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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과 술집으로 북적거리는 큰길에서 벗어나 안쪽으로 조금 걷다보면 심플한 화이트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카페를 만날 수 있다. 예쁜 화단이 인상적인 이 아담한 카페가 이달의 뜰집에서 찾은 카페 <in>이다. < in>은 대전 최초의 ‘casual wine cafe’다. 조금 생소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이곳은 말 그대로 와인을 부담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카페다. 이미 서울 홍대 앞과 강남 쪽에서 성업 중인 와인 카페를 이제 대전에서도 <in>을 통해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와인이라는 게 평소에 쉽게 접하는 주류가 아니다보니 좀 어렵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는 게 사실. 특히나 젊은 층에게 와인은 조금 거리가 있는 것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한번 시도는 해보고 싶지만 와인에 대한 지식이 없어 주저하게 되는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탄생한 곳이 바로 이 <in>이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직장인들을 주 타깃으로 하는 이곳은 편안한 마음으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그 콘셉트를 잡았다. 부담감 없이 저렴한 가격에 멋진 와인과 친숙해질 수 있는 곳이 바로 <in>의 모토이기도 한 것이다. |
가게 안에 들어서면 아늑한 응접실에 들어온 느낌부터 받게 된다. 넓지 않은 홀 안에는 엔틱풍의 테이블들이 은은한 조명 아래서 포근함을 더하고 벽마다 진열되어 있는 와인병들은 와인 카페의 분위기를 한층 살려준다. 조용하고 가볍게 흐르는 재즈 음악도 부담 없이 좋다.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레드로 인테리어하고 블랙으로 포인트를 주고 있다. 심플한 분위기 가운데 강렬한 색감의 액자와 등으로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가 전체적으로 세련된 느낌을 준다. 홀 말고도 따로 분리된 룸이 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두런두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라 작은 모임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
큰 창 밖으로는 외부 테라스가 있다. 이 곳은 <in>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차양 밑으로 늘어 서 있는 테이블들이 외국의 노천카페에 온 듯한 느낌이 들게 하면서 한껏 여유를 부리고 싶게 한다. 여름밤이라면 더 없이 좋을 것 같은 분위기다. 외부에 따로 조명 시설이 되어 있어서 저녁에는 야외에서 즐기는 와인 한 잔으로 꽤 괜찮은 시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낮에는 볕이 잘 드는 카페 형식의 가벼운 분위기에서, 밤에는 아늑해지는 바의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도록 한 센스가 돋보인다. |
만약 와인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in>에 들를 때는 잠시 접어줘도 될 것 같다. 와인으로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하는 <in>의 가족들이 쉽게 설명해주며 즐기는 방법을 알려 줄테니 말이다. 특히나 <in>의 사장님은 와인에 푹 빠져있는 와인 마니아. 5년 전부터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다는 사장님은 와인의 매력에 빠져 점차 와인을 즐기며 배우는 수준에까지 닿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전문 소믈리에 못지않은 해박한 지식까지 갖게 됐다고. 와인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사장님의 친절한 설명과 추천이라면 훌륭한 와인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
<in>은 대중에게 와인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기는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격식과 틀 속에서 한정된 사람들만이 즐기는 술이라는 이미지를 탈피, 맥주를 마시듯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료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그래서인지 <in>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하고 있다. 구비되어 있는 와인의 종류 역시 와인 전문점 규모만큼 많은 편은 아니다. 너무 많은 와인들이 자칫 처음 와인을 접하는 손님들에게 부담을 주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와인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저렴하면서도 맛 좋은 와인들로 구비해 놓고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반드시 비싸야 좋고 맛있는 와인’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 자신에게 맞는 와인을 즐겁게 즐기는 것이 가장 좋은 와인을 마시는 법이라고. 그러나 가볍게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카페라고 해서 가게 수준 자체를 가볍게 봤다간 큰 코 다치기 십상. <in>에는 와인을 찾아 들르는 손님들도 많지만 식사 손님들도 못지않게 많다. 그저 와인과 함께 할 사이드메뉴 정도만 생각하고 갔다가는 메뉴판을 펼치는 순간부터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전문 레스토랑에서나 볼 법한 메뉴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기 때문. 그 중에서도 <in>의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갈릭 쉬림프’와 ‘커리크림피자’.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메뉴다. 다음은 <in>의 요리 몇 가지... |
[갈릭 쉬림프] <in>에서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메뉴 중 하나. 올리브유와 갈릭으로 맛을 낸 소스에 함께 나온 빵과 구운 대하를 적셔서 먹으면 된다. 이 요리는 사장님이 그리스 여행 중에 맛보았던 인상적인 요리로 한국에서도 그 맛을 함께 나누고 싶단 생각에 메뉴로 넣었다고 한다. |
[피자 in] <in>의 매력을 단박에 보여줄 수 있는 메뉴. 심플해 보이지만 정통 피자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씬피자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
[김치 프라이드 볶음밥] 김치볶음밥도 다 같은 김치볶음밥이 아니다! 속을 든든히 채워줄 만큼 넉넉한 양에 느끼함은 줄이고 김치의 산뜻함을 살린 김치 프라이드 볶음밥. 달걀 반숙 프라이와 함께 먹으면 고소함이 배가된다. |
[특제 in 찹스테이크] 부드러운 안심으로 요리한 찹스테이크. 육질이 잘 살아있어서 큼지막한 야채와 함께 씹히는 맛이 좋다. 적절한 육즙 역시 먹는 데 감칠맛을 더 한다. |
[토치크림스파게티] 크림스파게티 위에 고구마를 듬뿍 얹어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배가시켰다. 부드러운 크림과 고구마의 맛이 입 안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자칫 느끼하게 느끼기 쉬운 크림스파게티임에도 깔끔한 느낌을 준다. |
와인이 결코 어려운 음료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와인에 곁들이는 요리에 쏟는 정성 또한 대단하다. ‘W호텔’에서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in>의 주방장님. 사장님만큼이나 와인에도 관심이 많은 분인 터라 와인과 잘 어울리는 요리들을 자체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나 전형적인 양식 스타일을 탈피, 그리스풍의 요리 스타일을 접목시켜 새로운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이 노력은 계절별로 메뉴를 리뉴얼하는 등 꾸준히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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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월드 옥외주차장 바로 옆 세븐일레븐 편의점 건물 1층에 위치 ★주차장 이용..건물 지하주차장&타임월드 옥외주차장 이용가능 |
첫댓글 한번 가봐야지...좋은정보 감사^^
맛있겠네요....꼭 가보고 싶네요.
주인이 김래원 닮았어요 ㅋㅋ 실내도 좋지만 야외 테라스가 분위기 있고 좋더라구요 ^^
이 정보에 더 혹하는! ㅋㅋㅋ
와~~~ 멋지다~~ 분위기 너무 좋다~~
꼭 가볼테닷!!! +_+
이번주 금욜 한번 가보까나/...
그럼..전 따라가보까나/...ㅋㅋㅋㅋㅋ
여기. 여기.. 탐나네요.^^
여기 한번 가보고 싶네요~~ 전 로즈 와인바 몇번 가봤는데 분위기 참 좋아요 홀 도 있지만 신발벗고 들어가는 실내가 더좋아요 빨간 카펫깔려있고 편하게 대화할수있고...둔산동에 있고 베니건스와 그리 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