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년 고향에서 아침 일찍 먹고
7시 버스로 김천으로 갔다.
김천에서 8시 40 분 청암사 방향 버스를 타고서 기사한테 물어
수도산 갈려고 하니,
가까운 곳에 내려 달래니
평촌에 내려 주었다.
10시 부터 걸어서 수도암 아래에 12 시쯤 도착 했다.
수도암 가는 길은 평일이라 한산 했다.
가면서 수도 계곡 구경하고
도시락도 먹고
용추 폭포인가 옆에서 가방을 베개 삼고
물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도 30 분 정도 잤다.
즉 10시 부터 걸어서 평촌에서 시작해서
오후 5시 30분에 평촌으로 와서 끝났으니
총 7 시간 30분 걸렸다.
혼자서 다니니 그렇게 마음이 편할 수 없었다.
빨리 가자고 보채는 사람도 없고.
구경 하고 싶은 것 다하고.
그리하여 수도암에 12 시쯤 도착해서
안개 낀 산을 쉬어 가며 오르니
오후 1 시 30 분쯤 수도산(1317 미터) 정상에 도착했다.
안개가 곽 끼어 100 미터 앞도 보이지 않았다.
10 분 쯤 정상에 있었다.
난 수도리쪽에서 올라가서
청암사 쪽으로 내려 왔다.
중간의 '인현왕후 길' 이라는
안내판도 보았지만
그 길은 다른 길이라 걷지 못했다.
사진은 퍼 온 것이다.
나도 안개가 끼어서 사진의 것과 비슷한 풍경만 보았다.
수도산 표지석은 2013년 8월 20일에 교체해서
고정시키는 시멘트 반죽도 다 마르지 않은 것 같았다.
사진의 것 보다
더 보기 좋았다.
수도산
주소는 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 였다.
즉 수도산은 김천의 산이다.
다른 이름으로 불영산이라고도 부른다.
그래서 청암사 현판은
'불영산 청암사' 이다.
정상에서 좀 망서렸다.
몇 년전
가야산에서 수도산 까지 산행에서
체력이 딸려 목통령에서 거창 쪽으로 내려가서
아쉬움이 많은 단지봉 쪽으로 갈까도 하다가
그래도 우리 송설 선배들이 여름 방학 때 공부했다는
청암사 쪽으로 택했다.
그리하여 청암사 쪽으로 내려 오는데
그런대로 길이 괜 찮았다.
그런데 능선에서 계곡 길로 들어 가서 20-30 분은 괜찮았다.
그 다음 부터는 계곡 옆의 길이 끊겼다 이어졌다 했다.
30 분 정도 계곡을 내려 가느라 힘들었다.
하지만 청암사 위쪽 물 좋고 바위 좋은 계곡 마스터 했다.
신발 물에 좀 젖고
땀을 많이 흘렸지만.
청암사 지나 20 분 정도 내려 오다가 보니 김천 버스가 한대 지나갔다.
아차 차도 자주 없는데.
평촌에 도착 하니 오후 5 시 40 분 쯤 되었다.
다음 차 시간 좀 알아 보려고
정자에서 손주와 놀고 있는
할아버지에게 가서 이야기 하다가 보니,
그 할아버지 고향이 감문 이란다.
감문 어디냐고 햇더니,
고향 마을에서 학교 가는 길 옆의 ' 성촌' 이란다.
그래서 곡송 몇 회냐고 했더니
곡송에서 다니지 않고,
어릴 때 김천으로 이사 와서
김천 중앙국민학교 4 학년 까지 다니고,
5 학년 때 모암국민학교 개교하여
모암 1 회라고 하던군요.
그 당시 도립병원 폎에는 크다란 못이 있었고,
또 성내동 쪽에서 물 내려 오는 크다란 도랑도 있었다 했다.
그러면 어떻게 증산 평촌에 왔느냐 물으니,
6.25 때 피난 가서 눌러 앉았다나.
하여튼 이 번에 버스 타고 가면서
대덕
지례
구성
기겅하고,
증산은 엄청나게 높은 재를 꼬 불랑 길로 해서 간다는 것을 알았다.
금릉중 다닐 때 증산 사는 애가
증산 갈려면 엄청 꼬불란 위험한 계곡 길을 감다고 듣기는 들었어도
요근래 도로를 정비해도 그런 도로
60 년대 길은 꼬불랑 길이 좁고,
흙길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증산에서 김천 까지 80리길( 약 30 킬로 ) 도 그 할아버지 아버지 뻘 되는 사람들은 걸어서
김천장 보고 았다고 했다.
그거서 거창도 거의 같은 길이라 했다.
성 주 쪽 가는 길도 꼬불랑 길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