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을 K뷰티 화장품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 K뷰티 화장품산업 육성전략 보고회 및 화장품기업 재직자 교육’이 16일 오후 대구한의대 기린체육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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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K뷰티 화장품산업의 육성전략을 제시하는 전략보고회 및 화장품관련 기업 재직자 교육이 16일 대구한의대에서 열렸다. |
경북도와 경산시, 대구한의대가 함께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신생활 안봉락 회장, 최영조 경산시장,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배판덕 경북개발공사 사장, 김창곤 경북해양바이오연구원장, 신생활그룹 국내외 재직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경산시-신생활그룹’의 투자양해각서(MOU) 체결, K뷰티 화장품산업 육성전략 보고회, 신생활그룹 재직자 교육 등이 진행됐다.
최영조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K뷰티 화장품산업이 본궤도에 올랐으며, 관련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해 경산을 글로벌 화장품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관용 도지사는 “오랫동안 경북과 인연을 맺어온 중국 신생활그룹의 대규모 투자결정은 경북 화장품산업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 분명하다.”며, “오늘 경북 화장품 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 참석한 기업인 여러분의 투자가 결국 기업에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생활그룹 안봉락 회장은 “그동안 중국에서 화장품 제품을 연구하고 생산하면서 러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이 어려워 수출확대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투자로 경산에 화장품연구소를 설립하고 MADE IN KOREA(한국에서 만든 화장품)라는 프리미엄을 얻게 돼 러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북남미 등 해외시장 진출의 성공을 확신할 수 있게 됐다.”고 포부를 밝혔다.
◆ 신생활그룹, 경산에 2만평 규모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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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산업 육성 MOU를 체결한 김관용 경북지사, 안봉락 신생활그룹 회장, 최영조 경산시장(좌로부터) |
이날 체결한 투자양해각서는 지난 4월 신생활그룹 상해공장에서 체결한 ‘글로벌 K뷰티 화장품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3월 착공을 앞둔 특화단지 내 투자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신생활그룹은 경산R&D특구에 조성되는 화장품특화단지의 부지 3만3천㎡를 매입하고 생산공장(1만㎡)과 연구소(5천㎡) 시설을 신축해 100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매년 정례적으로 자사 판매실적 우수직원을 선발해 대구한의대를 비롯한 경산시 일원으로 인센티브 교육을 파견할 예정이다. 올해는 선발대로 2천여명을 파견할 계획이었으나 사드와 경주지진 여파로 갑자기 취소됐다.
다만, 이날 행사에는 신생활그룹 중국 임직원 30여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행사에 앞서 대구한의대의 한의학 강의와 한방화장품 제작, 두피케어 체험 등 직원파견교육 프로그램을 사전 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 2025년 화장품산업 아시아 허브 도약
경북도는 이날 전략보고회를 통해 ‘2025년 화장품산업 아시아 허브 도약’이라는 비전과 산업인프라 구축, 융합연구 클러스터 구축, 특화단지 입주기업 지원, 융복합캠퍼스 구축 등 다양한 육성전략을 제시했다.
산업인프라 구축은 화장품산업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으로 경산에 산업화지원센터인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와 화장품특화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경산 지식서비스R&D 1지구 내에 조성되는 화장품특화단지는 4만5천평 규모로 내년 3월에 착공해 2018년 하반기에 준공 예정으로 지난 9월에 실시한 수요조사에서 중국의 신생활그룹을 비롯한 51개 기업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또, 특화단지에 입주하게 되는 기업을 시제품생산에서 마케팅까지 원스톱시스템으로 일괄 지원하는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는 사업비 200억원(국비 100, 지방비 100)을 투입해 2016년 12월 착공해 2018년 상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 화장품 관련 25개 업체 참여 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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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화장품기업협회에 가입 의향서를 제출한 신생활그룹 등 25개 업체 대표들 |
이날 신생활그룹과 함께 코스메랩, 제이앤코슈, 애나인더스트리, 코리아향진원 등 25개의 기업체 대표들이 참석해 경북도가 화장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설립 예정인 ‘(가칭)경북화장품기업협회’에 가입한다는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경북 화장품산업의 발전을 위해 화장품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경북이 추진하는 화장품산업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신생활그룹 5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유치를 계기로 국내외의 관심 있는 기업들의 투자의향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에 큰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