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오랜세월 터줏대감으로 버텨온 맛집이라는 [일송명가]입니다. '흑태찜'이라는 메뉴로 널리 날려져 있어요. 흑태는 '메로'를 '흑명태'라고 합니다. 얼마나 맛있길래 이렇게 알려있나 싶어서 만사를 제쳐두고 찾아가봤습니다.
주방이 규모도 크고 청결했습니다. 요즘은 반찬 재활용 하나 주방을 열심히 들여다보는 게 습관이 됐어요.
헉 왠 개그림이....... 보신탕집 아니지? 두리번 두리번...
흑태찜과 대구찜 두가지가 주메뉴. 흑태는 서양에서 많이 먹는 그 [메로]를 흑태라고 한답니다. 껍질이 까만가요? 암튼 흑태찜과 대구찜 둘다 공히 4인상이 4만원. 가격은 합리적입니다. 요즘 대구값도 엄청 싸진 것 같은데 히히.
복도.
유명 맛집답게 지역신문에도 등장.
대구의 자랑 이승엽. 대구에서 유명하다는 집 치고 이승엽싸인 없으면 안됩니다. 아래는 예전에 폭소클럽 나오던 대구출신 코미디언 김쌤... 저님 요즘 뭐하시나요.
분위기는 아주머니들 계모임 하기 딱 좋은 분위기.
오 이 간판 맘에 듭니다. 일본처럼 반찬 조금씩 주고 재활용좀 하지 말자구요. 좋은건 그냥 따라 하자는데 '문화 상대주의 어쩌구저쩌구' 이런 태클좀 하지말자. 그럼 반찬 재활용하는 것도 우리만의 고유한 문화겠네ㅡㅡ;;;;
제 말은 밥그릇을 일본처럼 들고 먹자는 게 아니잖아요. 누가봐도 좋은것, 누가봐도 당연한 걸 따라하자는 얘기. 요즘 반찬 조금씩 주고 재활용하지 않는 운동이 벌어지는 걸 매우 반가워하는 1人.
역시 반찬은 아주 조금씩 줍니다. 좀 귀찮더라도 일일이 리필해주는 게 원가절감이 되므로 오히려 더 이익. 손님들이야 자꾸 리필을 요청하려면 귀찮겠지만 그래도 앞팀 아저씨가 남긴 거 먹는것 보단 나으니까 기꺼이 해야겠고. 종업원들이 더 바빠지겠지만 그거야 종업원이 당연히 할일이니 할 수 없고.
아무튼 무조건 반찬은 조금씩 나오게 해주세요. 멸치가 딱 한마리 들어있는 멸치젓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처음 나온 반찬들은 일종의 샘플개념으로, 먹어보고 맛있으면 더달라고 하면 군말없이 더 갖다주니 서로서로 편합니다.
하나하나 형식적인 콩나물반찬이 아닌 먹을만한 것들입니다. 퀄리티 좋네요. 양념게장도 좋고.
게다가 이렇게 과메기도 줍니다. 양도 적절하고 맘에 들어요.
맛도 좋고.
생선무침이었던 것 같은데... 맛있습니다.
가자미 부쳐놓은 것. 맛납니다. 사이드메뉴들이 아주 훌륭합니다.
우리가 주문한 흑태찜이 나왔습니다. 3인분 3만원.
아 너무 맛있네요. 하나도 맵지 않습니다.
메로를 쪄서 한국식으로 양념을 삼삼하게 했습니다. 고소한 메로살맛에 양념이 잘 어우러집니다. 적당히 낀 메로 특유의 기름이 아주 고소합니다. 서양식으로 구워먹는 것 보다 더 나아요!!!!!
맛있어요. 추천!!!★★★★
총평) 반찬 운영하는 개념이 맘에 들고 위생도 좋습니다. 음식맛도 일부러 찾아갈 정도로 아주 훌륭해요. 불친절하다는 소문과는 달리 그럭저럭 괜찮았던 서비스. 조금만 더 다듬어주면 대구의 으뜸 맛집이라 하겠습니다.
두번째로 들른곳은 대구 앞산 순환도로변에 있는 강원도 봉평스타일의 묵집 - 풍성 손메밀묵집.
손메밀 칼국수가 워낙 괜츈하다고 해서 와봤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식당.
자리도 많아요.
에피타이저로 주문한 해물전.
음 평범합니다. 전은 변두리가 맛있어요. 변두리만 나오는 전은 없을까.
김치가 좋습니다
이것이 유명한 이집의 메밀묵밥.
완전 훌륭합니다. 고소한 메밀맛이 입안에 착착 감겨요. 직접 손으로 만든 묵 휴 야들야들 쫄깃 구수한 메밀 캬 좋아요.
이건 메밀칼국수.
와 좋습니다. 대구 가시면 꼭 한번 드셔보세요. 맛있고 건강에도 좋으니 이보다 더 좋을수가!!!! 주차도 되고 주위에 앞산이랑 산책로도 좋습니다. (산 이름이 '앞산' 이더군요;;;) 괜찮은 묵집 원츄乃~
|
첫댓글 한집은 모르겠지만 묵집은 일주일이 멀다하고 찿아가는 집인데~ㅋ묵채보다 생 김치가 끝내 준단다.메밀로 만든 칼국수도 넘 맛있는데 친구들 오너라 같이가게~ㅋ 앞산 대덕식당 바로 옆이란다
5월 중순이지나면 비슬산에서 앞산까지(23km) 종주한번하고.풍성에서 묵체 함 먹고 와야지??
그땐연락해라~앞산서 기다릴테니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