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창근 목사와 함께) 새롭게 읽는 이솝우화 이야기
84. 배가 부른 늑대와 어린 양
이솝 우화를 보면... 먹이를 잔뜩 먹어 배가 부른 늑대가 어린양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가엾은 어린양은 너무 무서워 꼼짝 못하고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배가 잔뜩 불러 굳이 어린 양을 잡아먹을 마음이 없었던 늑대는 어린양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만일 자기에게 진실을 세 가지 말 한다면 잡아먹지 않겠다고 말입니다.
어린양은 ① 다시는 늑대를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② 그리고 늑대가 눈이 멀었으면 좋겠다. ③ 마지막으로 늑대들이 모두 죽어버려서 양들이 늑대를 만날까 걱정하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늑대는 어린양의 말이 모두 진심이라고 인정하고 어린양을 살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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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반적인 의미
어린양의 입장에서 보면 배가 부른 늑대든 배가 고픈 늑대든 강력한 적인 늑대이기에 두려운 존재입니다.
보통 배가 부르면 공격을 하지 않는 것이 포식동물들의 특징이긴 하지만 가끔씩 장난으로 공격하는 일도 있기에 만남 자체가 불편하고 두려운 상황입니다.
가끔 뉴스 보도에 보면 우리 안에 들어온 늑대나 포식동물이 재미로 우리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다 죽이는 일이 있습니다. 그 이유가 장난입니다. 주인의 입장에서는 한두 마리야 그렇다 해도 모든 동물들 죽이는 상황을 만날 때 어이없고 화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먹이가 남으면 잡아서 땅에 보관을 하고 다음에 먹으면 되기 때문에 그냥 보내준 것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그런데 이 우화에서는 갑자기 늑대가 진실게임을 합니다. 진실 세 가지를 말하면 잡아먹지 않겠다고 말입니다. 실제상황에서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기 때문에 이 우화는 특히 정치적입니다.
여하튼 이 진실게임 앞에서 어린양은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진실을 말한다고 하여도 늑대가 이것을 듣고 그냥 보내줄지, 아니면 화가 나서 오히려 공격을 할 수도 있기에 즉 어떻게 돌변할지를 모르기 때문에 더욱 고민이 됩니다.
① 늑대에 대한 아부성 발언이나 넓은 아량을 말함으로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② 양들에 관한 정보나 목장 운영에 대한 것을 말한다.
③ 늑대를 왜 싫어하는지에 대해 말한다.
④ 늑대와 양이 아닌 다른 것에 대하여 말한다.
어린양은 늑대를 자기가 싫어하는 입장에서 말을 했는데 늑대는 이 발언에 대해서 트집을 잡거나, 문제를 제기하며 화를 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보내주었습니다.
이 우화에서의 늑대는 진실을 진실대로 받아줄 수 있는 마음을 가진 것처럼 보여집니다.
- 그렇다면 이제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① 늑대는 진실을 늘 인정하고 사는 동물인가?
② 배부른 늑대는 늘 진실게임을 하여 잡을 수 있는 먹이를 놔줄 수도 있는가?
③ 어린양 같은 말을 하면 늑대는 늘 진실을 받아줄 수 있는 것인가?
늑대의 특징상 늑대는 진실을 늘 인정하고 살지 않습니다.
배부른 늑대는 늘 진실게임을 하지 않습니다.
어린양 같은 말을 한다고 해도 받아줄 수 없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 어린양과 늑대 사이에 진실게임이라.... 그만큼 이 사회는 진실에 목마른 사회입니다.
2.사회정치적인 의미
강자와 강한 제국은 약자와 약한 제국에 대해 다양한 요구조건을 달아 생명을 유린하고 빼앗기도 하고, 물질을 약탈하고, 누리는 집과 농토 등을 불태우거나 훼손하기도 하고, 많은 문화재를 파괴하며, 계속해서 다양한 조공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배가 부른 강자와 강한 제국이 갑자기 약자와 약한 제국을 죽이고 싶지 않은 것은 아직 이용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진실한 말을 해서 잠시 풀어준다고 해도 약자와 약한 제국의 말대로 역사가 흘러가지 않게 제어하고, 언제든지 시간이 되면 통제하고 잡아먹을 수 있기 때문에 시한부 생명을 연장해주는 것뿐입니다.
이솝이 살던 시대에 그리스와 스파르타, 그리고 작은 도시국가들 사이에 협력을 통하여 더 큰 페르시아를 막는 문제가 있는데 이 과정에서 서로의 입장이나 생각의 차이 때문에 제대로 된 협력이 일어나지 않거나 진실한 말을 하지 않는 세력이 있기에 서로 불편한 관계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늑대처럼 강한 정치인들은 어린양처럼 약한 국민들을 가지고 놀고 있는 현실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불안하고 두려운 정치적인 상황을 빗대고 있는 것입니다.
정치적인 일은 늘 여야가 있고, 각종 이권이나 기득권을 지키고자 하는 자기중심적인 것들이 연관되어 서로 싸우는 일이 많게 됩니다.
늑대의 생각과 판단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어린양 같은 국민들은 늘 진실한 말을 하려고 하지만 불안과 두려움은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풀어준다고 해도 앞으로가 계속 걱정인 상황인 것입니다.
또한 늑대를 단수로 볼 때 왕이나 귀족들 앞에 있는 나약한 여인을 그려볼 수가 있습니다. 배부른 늑대는 잠시 풀어주는 듯 하지만 다음에 언젠가 그냥 돌려보내지 않고 잡을 것입니다.
사회정치적 불안과 두려움은 지금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진실이라는 것 앞에 잠시 평안이 있었지만 나라의 미래 자체가 진실과는 거리가 먼 불안과 두려움의 연속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답답함이 있는 시대입니다.
3. 종교적인 의미
어떨 때는 강자든 약자든 진실을 밝혀도 고민이요, 안 밝혀도 고민입니다.
하지만 진실이라는 것을 요구한 상황이라면 진실이 무엇인지 정확히 밝혀야 합니다.
저도 지금 진실이라는 것을 판별하기 위해 종교재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것들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나쁜 의도가 있었는지 말입니다.
이것에 대해 적대적인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진짜 진실을 보기 위해 기도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진행하는 방법이 맘에 안 들면 당신들이 기도하는 분들과 예언하는 분들을 찾아 물어서 판단해보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하나님 앞에서” 진실을 꼭 알기를 바랍니다.
오래전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어느 분이 천국을 가서 예수님을 만났는데 예수님께서 하늘산기도원의 이천석 목사님과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님께 가서 가진 재물을 쌓아두지 말고 나누라는 말씀을 주시며 가서 전하라고 하셨고, 그것을 후에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이천석 목사님은 “미친 X, 웃기는 소리 한다”고 반응을 했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한 죄로 죽었습니다.
한편 이런 일에 충격을 받은 조용기 목사님은 개인 자산을 내어 큰 사회단체를 지어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실게임은 강자나 약자를 떠나 종교적으로는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진실을 말하다가 죽은 예언자들과 많은 고생을 한 예언자들도 있는 것처럼 늘 진실이 인정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기분 나쁜 늑대는 늘 진실을 무시하기가 쉽고, 진실을 말하는 어린양을 죽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의 신들의 이야기 속에는 진실을 숨기는 거짓 이야기도 나옵니다. 신들 조차 거짓을 행하고 속이며 자기들의 욕심대로 하는 세상에 인간이 그렇게 하지 못하겠습니까?
이솝 같은 이가 진실에 목말라하고, 진실하지 못한 세상을 한탄하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려오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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