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14회 노인의 날을 맞아 딱정벌레음악회는 고양시 용미리에 위치한
정원 노인 요양원을 다녀 왔습니다.
어르신을 위한 공연은 처음인지라 이 분들의 눈높이에 맞춰 프로그램을 짜는데
많은 고심을 하였지만 다행히 함께 참여한 출연진들이 봉사경험이 많은 분들인지라
무사히 잘 치를 수 있었답니다.
따뜻하고 세심한 환대의 손을 내밀어 주신 원장님은 물론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정원의 임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제 마음이 여지 껏 푸근한 건,님들의 몸에 배어있는 "봉사"의 "참"모습을 배웠기 때문이겠지요?
무엇보다, 부족한 저희 친구들의 재롱을 크게 보듬어 주신 어르신들께 큰 인사 올립니다.
모두 모두,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세요.
늙으신 제 어머님께 드리는 불효자의 당부이기도하구요.
내년 봄쯤,초대하지 않아도 제 스스로 다시 찾아 뵐 수 있기를~~~~
음악회가 진행될 무대 - 제가 여지껏 보았던 어떤 무대보다 예쁘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잘 정돈된 잔듸밭위에 푸른 숲을 배경으로 요양원 가족들이 땀흘려 소박하지만
정성껏 꾸몄답니다.
우린 모두 와우~~~하는 탄성을 질렀구요.^^
사진은 리허설을 하는 도중에 짬짬이 촬영했습니다.
어르신들을 위해 화사한 의상을 선택하셨다는 황금짜보 님-그 섬세하고 이쁜 마음이
환한 웃음에 담겼군요.
아직 공연 시작전인데 리허설하는 모습을 보시곤 미리 자리를 잡으시네요.
비록 몸은 나이들어 쇠잔하나 마음은 아직 불같이 성급한 청춘^^
어르신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음악회가 시작됩니다.
이 분들 "남녀유별"하시느라 할아버님 할머님 따로 따로 앉으셨네요.ㅎㅎㅎ
오늘 같은 날, 나란히 합석하셔도 좋으련만 ...
아하~ 그런데 자세히보니 절대적으로 남성파트너가 부족하군요.^^*
남자분들 행복한(?) 노년을 위해 건강챙깁시다.
자,이제 서녁 해도 어느새 뉘엇하니 늦기전에 어서 저 빈 무대를 채워볼까나??
오프닝 무대는 장경통 선수입니다.
영어회화 학원을 운영하시는데 노인봉사 활동이라면 제일 먼저 앞장서는,
스스로 "어르신들의 재롱둥이"이라 칭하는 분.
능청스런 재담과 몸짓으로 저희들까지 즐겁게 해주셨고 음악회 끝날 때까지
쉼없는 추임새로 어르신들의 신명을 이끌어 내셨습니다.
흥겨운 노래와 신기한 마술을 선보이신 안찬섭 님.
혼신을 다한 님의 열정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함께 무대에 선 친구들도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오카리나 합주를 들려 주시는 황금짜보님 곽은희 님
요양원 최고의 카수~~~여기저기 오빠를 찾는 "누이"들의 환호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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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즐거워하시던 어르신들의 표정... 그런 기쁨을 드린다는 생각에 봉사하는 저희들의 마음은 마냥 행복했답니다.*^^*
어째 잘 안입는 치마를 다 입었나 했다는... 할머니 사이에 낑겨앉은 용기있는 할배도 있어요겨울도 건강하게들 나셨으면 좋겠네요 두분외 여러분들 수고 많으셨고 짝짝짝를 보내드립니다. 우리 사오모친구들은 어딜가서 뭘 해도 이뽀
의상에 신경많이 쓰셨다눈...그러고보니 배경의 무대그림과 잘 어울립니다.
이런 음악회를 마련하신 딱정님과 황금짜보 그리고 함께 하신 모든 분들 정말 아름다운 사람들이시네요. 틀림없이 복받으실 거에요.
고맙습니다. 훈장님 참 제주여행은 잘 다녀 오셨는지요?
남에게 베푼다는 일이 말은 쉬워도 결코 쉽지는 않은일..딱정벌레님, 분명한건.. 복받으실거라는거.. ^^
저희가 함께 나눈 작은 마음보다 오히려 더 많은 기쁨을 안고 왔습니다. 동참하신 분들은 이미 많은 실천을 하고 계신 분들이라 복은 그 분들이 누려야 될 듯...
눈썹이 휘날리고 발바닥의 고무탄내 나도록려도 딱정님과 황금님 두분의 향기는 따라가는 일조차 힘들다는... 참 아름다운 편지군요. 감사합니다^^.
애고 반달님 덧글에 자꾸 웃음이 ㅎㅎㅎ
수고 많으셨어요. 아름다운 모습들입니다.
이쁘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일전에 님과 나눈 술잔의 기억이 흐릿하니 언제고 또다시 좋은 시간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네, 그래야지요. 딱정벌레님의 선하고 예술가다운 여유에 무척 호감이 갔더랍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꿈님 감사합니다.
황금벌레 음악회가 지송 딱정벌레 음악회가 벌써 스무회가 되었군요. 바쁜생활에도... 그리도 많은 이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시니...분명 하늘에서 내리신 천사입니다 딱정벌레 음악회가 스무회를 넘어 100회 200회가 이어지도록 기원합니다.
사는동안 내 나이만큼 하고싶은 음악회라 했건만....
민영이가 계속이으면 되지 아버님 가업으로
내년쯤에는 SOM밴드도 가동이 되지 않을까요 딱정벌레 음악회
함께 할 수 있다면 영광이지요. 내년을 기다립니다.
SOM Band 딱정님 황짜님 같이 어울려 저런 아름다운 곳에서 연주 할 생각하니 기분이 된다는....
SOM 밴드의 출범을 축하드립니다.벌써 기대만발~~~ 아름다운 사람들의, 아름다운 음악을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