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 공항 Dollar 로 가서 차를 반납했습니다. 여행객의 거의 다가 차 렌트를 하는지라 차들이 즐비하게 서있더군요. 아주 간단하더군요. 앞에 세차장이 있고 차를 가지고 가면 거기 계시는 분이 last name을 물어봅니다. 그리고는 어느쪽 라인('저쪽 빨간색 컨버터블뒤에 세우세요' 이런 식으로)으로 가서 차열쇠 꽂아두고 가라고 하는데 시키는대로 주차하고 차열쇠 꽂고 나오면 끝입니다 !
그리고 다시 셔틀 타고 공항으로 이동....... 주교랑 반납하고 공항으로 왔더니 이미 출국 수속 다 하고 동생들이 어슬렁 거리고 있더군요.
마우이로 올때 사람이 엄청 많아서 한참을 기둘려야 해서 일찍 갔건만 텅텅 비어 있어 시간이 많이 남더군요. 저희가 토요일날 마우이행 비행기를 타서 주말에다가 성수기여서 바글 거렸었나봅니다. --"
근데 하와이도 그렇고 마우이도 그렇고..... 짐검사 하는 곳이 한군데씩 있어서 기둘리는데 시간 엄청 보내야 합니다. --" 날도 더워죽겠는데 넘 지리 지리하죠. 다행히 화요일 아침엔 텅텅 비어 있어서 기다리는것 없이 바로 검사하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답니다.
우리 여행객중 한명은 따로 부르더니 온몸을 좀더 자세히 다 검사하더군요. 미국 본토로 들어간다고 따로 취급하더라구요.
구아바 쥬스 마시고 잠시 눈을 붙였더니 금새 호놀룰루 공항 도착. 3일간의 짧은 마우이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다시 비행기를 타고 오하우섬에 도착했습니다.
와이키키비치 근처의 숙소를 향해...
제가 예약한 마우이에서의 숙소 사건으로 인하여(^^) 다들 오하우 섬은 그 이상일지, 그 이하일지에 대한 의구심이 저를 제외한 모두에게 있었습니다. 다들 하는 말이, 자는거야 상관없으니 샤워 시설은 방안에 붙어있는 곳이였음 하더군요. 제가 걱정말라 일렀습니다. 큰 호텔이고 옆에는 공원이고 2-3분 거리에 와이키키 비치 있다고 안심을 시켜줬는데 도대체 믿으려 하지 않았거든요. 그중 한명은 여행 오기전 이미 웹사이트를 통해서 호텔을 보아서 그런지 좀 조용하더군요. ㅋㅋㅋ
버스를 타고 이동할까 했는데 파업중이라 하더군요. --" 하긴 짐도 있는데.... 우리가 묵을 호텔은 아주 비싼 호텔이 아니라서 공항 버스 셔틀이(1인당 8달러였나? 이해하세요. 오래되서 가물 가물) 바로 앞에 서지 않는지라 어차피 4명인데 차라리 팁을 줘도 택시가 낫겠더군요. 금액은 공항 버스 셔틀을 타나 택시를 타나 30달러 정도면 되는지라 택시타고 호텔로 향했습니다.
금방 도착하더군요...... 호텔앞... 다들 우와 했습니다. 사실 이 호텔로 따지면 1박에 55달러정도 줬으니(tax포함) 별 하나 정도 되겠죠???? ㅋㅋㅋ 그치만 저희는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일단 샤워실이 방안에 있었고, TV도 있었고, 한국 방송도 나오고, 에어컨도 있고, 냉장고도 있고.... 헤어 드라이어는 매번 필요할때 housekeeper한테 전화하면 가져다 줍니다. 매일 매일 전화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지만 그게 어딘가요? 1층 lobby엔 hot-water/ice dispensers도 있습니다. 컵라면 먹기에 딱이죠.
1시 좀 넘어서 도착했는데 사전에 일찍 도착하니 가능하면 CHECK-IN을 바로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던지라 기다림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죠.
(Queen Kapiolani Hotel : http://www.queenkapiolani.com)
와이키키 비치로
호텔 밖을 나와 와이키키 비치로......우와 죽였습니다. 정말 멋집니다. 동생들 엄청 살맛나합니다. 주교역시 넘 좋다구 하더군요. 주교는 제주도가 젤 아름다운 섬인줄 압니다. --" 제가 제주도 바닷가 해변은 영 아니라도 해도 믿질 않았는데 여기와서 맘이 바뀌었습니다. ^^ 낮에도 이쁘지만 이곳은 해가 질무렵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한폭의 그림 같더군요.
사실상 이쁜 바닷가가 많긴 하지만...... 하와이는 참 좋더군요. 낮에는 해가 쨍쨍...가끔 비가 왔었는데 잠깐 내리다가 언제 왔냐는거처럼 다시 해가 납니다. 그래서, 우산이 필요치 않더군요. 끈나시에 짧은 반바지에 운동화 신고 돌아댕겨도 어느 누가 쳐다 보지 않습니다. 아직까징 한국은 다 쳐다봅니다. --" 맨발로 다녀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넘넘 좋아요~~~
저녁은 선선합니다. 우리 나라 초가을 같습니다. 가디건 두르거나, 긴팔 셔츠 하나 입어주면 끝입니다. 바람 맞으며 야외 테이블에서 안주 하나 시키고 맥주 한잔 하면 더 없이 행복할 수가 없답니다.
써핑하는 사람도 꽤 많았습니다. 저희 호텔 앞 (호놀룰루 zoo) 해변엔 초급자들이...그리고 힐튼하와이언 빌리지 방향으로 올라가면서 상급 써퍼들이 있답니다.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넘 신납니다. 일어서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제가 다 흥분이 되더군요. 저두 강습이 있길래 해보고 싶었는데 주교가 안경을 분실하는 바람에.... 포기했습니다. --" 다른 activities에 비해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였던거 같습니다.
이날 점심은 비빔밥을~ (만원 정도 했던거 같어요) 맛있어서 배터지도록 다 꾸역 꾸역 먹었습니다. 다들 너무나도 맛있다면서 김치에다가 비빔밥을 먹었지요. 역시 한국인은 한국 음식이 젤 맛있게 느껴지나 봅니다.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
늦은 점심먹고 쉬엄 쉬엄 걸어가면서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까지 갔습니다. 결국 끝에서 끝까지 걸어간 셈이지요. ㅎㅎㅎ 와이키키 해변에서 제일 좋은 호텔이라고 소문나서 가봤는데 좋긴 좋은데 좀 구석진데 있어서 전 별루 추천하고프진 않더군요. 안에는 상점들이 즐비해 있고 일본 스타일로 실내를 꾸며둬서 그런지 전 별로 정감이 가질 않더군요. --"
사진 몇방 여기 저기서 찍고..... 참... 신랑 신부 야외 촬영 나왔는지 사진찍는데.... 우왕.... 촌스럽던데요.. 멀리서 봐서 드레스 이쁘네 하고 갔는데....넘 허접해요. 원래 이런가요? 심플한지도 않고 허접하다는 말밖에.....
소니 로봇 전시회인가(?) 있었는데 요일이 맞질 않아서 그냥 skip했습니다.
빌리지안에 아이스크림 집이 있는데 하도 걸어서 다리도 아프고 갈증도 나길래 들어갔습니다. 아이스크림 이것 저것 시키고 주교는 root beer를 주문했습니다. 마셔본 사람은 아시겠지만 치약맛 나는 음료로 전 정말 싫어합니다. 벗트... 좋아하는 사람은 무지 좋아하는지라 한국에선 맛보기 힘들고해서 주교 시켜줬는데 예상외로 맛있어서 잘먹더군요. root beer에 아이스크림 1 scoop를 넣어주는데 이거 잘 섞어서 먹는거죠. 여튼 제가 생각해도 식성 특이합니다. 이름에 beer라고 들어가지만 알콜 성분은 없습니다. 맞져?
Hard Rock cafe
이래 저래 구경하면서 댕기다 보니 저녁7시가 넘었더군요. 저녁은 먹어야 될 듯 싶은데 그리 배는 고프질 않아서 근처(걸어서 20분)에 있는 Hard Rock cafe가서 맥주마시기로 했답니다.
아차... 술마실때 ID 확인하는데..... 쩝쩝.. 동생둘은 알아서 여권 챙겼는데 저희는 둘다 두고 나왔습니다. 국제 운전면허증도 그냥 숙소에 두고 나오고.... 어쩔 수 없이... 동생 미국 ID카드로 전 신분 확인을 받았습니다.(둘째 동생이랑 저랑 좀 비슷하게 생겨서..ㅎㅎ) 생년월일만 확인해서리 그냥 넘어가더군요. 문제는 주교..... 어쩌지... 아무리 나이 많다해도 절대 먹히질 않더군요. 영업 정지 당한다고..--
그러던 찰나.. 주교한테 한국 주민 등록증이 있어서 이거로 되냐고 하니깐 잠시만 기달려 보라고 하고 가더니..... 여차 여차.. 통과됐습니다. 미국 가시는 분들 항상 여권은 소지하고 댕기세요 !!!
맥주는 사뮤엘 아담스인가요?? 담당 서버 추천 생맥주입니다. 우와....이거 정말 맛있던데요.^^ 저희는 이후루 쭈욱 사뮤엘 아담스로 다른 곳에서도 먹었답니다. 안주는 ....콤보세트 큰거로 하나 시켜서 다 먹구 또 나초 시켜서 먹구......막상 먹다보니 ....ㅋㅋㅋ
미국 주요 도시, 세계 많은 나라에 Hard Rock cafe가 있어서 여기 T-shirt 모으는 사람도 꽤 되던데..... 저두 한때 나두 함 그래볼까 했었던 적이 있었답니다. 내가 아는 어떤 director는 콜라 캔을 나라별로 모았더군요. 저두 한때 혹해서 해볼까 했었는데... 미련을 남겨둔채 그냥 빈손으로 나왔답니다.
9시쯤되서 나와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갔습니다. 다리가 아파서 도저히 다시 걸어갈 상황이 아니였음.
참참.... hard rock cafe가면 일본어 메뉴판도 있더군요. 첨에 저희가 일본인인줄 알고 일본어 메뉴를 주길래 영문판으로 달라 했거든요. 하와이가 일본인 판이라더니...미국 같지 않은 미국입니다.
오하우에서의 첫날 밤....
오하우에서의 첫날 밤....
호텔로 와서 샤워하고 나니 다시 정신이 맑아지더군요. 맥주 한잔 마셨는데 머 취할리 있겠어요? 12시가 좀 지나서 TV보다가 심심해서 주교랑 밤 바다 구경을 갔습니다. 주교는 PDA가지고, 전 여행 정보 프린트해 놓은거 가지고..... 시원하더군요.
늦은밤이지만 군데 군데 사람이 눈에 띄더군요. 커피마시고 얘기하는 사람도 보이고... 주변을 둘러보니 맥주 마시는 사람은 역시나 한명도 눈에 띄지 않더군요. 이거 보면 역시 미국은 미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