을 일깨워 주었다. 웅비를 향한 우리 젊은이들의 각고의 노력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이번 동계올림픽을 우리는 그저 기적이라고만 불러야 하는 것일까?
몽골어로 하늘을 뜻하는 “텡그르”라는 단어가 있다.
혹자는 그 텡그르가 단군(檀君)으로 적히게 된 것이며 텡그르(하늘)의 발음에 충실하게 한자로 적은것이 단군인 것으로 단군의 어원이라고도 말을 하는데 ‘잠치’며 ‘잠’ 제도를 ‘참(站)’으로 적은 것을 보면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다. 이러한 경우는 여러 사례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과매기의 어원을 관목어(貫目魚)라고 풀이를 한다거나 하는 것이 대표적인 것으로 이것은 우리말이 한자보다 먼저라는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는 아주 큰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인터넷에서 과매기를 검색해보면 “청어를 잡은 뒤 나란히 놓이도록 꿰어서 말린다고 해서 관목(貫目)이라고 했던 것이 변해서 과매기가 되었다”라고 설명되어 있는데 이는 대단히 큰 오류가 아닐 수 없다.
설명에서도 있듯이 ‘꿰어서 말리기’는 우리말 ‘꿰매기’로 명사화 되며 그 ‘꿰매기’는 [1.실이나 줄, 철사 따위로 꿰매는 일. 2 [북한어]<의학> 수술하였거나 상한 자리를 실로 꿰매는 일.] 을 뜻하며 꽁치나 청어 등 비교적 작은 몸집을 가진 생선(魚) 등을 말리는 방법으로 눈(目)과 눈(目)을 맞뚫어(貫) 끈이나 볏짚 등으로 꿰어 매달아 말려 보관하던 방법은 보편적인 생선 보관 방식인 것이며 그 상황에서의 꿰매기 -->꽈매기-->과매기는 아주 자연스러운 언어의 변화 과정인 것으로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과매기‘를 문자로 적을 생각에 이르자 그 상황과 유사한 단어를 가져다 붙인 것이 관목어(貫目魚)인 것이지 “원래 관목(貫目)이라고 했던 것이 변해서 과매기가 된”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많은 학자며 일반인들이 “한자어의 의미로부터 우리말 어원을 찾으려는 아주 못된“ 습관을 지니고 있다는 지적을 아니 할 수 없다.
명태를 말려 네 마리씩 코를 꿰어 묶어 ’코다리‘라고 해 파는 것을 우리는 동네 생선가게가 마트 등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 코다리도 어느 날 어떤 유식한 학자분이 등장해 ”원래 그것은 조선시대 “고달(高達)”이었던 것이며 그것이 오늘날 변해 고달-->코달-->코달-->코다리가 된 것이야~“라고 할지 혹시 아나?
우리가 먼저이고 우리말이 먼저이며 한자어나 중국 등의 개념은 그 후의 개념이라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혼동을 한다면 많은 곳에서 아주 심각한 오류를 겪을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우리 생활과 아주 중요한 요소, 즉 나, 너, 우리, 하늘, 땅, 바람, 새, 나무, 물, 바위, 어머니, 아버지 등의 아주 중요한 단어들은 한자어로 적거나 부르지 않고 순수한 우리말로 그대로 적고 사용하고 있음에도 비교적 그렇지 않은 다른 단어들은 원래 그 뜻을 칭하던 순수 우리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뒤에 비슷한 의미를 가진 한자어로 바꾸어 표기한 예가 바로 그것이다.
‘하늘’은 ‘하늘’이고 ‘우리’는 ‘우리’인 것이지 ‘하늘’이 원래 ‘하눌(賀訥)’ 따위가 변해 ‘하늘’이 되었다거나 ‘우리(友利)’ 따위가 변해 ‘우리’가 된 것이 아님은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닌가?
지명의 예를 들어보자.
벌말-->坪村(대전광역시 대덕구/대전광역시 서구/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등여러 곳에 같은 지명이 있음)
한밭 -->大田
한내-->大川
널다리-->판교동(板橋洞)
쇳골-->금곡동(金谷洞)
즉. 한밭과 널다리 벌말 등의 순수 우리말 지명이 먼저 있은 뒤 나중에 한자어로 표기되었다는 것이 여러모로 보아 맞는 것 임에도 한자어의 뜻으로부터 유래를 찾고 있는 오류가 우리사회 여러 곳에서 심심찮게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Milk Quality”를 우리식으로 읽으면 ‘밀크 퀄리티’가 되겠지만 원어민 식 발음으로 읽는다면“미율크 쿠알리티”에 더 가깝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쓰는 단어 중 한자어로 쓸 수 있는 대부분의 단어들도 우리는 우리식으로 발음하지만 원어민인 중국인의 발음은 우리와는 약간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은행 ⥈ 인항, 항구 ⥈ 강 코우, 성당 ⥈ 셩탕, 관공서 ⥈ 빤꽁팅, 회관 ⥈ 휘이관, 공원 ⥈ 꽁웬, 관측소 ⥈ 꽌처숴, 경찰서 ⥈ 징차슈, 창고 ⥈ 창쿠, 출입구 ⥈ 추루코우, 형태 ⥈ 싱타이 등 발음이 거의 비슷한 이유는 바로 우리 한글이 근본적으로 발음기호를 표방한 우수한 문자체계이기 때문에 어떠한 문자로 표기했을지라도 우리가 읽을 때 거의 비슷하게 발음할 수 있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중국과 우리는 언어의 구조나 문법의 체계 등 어느 하나도 일치하지 않는 이민족의 관계임에도 사회 전반에 쓰이는 단어들이 비슷하다보니 혹시 우리 문화의 원류가 중국이 아닌가라는 착각을 하게 되는 경우마저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를 그토록 자랑스럽게 만들었던 2002년 월드컵에서의 4강 신화는 물론 이번 벤쿠버 올림픽의 젊은 영웅들의 조국인 “대~한 민국!”조차 한자로 적을 수 있는데 과연 대한민국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일까?
영어로 적으면 “Republic of KOREA"가 되는 나라.
고려때 서양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고려-->KOREA’가 되었다는 설이 정설인데 그렇다면 大韓民國이라는 국호가 가지고 있는 정확한 의미를 영어권의 사람들이 피부에 와 닿도록 번역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여기서 우리는 잠시 몽골인들의 발음을 차용해 보기로 한다. 우리는 징기스칸이라고 적고 징기스칸(ZingisKhan)이라고 발음하고 있지만 몽골인들을 불러 징기스칸을 발음해보라고 하면 누구나 똑같이 “징기스~한!”이라고 발음을 한다. 바로 그 “한”이 우리 ‘한민족‘, ’대한민국‘, ’한반도’ 할때의 바로 그 “한”인 것이다.
세계사에서 우리는 몽골의 멸망이후 킵차크한국·오고타이한국·일한국·차가타이한국으로 분열하는 것을 배운 기억이 있을 것이다. 몽골제국의 분열조짐은 칭기즈칸시대 아들에게 땅을 분봉하면서 나타나기 시작하였는데 그때 생긴 한국들이 지금 우리가 조국의 이름으로 쓰고 있는 한국과 전혀 다르지 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과연 얼마나 들 알고 있을까?
징기스칸(ZingisKhan)에서 Khan의 “k"가 묵음으로 발음되어야 함에도 계속 ”ㅋ“ 발음이 사라지지 않고 있었기에 생긴 현상이겠지만 그렇다면 우리나라를 지칭하는 대한민국을 그들의 잘못된 발음대로 읽어준다면 "대칸민국”, “칸국”, “칸반도”, “칸민족”이 되는 것이며 그렇게 잘못 발음했을 때의 의미가 바로 보다 더 정확한 대한민국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국호를 영어권의 사람들이 생생하게 의미를 전달받을 수 있도록 표현한 영문의 표기는 바로 “The Great Khan Republic", 즉 ”위대한 칸의 나라 대칸민국“이라고 하는 것이 보다 더 정확한 의미로 전달될 수 있지 않을까?
출처:다음 팁 wellup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