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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3일 고 김대중 전 태통령 추모 문화제가 열리는 시청광장에 마련된 빈소입니다.
영결식이 거행되는 국회에 가고 싶었는데, 초대받지 않은자는 들여 보내주지 않는다 하여 시민들이
모여있는 시청광장으로 향했습니다.
꾸불꾸불 길게 이어진 줄은 줄어들 줄 모르고.... 20분 이상 시간이 지나 문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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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15일
긴 인생이었다.
나는 일생을 예수님의 눌린 자들을 위해
헌신하라는 교훈을 받들고 살아왔다.
납치, 사형언도, 투옥, 감시, 도청 등
수없는 박해 속에서도 역사와 국민을 믿고 살아왔다.
앞으로도 생이 있는 한 길을 갈 것이다.
(고인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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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22일
버마 혁명민주지도자 등 수명이 내방.
민주화에 대해서,
나는 "버마는 외국의 지지는 충분히 얻고 있으니
이를 활용해서 안으로 국민이 자력으로 쟁취하도록
노력하시오" 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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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23일
자고 나니 청천벽력 같은 소식
-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했다는 보도.
슬프고 충격적이다.
그간 검찰이 너무도 가혹하게 수사를 했다.
노 대통령, 부인, 아들, 딸, 형, 조카사위 등
마치 소탕작전을 하듯 공격했다.
그리고 매일같이 수사기밀 발표가 금지된 법을
어기며 언론플레이를 했다.
그리고 노 대통령의 신병을 구속하느니 마느니 등
심리적 압박을 계속했다.
결국 노 대통령의 자살은 강요된 거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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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진행을 맡은 정봉주 전의원과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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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섬을 부른 가수 김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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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틋하게 판소리를 부르는 배우 오정해
고인과의 인연을 이야기하며 끝내 눈시울을 적시었습니다.
'서편제' 개봉 당시 나중에 그녀가 결혼을 하면 주례를 해 주겠노라고 햐셨는데
후에 그 약속을 지키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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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시인이 작사를 한 추모곡 '당신은 우리입니다.' 부르는 가수 신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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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구차량에서 내려 '행동하는 양심'을 강조하는 이희호 여사
2009년 1월 11일
오늘은 날씨가 몹시 춥다.
그러나 일기는 화창하다.
점심을 먹고 아내와 나는 한강변을 드라이브했다.
요즘 아내와의 사이는 결혼 이래 최상이다.
나는 아내를 사랑하고 존경한다.
아내 없이는 지금 내가 있기 어려웠지만
현재도 살기 힘들 것 같다.
둘이 행복하게 오래 살도록
매일 매일 하느님께 같이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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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14일
인생은 얼마만큼 오래 살았느냐가 문제가 아니다.
얼마만큼 의미 있고 가치 있게 살았느냐가 문제다.
그것은 얼마만큼 이웃을 위해서
그것도 고통 받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살았느냐가 문제다.
김수환 추기경을 보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눈물로써 보내고
이제 백범이후 가장 위대한 정치 지도자이신 당신마저 보내드려야 합니다.
나라가 위태로우면 이제 국민들은 누구에게 달려가야 합니다.
큰 산이 무너지는 심정입니다.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첫댓글 평생동안 민주화와 세계평화를 위하여 애쓰신 위대한 님!! 삼가 명복을 빕니다.^^*
노란리본으로 가득했던 지난번...이번엔 근조리본이 가득하네요.. 편안하게 쉬셨으면 합니다.
87년도에 광주 도청앞에서 김대중대통령님을 뵜었죠. 수많은 인파에 밀려 아주 멀리서.. 추모기간 내내 그때 기억이 났어요.. 희나리님 덕분에 추모문화제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