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레스의 열 두가지 노역에는 끝이 있었다. 그중에 하나 그가 아우게이아스의 외양간을 강물로 깨끗이 청소해 버린 것처럼 세상에 켜켜이 쌓여 있으며 사람이 만들어 놓았고 선한자의 마음속에도 들어 있는 온갖 악행을 첫눈이 내리기전에 파란 강물로 씻어낼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다가오는 겨울은 . . . 이라고 온갖 폼을 잡으며 글을 써 내려갈 때 휴대폰이 울렸다. 어머니의 임종을 전하는 친구의 떨리는 목소리.
내게 사랑을 베풀어 주시던 순박한 모습의 그가 자꾸만 눈에 밟혔다. 불로써 평화를 얻었으리라는 위안은 나를 위한 것일테다. 모든 절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보도위를 구르는 나뭇잎의 군무며 버스 차창에 부서지는 가을 햇살의 결 고운 무늬가 겨울이 오기 전의 절정임을 예쁘게 알려준다.
성남 영생원, 그곳은 슬픔으로 가득했지만 살아 움직이는 사람들의 생기로 충만했다. 삶의 역설인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비장근에 힘을 주어 나의 길을 힘차게 걸어갈 것이다. 생명의 경이로움을 축복하면서.
11월 13일 금요일 PM7시 수원 위풍당당 화로구이 지하철 수원시청역 6번출구로 나와 시청건물끝 오른쪽 걸어서 2~3분거리이며 갈아 타는일 없이 성남 분당에서 30~50분쯤 걸린답니다. T 031 898 8592 회비 3만 댓글로 참석자를 확인하여 인원에 맞게 10일에 예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