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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내 고향 밀양 원문보기 글쓴이: 龍雲(칠득이)
날좀보소 날좀보소 날~좀보소
동지 섣달 꽃본듯이 날좀보소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응~응
옛날 옛적에 경상도 밀양이란 고을에
아리랑과 쓰리랑이라는 처녀 총각이 살았는데
날좀보소 날좀보소 날~좀보소
동지 섣달 꽃본듯이 날좀보소
이 구절은
인물 잘났기로 소문난 쓰리랑이란 처녀가
아리랑이란 총각을 꼬시는 대목이다.
여자가 남자에게 대쉬하는 모습은
다른 고을에서는 볼 수 없는
당차고 적극적인 밀양처녀의 기질을 보여준다.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응~응
이 구절은
결국 쓰리랑의 적극적인 구애에 넘어간
아리랑총각이 쓰리랑처녀의 마음을 받아드려
결혼에 골인하여 아라리라는 예쁜 딸 낳았다는 뜻이다.
마지막 응~응~~이란 구절에서 가르키는 뜻은
하루에 2두번씩 거시기를 할만큼 부부 금슬이 좋았다는 말이다.
정든님이 오시는데 인사를 못해
행주치마 입에 물고 입만 벙긋
이 구절에서 느껴지는 것은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물불을 안가리고 덤비던 당차고 적극적인
밀양처녀 쓰리랑이 결혼을 하고난후 얼마 안되어
신랑이 먼 여행을 다녀오는데도 인사를 하지 못하고 행주치마를 입에 물고
기쁨으로 입만 벙긋하는 요조숙녀로 변한 밀양 아줌마의 조신함을 보여준다.
그런데 여기서 칠띠기는 한가지 의문이 생긴다.
아리랑은 새색시 쓰리랑을 놔 두고 어디를 다녀 왔을까 ? 하는
그 답은 칠띠기의 집요한 추적 끝에 경기(서울)아리랑에서 찾을 수 있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이 구절에서
우리가 알수 있는 것은
돈 벌러 서울로 떠난 아리랑청년이
서울 성북구 돈암동 아리랑 고개 근처에서
하숙을 했는데......
어딜가도 인기만점인 밀양청년을
서울 처녀들이 그냥 놔 두었을까? 아니다,
하숙집 주인집 딸과 정분이 났던 것이다.
사근사근한 서울 말씨에 꼬여 딴 살림을 차린 아리랑..
그러나 유부남의 사랑이란 바람이지 사랑이 아니었다.
정신을 차린 아리랑은 예쁜딸 아라리를 찾아
밀양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하고 여시같은 서울 여자에게
이별 통보를 하고 개나리 봇짐을 지고
돈암동 아리랑 고개를 넘어 밀양으로 향하는데....
아직 마음을 정리하지 못한 하숙집딸이
아리랑고개 까지 따라오며 부른 노래가 아리랑이다 .
아리랑 아리랑
내사랑 아리랑아
아라리오
너거딸 아라리가 보고파서
아리랑고개를 넘어간다
아리랑 고개를 넘어 밀양으로 간다 말이지.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너가 나를 버리고 가다가는 몇발자국 못가서 천벌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밀양청년 아리랑은
여시같은 서울처녀의 유혹을 뿌리치고
밀양에 있는 사랑하는 가족품으로 돌아 왔던 것이다.
2부에서 계속 됩니다. (20050711 심심한 칠득이가 쓴글)
이야기는 2005년 아리랑과 쓰리랑이 결혼하여
아라리를 낳았다는 글을 밀양의 어느 카페에 올리자
금시당(이해룡)님이 선두로 여러사람들이 지인들에게 "퍼" 날러
포털사이트에서 계속 퍼 나르는 일이 계속되어
칠띠기를 유명하게 맹글었던 글, 그 다음 편입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정선, 진도,를 돌아 다니면서 아리랑이 퍼져 나가게 맹근
밀양의 자랑 아리랑청년의 글을 올리겠사오니
많이 기대해 주십시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