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고야 기행문
-꿈에 바라던 일본교환학생 프로그램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서 토평고등학교 인터랙트의 회장이 되었다.
작년 인터랙트 지구대표이자 회장이였던 신승연 언니에게 많은 봉사이야기, 다양한 프로그램이야기 또 교환학생 프로그램 이야기를 들었다. 교환학생 이야기를 듣고 엄청난 기대를 안고 이번년도 회장이 되었다. 한 번도 해외경험이 없었던 나는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일본친구가 우리나라에 오면 유명한 곳도 관광시켜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교환학생에 선정되기 위하여 봉사도 열심히 하고 일본에 대한 문화도 많이 공부하고 있었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스폰서클럽인 3600지구 화랑로타리클럽의 도움으로 국제로타리 단기청소년 교환학생으로 선정되었다. 화랑로타리클럽의 사무장님과 토평고등학교 담당선생님의 선정되었다는 말씀을 듣고 너무 기뻐서 하루 종일 자랑을 하고 다녔다.
드디어 7월 24일 공지를 받고 성남시청에 가서 나와 함께할 교환학생에 선정된 많은 한국친구들과 일본친구들을 만났다. 하지만 아쉽게도 친할머니께서 돌아가시는 바람에 일본교환학생인 마오미를 홈스테이 받지 못하였다. 대신 구리여자고등학교 친구가 홈스테이를 해주어서 다행이였다.
너무 아쉽고 일본 친구에게 미안했다. 지구대회 날 처음으로 마오미를 만났다. 너무 귀엽고 착한 친구였다. 홈스테이를 못해준게 너무 미안해서 마오미가 떠나는 날 울고 말았다. 그렇게 너무 아쉬운 이별을 하고서 지구대회를 끝마쳤다.
일본가기 전에 같이 일본을 가는 한국친구들과 이천에 모여서 일본가서 출 춤연습을 하였다. 하루에 3시간동안 춤을 추면서 다들 많이 친해졌다. 마지막 연습이 끝나고 교환위원장님의 공지를 듣고 기대를 안고 헤어졌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8월 16일. 공항에서 모두 만나 인사를 하고 비행기를 탔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드디어 나고야 공항에 도착! 많은 경험과 문화를 배우고 좋은 추억을 많이 쌓게 될 거란 마음을 가지고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에 타자마자 새로운 것이 보였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차선과 반대쪽에 운전석이 있는 모습 이였다. 일본에 왔다는 것이 실감나 두근거렸다. 같이 홈스테이 하게 된 다은이(덕소고등학교 18세)와는 춤을 추면서 많이 친해진 친구라서 더욱 재밌게 홈스테이 하게 될 거라 생각했다. 일본에 도착한 시간이 저녁이라 호텔에 먼저 갔다. 저녁에 일본교환위원장님의 환영인사를 듣고 설레는 마음으로 방을 지정받았다. 처음 간 일본 호텔은 엄청 깔끔하게 정리된 타다미방이였다. 바로 앞이 강 이여서 전망도 좋고 따뜻한 온천도 있고 일본 분들이 모두 친절해서 기분 좋게 호텔에서 지내었다. 다음날 아침을 먹고 버스를 타고 일본 지구대회에 참석하였다. 친절하게 웃으며 반겨주는 일본친구들을 보고 낯설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구대회에 참석하여 그동안 준비한 춤 공연도 하고 일본 서예부 친구들이 한국어로 우리들을 반겨주었는데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 우리나라에 와서 홈스테이 한 친구들을 다시 재회해서 같이 도장도 찍고 마트도 데려가 주었다. 걷다보니 우리나라와 많은 문화의 차이점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무단횡단도 절대 하지 않고 길거리에 담배꽁초 하나도 없었다. 이런 문화는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지구대회가 끝나고 이번엔 앞에 조그만 개울이 흐르고 공기도 좋은 호텔에 묵게 되었다. 다음날 드디어 우리가 홈스테이를 같이 할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무기고등학교라는 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무기고등학교는 22년이 되었다고 하는데 깨끗하고 엄청 예뻤다. 어떤 교실에 들어가자마자 많은 일본친구들과 부모님들이 우리들을 반겨주셨다. 처음만난 우라라와 우라라의 어머님과 같이 있던 다이키라는 사촌동생에게 자기소개를 하고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의사소통의 문제가 많을 거라 걱정을 많이 했지만 영어와 일본어와 바디랭귀지 덕분에 그다지 큰 의사소통의 문제가 있지 않았다. 어머님의 차를 타고 2층집의 세련된 우라라의 집에 도착하였다. 짐을 놓고 거실로 내려와 우라라의 아버지, 할머님, 이모와 인사를 나누고 환영파티 겸 이모생신을 축하드렸다. 일본은 디저트가 많이 발달이 되어있다고 들었는데 케이크를 보고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우리들을 아쿠아리움에 데려가주셨다. 큰 관람차와 경치 좋은 아쿠아리움에 도착해서 많은 물고기들과 거미,거북이,지네,뱀,수달,쥐,백로,도마뱀,악어를 보았다. 제일 인상 깊었던 물개 쇼를 보았는데 물개가 관중들 바로 앞까지 와서 인사 해주는 것을 보고 놀랍고 신기했다. 아쿠아리움을 다 관람하고 같이 스시집을 방문하였는데 스시와 초밥들이 너무 맛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나고야에 가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집으로 와서 우라라와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 우라라는 학교에 가야해서 우리들은 한국친구들과 다시모여서 많은 체험을 하러 다녔다.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종이를 만드는 공장으로 가서 직접 체험하는 것 이였다. 종이를 만드는 과정이 너무 신기해서 찍고 싶었지만 촬영이 불가능해서 아쉬웠다.
두 번째로 간 곳은 튀김모형을 만드는 곳 이였다. 항상 백화점에 식품코너에서 보던 모형들을 우리가 직접 만든다니.. 너무 놀랍고 신기했다. 새우튀김과 깻잎튀김과 고구마튀김을 만들었는데 진짜인 것처럼 만들어서 신기했다. 그리고 5시쯤 다시 무기고등학교를 가서 우라라를 다시만났다. 우라라가 자신의 교실을 둘러보게 해준다고 해서 학교를 구경하였다. 우라라의 친구들은 우리들을 보고 신기해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사진도 같이 찍었다. 우라라의 어머님의 차를 타고 다시 집으로 가서 야끼소바와 오코노미야끼를 먹었는데 어머님의 요리솜씨가 엄청났다. 오코노미야끼는 한국에서 먹고 싶어도 다시 그 맛이 나지 않을 것 같다. 밥을 먹고 일본의 전통의상 유카타를 입혀주셨는데 너무 예뻤다. 어머니께서 직접 3명의 옷을 정성들여 입혀주셨는데 너무 감사했다. 머리도 직접 단정하게 묶어주셨는데 손재주가 엄청 뛰어나셨다. 우리들은 유카타를 입고 쇼핑을 하러 갔다. 나고야의 큰 백화점이었는데 그곳에서 선물도 많이 사고 우라라와 다은이와 똑같은 이어캡을 샀다. 또 스티커 사진을 찍었는데 헤어지기 싫단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다. 피곤하실 텐데 우라라의 어머님은 항상 웃는 얼굴로 우리들을 대해주셨다. 집에 도착하여 우라라와 아버지와 어머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우리들을 가족같이 편하게 농담도 주고받으면서 많이 웃음 지었다. 늦은 밤 우리에게 선물을 주셨는데 일본다이어리와 파일과 핸드폰 고리와 아기자기한 밴드를 주셨다. 제일 큰 감동인 우리가 같이 다니면서 찍은 사진을 앨범으로 만들어 주셨는데 내일 헤어진다는 생각에 우라라와 다은이와 나는 눈물을 흘리고 고맙다는 말을 연신 했다. 다음 날 아침 무기고등학교를 가면서 가기 싫단 말과 그동안 감사했다는 말을 많이 하였다. 우라라와 어머님과 다은이와 나는 마지막으로 포옹을 하고 울지 말자는 다짐을 했지만 앞으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엉엉 울고 말았다. 많은 추억을 쌓게 해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신 가족들이 잊혀 지지 않을 것 같단 생각에 그렇게 많이 울은 것 같다. 버스에 올라타 다음에 꼭 만날 것을 약속하고 5일 동안 일본에서 있었던 여행을 다시 되새김하면서 비행기에 올라탔다.
이번 여행에서 경험한 많은 것들과 문화와 언어는 나의 미래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이 든다. 일본에서 많은 추억을 남겨준 우라라와 우라라의 가족 분들께 고맙단 말씀 올리며 또, 교환학생으로 선정되게 도와주신 화랑로타리클럽의 사무장님과 초여 백인찬 위원장님과 로타리 관계자분들과 한기대 교환위원장님 그리고 박병선 담당선생님께 진심으로 많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남은 인터랙트 활동을 열심히 해서 내 후배들도 많은 경험들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로타리안이 되어 더 성숙하고 안정된 많은 봉사활동으로 더 값진 추억들을 남기고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베푸리라 다짐한다.
일본 나고야 기행문[1].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