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ainshtine
 
 
 
카페 게시글
기본 자료실 스크랩 출애굽기(1)(1-12장):애굽에서의 이스라엘
ainshtine 추천 0 조회 4 08.07.05 18:2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출애굽기(1)(1-12장):애굽에서의 이스라엘

                                     
A. 서  론


1. 명 칭
 1) 히브리 성경: "웨엘레 쉐모트"(`또...이름들은 이러하니라')
                 "쉐모트"(`이름들') 

 2) 헬라어 70인경: "엑소도스"(εξδοs: "나간다")
  (출 19:1)의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올 때"란 말에 근거함.

 3) 라틴어 벌게이트 역: "Exodus"

 4) 영어성경과 개역 성경
  영어성경은 `Exodus'라고 하였고, 개역 성경은 "출애굽기"라고 하였다. 그러나 출애굽이 이 책의 주요 주제이긴 하지만, 이 책에는 출애굽 사건 외에도 율법과 성막에 관한 많은 언급들이 있으므로 이것이 이 책의 모든 내용을 말해주는 완전한 제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2. 저자와 기록 연대
  오경의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출애굽기의 저자는 모세이다. 이는 B.C. 3C경에 실라의 아들 예수가 쓴 `지혜서'(45:5)에 언급되었고, 예수 그리스도와(막 1:44, 요 7:19-22) 사도들에 의해서도 인정을 받았다(요 1:45). 또한 출애굽기 자체도 이 책이 모세가 썼다는 사실을 즈억하고 있다.-(예) "모세가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고"(출 24 : 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 말들을 기록하라"(출 34 : 27).- 출애굽기에는 가끔 모세가 3인칭으로 등장하는 곳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1인칭을 3인칭으로 개체화하는 표현기법으로 볼 수 있으며, 이러한 기법은 이사야나 예레미야서에서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모세의 소명이 기록된 출3장의 내용은 이 책을 쓴 사람이 모세임을 더욱 분명하게 증거해준다.


3. 기록 목적

 1) 역사적 목적
  가. 야곱의 일가가(약70명) 어떻게 이스라엘 민족 (약200만 명)으로까지 성장했는지를 보여준다(이러한 계산은 남자의 수가 60만 명(민1:16)이었다는 사실에 기초한 것이다).

  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때에 하신 언약대로 (430년이란 세월이 지난 후에도)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해 주신 일에 대해 간증한다(창 15:13-16). 하나님께서는 이 언약을 지키시기 위해서 전 우주에 걸친 크신 능력과 주권을 행사하셨다.

  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받고,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언약의 백성임을 고백한다. 이 책은 이스라엘 백성과 그 후손들이 언약의 상속자로서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따라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2) 교리적 목적
  가. 유월절 어린양과 홍해를 건넌 사건을 통해 묘사된 `구속과 구원'의 주제.
  나. 거룩한 백성이 언약 백성으로 지켜야 할 율례들.
  다. 아브라함과의 언약(창 13:14-,출 3:7-)에 신실하신 하나님.

 3) 기독론적 목적: 여러 상징을 통해 그리스도를 계시함.
  가. 모세와 그리스도: 모세는 사환으로 그리스도는 아들로 충성하심(신18:15).
  나. 유월절양과 그리스도: 그리스도는 유월절양으로 인류를 위해 희생됨(출12:,고전5:7).
  다. 성막과 그리스도-성막은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있다(요1:14).
  라. 대제사장과 그리스도-그리스도는 인류를 위한 대 제사장이다(히 7:25).
  마. 기타: 5대 제사, 7대 절기, 출애굽, 홍해 도하(구원, 세례), 만나 등.


4. 내용 개관

초점

구원

예배

구분

노예
생활
1-2

모세
소명3-6

10대
재앙
7-10

유월절

11-12

홍해
도하
13-15

시내산까지
16-18

십계명

19-24

성막
설계
25-31

우상
숭배
32-34

성막
건축
35-40

구원의 준비

구원을 위한 사역

구원

훈련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준비

주제

내용

노예 생활 하는 이스라엘

구속과 하나님의 은총

예배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

노예생활과 속박

구원과 예배

율법수여, 성막 건축

애굽에서

시내 산을 향해

시내 산에서

장소

애굽

광야

시내 산

시간

430년

2개월

10개월


 B. 내용 연구

* 참고: 애굽 역사 개관

1. 고왕국과 제1 중간기(주전 3000-2133년; 1-10왕조)-제1 황금기와 제1 중간기
  주전 3000년에 나르메르가 델타 지역을 통일함으로 최초의 이집트 통일왕국을 건설함. 그 후 제 1-3왕조 기간동안 이집트는 발전을 계속했고 제 4왕조에 이르러 정점에 이르게 되었다(주전 2500년경). 이때는 이집트의 제 1황금기로서 피라밋이 건설된 시기이다. 그러나 이집트는 제 5왕조에 이르러 약해지기 시작하고, 제 6왕조에 이르러 완전히 무력해지고 말았다. 그 후 제 7-10왕조에 이르는 기간은 혼란이 계속되었는데, 이 기간을 제 1중간기라고 부른다.

2. 중왕국과 제2 중간기(주전 2133-1785년; 11-17왕조)-제2 황금기와 제2 중간기
  제 11-12왕조의 때에 이집트는 중왕국 시대였다. 이 시기에 이집트는 다시 나라을 통일하고 국경을 확장했다. 이 시기에 이집트는 대규모 토목사업이 벌였고, 국가체제를 정비했다(제 2황금기). 그러나 계속된 13-15왕조는 무력한 왕조였기 때문에 이 기간 중에 이집트는 국력이 매우 쇠약해졌다. 이로 인해 아시아계인 힉소스 민족이 이집트왕을 누르고 왕이되어 제 16-17왕조 기간 동안 이집트를 통치하게 되었다. 이러한 13-17왕조 기간을 제 2중간기라 부른다.

3. 신왕국(주전 1567년-1080년; 18-25왕조)-제3 황금기와 제3 중간기
  제 18왕조부터 20왕조까지의 이집트는 신왕국시대였다. 이때에 이집트는 다시 정치,경제,문화의 각 부분에서 크게 번영했다. 이때에 이집트는 북으로 팔레스타인과 시리아, 남으로 수단까지 영토를 확장했다(제 3황금기). 그러나 그 후에 계속된 제 21왕조부터 25왕조까지는 다시 국력이 약해졋으며, 이 기간을 제 3중간기라고 부른다.

4. 후기왕조(1080년-30년; 26-31왕조)
  제 26-30왕조 기간에 이집트는 이집트 출신의 왕들이 다스렸지만, 국세가 쇠퇴하고 외적의 침공으로 인해 외세의 지배를 받았다. 그러다가 제 31왕조에 이르러 페르시아 출신의 왕이 이집트를 다스리게 되었다. 그러나 이 왕은 알렉산더를 막지 못하여 332년에 헬라에 의해 정복되고 말았다. 알렉산더 사후에 이집트는 프톨레미스 왕조가 들어서게 되었다. 그리고 이때에 헬라와, 시리아, 그리고 유대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집트로 이주하여 살게되었다. 그러다가 주전 30년에 클레오파트라의 자살과 함께 이집트는 로마의 손에 넘어가고 말았다. 이때에 이집트는 로마의 옥타비누스 장군이 다스렸다. 그 후 이집트는 다시 부흥하지 못했다.

    

1. 출애굽의 필요성(1-2장)

 1-1. 신음하는 이스라엘(1장)

 
* 배경 역사
  요셉이 애굽에 종으로 팔려간 때는 중왕국 기간의 제 12왕조 때(주전 1991-1786년)였다. 이때에 애굽은 제1 중간기를 마치고 다시 발전하기 시작했고, 상하 이집트로 나뉘었던 이집트는 다시 하나로 통일되었다. 이시기에 이집트는 다시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으며, 그 영향력이 국경을 넘어 세계로까지 확장되었다.
야곱의 가족이 애굽에 도착한 때(주전 1876년경)는 바로 이 중왕국 시대인 제 12왕조때였다. 이 때의 이집트 왕은 매우 호전적인 세누세르트 3세(주전 1878-1871년)로 보이며, 요셉이 꿈을 해석해 준 왕은 그의 선임자인 세누세르트 2세(주전 1894-1878년)였을 것이다
.

 
* 이스라엘 후손들의 증가(1:1-7)

  이 부분은 창세기와 출애굽기를 이어주는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 야곱이 죽은 후에, 요셉과 그 형제들, 그리고 그 시대 사람들은 모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요셉이 죽은 때는 주전 1805년 경으로 보이는데, 이때는 이집트 제 12왕조의 아메넴헤트 3세(주전 1841-1797년)가 다스리고 있을 때였다. 이 시기에 야곱의 가족은 애굽 사람들과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살 수 있었다. 하나님은 이 시기에 이스라엘의 백성들을 축복해 주셨으며 그 수가 크게 증거하게 되었다. (출 1:7)을 보면 이때에 이스라엘이 "생육이 중다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중다했다"('파라')는 말은 `열매가 많다'는 말로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매우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번식하다'는 말은 `늘어났다'는 말이며, `창성하다'("쉐레츠")는 말은 `뗴지어다닌다', 또는 곤충이나 동물들이 `우글우글 거린다'는 말이다. 그리고 `강대하다'("아촘")는 말은 글자 그대로 `강하다'는 말이다. 이러한 묘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인해 크게 증가하고 강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족장들에게 그들의 후손이 "하늘의 별"과, "땅의 모래" 같이 되고, "큰 민족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하나님은 이러한 약속을 비옥한 애굽 땅에서 이루시고 계셨다(창 35:22-26, 46:8-27 참고).

 * 바로의 박해 정책(1:8-22)

 * 요셉을 알지 못하는왕은 누구인가?
  출애굽 기자는 그 후에 "요셉을 알지 못하는 왕이 일어났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 요셉을 알지 못하는 왕은 누구인가? 이에 대해서는 두 가지 다른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

 1) 일부 학자들은 이 왕은 아시아계 사람으로 애굽인을 누르고 정권을 차지한 힉소스 민족일 것으로 주장한다. 힉소스 민족이 왕이 된 제 16왕조는 요셉이 죽은 지 약 75년 후에 애굽의 왕이 되었다. 이 견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힉소스 민족이 애굽을 점령한 후에 엄청난 숫자로 증가해가는 이스라엘 민족에 대해 위협을 느꼈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크게 번성하는 이스라엘이 애굽인과 연합하여 자기들을 몰아낼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힉소스 왕이 이스라엘 박해 정책을 폈다고 주장한다.

 2) 그러나 다른 학자들은 요셉을 알지 못하는 왕은 힉소스를 쫓아내고 다시 권력을 잡은 애굽의 제 18왕조였다고 주장한다. 이 견해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힉소스 왕조는 요셉과 같은 셈족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야곱의 가족을 관대하게 대접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기간 중에 야곱의 가족이 크게 번성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애굽의 제 18왕조가 일어나서 힉소스 왕을 몰아내고 다시 권력을 잡은 후에 크게 번성하는 이스라엘 민족을 두려워해서 박해정책을 펴게되었다고 주장한다. 힉소스를 몰아낸 이집트 신왕조의 제 18왕조 시기에 애굽은 가장 강력한 시기였으며 세계적으로 그 영향력을 과시하던 때였다. 제 18왕조의 첫 통치자인 아모스(주전 1584-1560년)는 힉소스 왕조를 몰아내고 이집트의 통치권을 회복했고, 그의 손자인 두트모세 1세(주전 1539-1514년)는 나일강의 셋째 폭포에서 유프라테스 강까지 영토를 확장했다. 그리고 그의 손자인 두트모세 3세(주전 1504년-1450년) 역시 더욱 더 영토를 확장했으며, 나라를 크게 안정시켰다. 그리고 두트모세의 아들인 아멘호텝 2세의 군대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였으며, 이때에 애굽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 바로의 이스라엘 박해 정책

 1) 이스라엘 민족을 노예로 삼고 힘든 육체적 노동을 시킴.
  바로는 이스라엘 민족 위에 감독을 세우고, 그들에게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하게 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로의 박해 정책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민족들이 더욱 더 번성하게 만드셨다. 그러자 애굽인들은 이스라엘 민족으로 인해 고민하였으며,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흙 이기기나 벽돌 굽기, 또는 농사일과 같은 고역을 시켜서 괴롭게 만들었다(8-14).

 2) 산파들에게 남자 아이를 낳으면 무조건 죽이라고 함.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이 고역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증가하였다. 그러자 바로는 이번에는 산파들에게 남자 아이를 낳으면 무조건 죽이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보호해 주셨다. 산파(십브라, 부아)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남자 아이들을 죽이지 않고 보호해 주었던 것이다. 바로는 산파들에게 왜 히브리 남자아이들을 살려두었느냐"고 책망하였다. 그러자 산파들은 히브리 여인들이 건강해서 자기들이 가기 전에 먼저 출산을 했기 때문에 죽일 수 없었다고 변명했다.

 3) 산파를 축복하신 하나님
  바로의 박해 정책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인해 계속해서 그 수가 증가했으며 강성해졌다. 하나님께서는 바로의 준엄한 명령을 듣고도 이스라엘 자손을 해치지 않은 산파들과 그 집과 자손들을 축복을 내려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너를 축복하는 자를 내가 축복하고 너를 저주하는 자를 내가 저주하리라"고 하신 약속을 신실 하게 지켜주셨다.


 1-2. 구속의 지도자 모세의 출생(2장)

 * 모세의 출생과 성장(2:1-10)
  계속되는 바로의 박해 정책을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크게 고통을 당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께 부르짖기 시작했으며,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바로의 손으로부터 구원할 사람을 준비해 주셨다. 그 사람은 바로 레위 지파인 아므람과 요게벳 사이에서 태어난 모세였다. 이 때의 역사의 무대는 신왕국 시대인 제 18왕조 때였다. 이 왕조는 애굽 본토인으로 힉소스족을 몰아내고 다시 왕권을 회복한 왕조였다. 바로는 히브리 부모들에게 남자 아이를 나면 모두 죽이라고 명령했으며, 이로 인해 히브리 부모들은 깊은 근심에 빠지게 되었다(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을 해치는 것은 하나님께 중대한 죄를 짓는 행위였다). 바로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구원자를 제사장 지파인 레위 족속 아므람과 요게벳을 통해 태어나게 하셨다.

  모세의 부모는 그 아이가 준수한 아이인 것을 보고 그 생명을 해칠 수가 없었다. 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해서 바로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3개월간 그 아이를 숨겨서 키웠다(히 11:22). 그러나 3개월이 지나면서 모세의 부모들은 더 이상 아이를 숨겨 키울 수가 없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께 그 아이의 생명을 맡기고 갈대상자에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역청을 칠한 후에 그 아이를 나일 강 위에 떠내려보냈다. 하나님은 모세의 부모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때에 바로의 딸을 나일 강으로 보내셨다. 바로의 딸은 강에서 아이를 발견하고 측은한 생각이 나서 그 아이를 살리도록 지시했다. 모세의 누이인 미리암은 그 아이가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다가 공주가 아이를 건지는 것을 보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공주에게 유모를 데려올 것을 허락 받고 모세의 친부모를 소개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이 극적으로 모세를 살려 주셨으며, 공주의 양아들로 애굽의 모든 학문을 배우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친부모의 양육을 통해 모세가 장차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신앙을 준비시켜 주셨다.

 * 모세를 구한 공주는 누구인가?
  모세가 탄생한 때(주전 1526년)는 두트모스 1세가 애굽을 통치 할 때였다. 두트모스 1세에게는 딸이 하나 있었는데, 그 딸이 바로 모세를 강에서 건진 하셒수트 공주였다. 하셒수트 공주의 아버지인 두트모세 1세는 정실부인을 통해서 4 자녀를 낳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의 3 자녀를 모두 죽게하시고, 하셒수트 공주만 살아 남게 하셨다. 이로 인해 그녀는 왕실에 남은 유일한 법적인 상속녀가 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여자였기 때문에 후처가 낳은 아들과 결혼하여 왕위를 잇게되었다.

  공주의 남편은 후에 두트모세 2세가 되었는데(주전 1514-1504년), 그가 왕으로 있을 때에 모세의 나이는 12살-20살 정도였다. 그는 하셒수트 밑에서 애굽의 모든 학문과 문물을 배울 수 있었다. 그러나 두트모세 2세 역시 하셉수트를 통해 아들 없이 딸 하나만을 낳고 말았다. 그러므로 그의 딸 역시 후처가 낳은 다른 아들과 결혼하여 왕권을 이을 수밖에 없었다. 후에 하셒수트의 딸과 결혼하여 왕이 된 사람은 두트모세 3세라고 불렀다(주전 1504-1450년). 그가 아버지를 이어 왕이 되었을 때에 그의 나이는 겨우 10살도 안된 나이였다. 그러므로 당시의 모든 권력은 하셒수트에게 손에 주어져 있었다. 그러므로 모세는 원하기만 하면 하셒수트를 설득하여 어린자녀 대신에 애굽의 왕에 오를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 미디안으로 도피한 모세(11-25)
  그러나 모세는 어렸을 때에 부모님을 통해 배운 교훈을 잊지 않고 있었다. 모세의 친부모는 그가 히브리인이며 따라서 애굽의 영화보다 하나님 백성과 함께 고난을 받아야 한다고 가르쳤다. 모세는 어느 날 히브리 민족을 박해하는 애굽인을 죽이고 그의 시체를 땅에 묻었다. 그러나 다음날 이 소식이 다른 히브리인을 통해서 발설되었다. 모세는 바로를 두려워하여 광야로 피신하였다. 그 동안 두트모세 3세는 계속하여 모세가 왕이 되지 못하도록 견제해 왔었다. 그러므로 모세는 바로가 자신이 히브리인을 위해 애굽인을 죽였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 이 기회를 이용하여 모세를 제거해 버릴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바로를 두려워하여 미디안으로 도망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곳에서 모세를 다시 한번 훈련시켜 주셨다. 왜냐하면 그는 지금 혈기와 인간을 의지하는 애굽적 사고 방식에 깊이 젖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미디안 광야에서 양치는 목자로서 40년 동안을 보내게 하셨다. 그리고 그 곳에서 앞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기 위해서 지리도 익히고, 인도자로서의 온유한 성품을 연단 하셨다. 모세는 미디안 제사장의 딸인 십보라와 결혼한 후에 아들을 낳았다. 모세는 그 아들의 이름을 `게르솜'(`쫓아내다', `추방하다')이라고 하였다. 이 이름은 자신이 애굽에서 추방당해 이방에서 나그네가 되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모세는 옛날을 돌아보면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였을지도 모른다. 하나님께서는 이 곳에서 모세 자신의 참 모습을 발견하게 하셨다.  

 * 이스라엘의 부르짖음과 하나님의 응답(23-25)
  얼마 후에 두투모세 3세가 죽게 되었다(23).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며 부르짖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셨던 언약을 기억하셨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모세를 부르셨다.

 

2. 모세의 소명(3-4장)

 2-1. 모세의 소명(3:1-10)

 * 떨기나무에 붙은 불(1-3)
  바로의 궁정에서 40년간 지낸 모세는 이제 광야에서 장인의 양을 치는 목자로 다시 40년을 보냈다. 여기서 장인의 이름은 르우엘이 아니라 `이드로'(`풍부함', `우월')로 나타난다. 어느 날 모세는 양 무리를 광야의 서편으로 인도하여 호렙산에 도착했다. 모세는 호렙산을 "하나님의 산"이라고 불렀다. 왜냐하면 이 곳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셨던 곳이며,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민족들 앞에서 친히 강림하실 곳이기 때문이다. 바로 그때에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나타나셨다. 떨기나무는 미디안 광야에서 흔히 발견되는 키가 작은 관목류의 나무인데, 이 나무는 연약해서 여름밤의 열기가 과열되면 스스로 쉽게 발화되고 즉시 타서 소멸되어 버린다. 하나님께서 연약한 나무를 통해서 자신을 나타내시고, 거대한 불로부터 그 나무를 보호해 주신 것은 매우 특이한 일이었다. 모세는 몸을 돌이켜서 어찌해서 불이 붙어도 그 나무가 타서 없어지지 않는지 살펴보기 위해서 불이 붙은 곳으로 갔다(1-3).

 * 참고: 하나님께서 떨기나무를 통해서 자신을 계시하신 의미
 1) 이것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우신 능력을 나타낸다(신33:16).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전혀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를 맡기시기 위해서 초자연적이며 위엄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실 필요가 있었다.
 2) 이것은 떨기나무 같이 연약한 이스라엘을 거대한 불과 같은 애굽의 고난 속에서 소멸하지 않도록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상징한다.
 3) 이것은 모세가 떨기나무 같이 비참한 목자의 신분이지만, 장차 꺼지지 않는 불과 같은 바로의 세력을 극복하고 승리할 것을 상징한다.

 * 네 발에 신을 벗으라(3-10)
  하나님께서는 다가오는 모세를 보시고 모세를 부르셨으며, 모세는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대답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리로 가까이 하지 말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기 때문에 예배의 표시로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하셨다(수 5:15). 그 곳은 하나님께서 현현하신 곳이므로 거룩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사실을 말씀해 주셨다.
 1)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옛적에 그의 조상들에게 나타나셨던 하나님이심을 밝혀주셨다(6).  2)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의 고통을 보셨고 그들이 부르짖는 기도를 들으셨다고 말씀하셨다(7).
 3)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건져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아름다운 가나안 땅으  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8). 젖이 흐르는 땅=풀이 좋아 염소와 암소를 많이 키워 젖이 풍부함. 꿀이 흐른다=벌들이 바삐 생산함. `젖과 꿀'="농경 문화의 번영"을 상징함
 4). 하나님은 모세를 바로에게 보내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할 것이라고 하심(9-10).

  하나님께 쓰임을 받는 자들의 공통된 특징 중의 하나는 "하나님께 부름을 받았다는 "분명한 소명 의식"이다.


 2-2. 모세의 거절과 하나님의 설득(3:11-4:17)

 * 내가 누구 관대?"(11-12)-첫 번째 거절-
  그러나 모세는 이 말을 듣고 아연실색했다. 그는 즉시 하나님께 "내가 누군데 바로에게 가서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겠느냐?"고 반문하였다(11). 그는 이미 바로와의 대결에서 스스로 물러나서 도망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와 함께 하실 것이며, 이스라엘 자손들이 구원을 받고 이곳에 와서 하나님을 섬기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이 두 가지 사건(이스라엘이 구원을 받고, 호렙산에서 하나님을 섬길 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모세를 보낸 증거라고 말씀해 주셨다(11-12). 하나님 나라를 위해 부름 받는 성도들은  자기의 능력 보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어야 한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하나님께서 동행해 주시겠다는 약속은 그 일을 이루는데 있어서 보증수표와 같다.    

 * 당신의 이름이 무엇입니까?(13-17)-두 번째 거절-
  그러나 모세는 이스라엘을 위해 하나님께서 자기를 보내셨다고 말해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말을 믿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왜냐하면 그는 이전에도 히브리인을 도우려고 하다가 그들에게 거절을 받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하나님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 것인 지를 물었다.
 1)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야훼", 즉 "스스로 있는 자"(=자존자)라고 소개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 누구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지 않으시고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이시다.
 2) 또한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나타나셨던 하나님"이라고 소개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맺고,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그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분이다.
 3) 하나님은 이 이름을 "나의 영원한 이름"이며, "대대로 기억할 나의 표호"라고 하셨다.
 4) 하나님은 그 조상들에게 "전능하신 하나님"(엘 솨다이)으로 나타나셨으나, 이제는 스스로 계시며 그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야훼 하나님"으로 나타나셨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조상에게 나타나셨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 모세를 보내셨다고 말하라고 지시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하면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세의 말을 믿을 것이라고 하셨다(13-17). 또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바로에게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하나님께 제사 드릴 수 있도록 사흘 정도 광야 길을 떠나게 허락해 줄 것을 요청하라고 지시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강한 능력으로 애굽을 치기 전에는 바로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예고하셨다.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이적으로 애굽을 친 후에 이스라엘 자손을 바로의 손에서 구원해 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굽을 나올 때에 빈손으로 나오지 않게 될 것이며, 따라서 애굽 사람들에게 금은 패물을 구하고 좋은 의복으로 단장하고 나오라고 지시하셨다(18-22).

 * "그들이 믿지 않을 것입니다"(1-9)-세 번째 거절-
  그러나 모세는 또 다시 자기가 가서 이 말을 해도 이스라엘 자손들이 믿지 않고, 듣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여 줄 두 가지 이적을 가르쳐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지팡이를 땅에 던지라고 하셨다. 모세가 그 지팡이를 던지자 그 지팡이는 즉시 뱀이 되었다. 하나님은 다시 그 뱀의 꼬리를 잡으라고 하셨다. 모세가 그 꼬리를 잡자 그 뱀은 다시 모세의 손에서 지팡이가 되었다. 애굽에서 뱀은 능력과 생명을 상징하였다. 그러므로 이 이적은 하나님께서 생명과 능력의 하나님이심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그 손을 품속에 넣으라고 지시하셨다. 모세가 그 손을 품속에 넣자 이번에는 그의 손이 문둥병이 걸려서 하얗게 되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다시 그 손을 품에 넣게 하셨으며, 모세가 그 손을 품속에 넣자 그 손은 즉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하나님께서는 이 두 가지 이적을 행하면 믿지 않던 이스라엘 자손들이 믿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만일 이 이적을 보고도 믿지 않으면 나일 강에 가서 물을 가져다가 육지에 부으라고 지시하셨다. 그러면 그 물이 육지에서 피가 될 것이라고 하셨다(1-9). 하나님께서 믿지 못하는 성도들을 위해 이적을 준비하신다. 그러나 우리는 이적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 "나는 말을 못합니다"(10)-네 번째 거절-
  그러나 모세는 또 다시 자신은 능변과 연설 능력이 없어서 그 일을 감당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그는 자신이 말에 둔하며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입을 만들었기 때문에 말을 잘하게도 하고 못하게도 할 수 있다고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함께 하셔서 그가 할 말을 가르쳐 주실 것을 약속해 주셨다. 하나님의 일은 화려한 단어를 통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한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은 그 말속에 신뢰할 수 있는 보증이 담겨 있어야 한다.

 * 보낼만한 자를 보내소서"(13)-다섯 번째 거절-
  그러나 모세는 또 다시 "보낼만한 자를 보내 달라"고 간청하였다.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끝까지 거절하자 그에게 노를 발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말 잘하는 형 아론과 함께 갈 것을 허락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의 입과 함께 하여 그들이 행할 일에 대해 가르쳐 주실 것이라고 하셨다. 모세가 아론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면, 아론은 모세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그 뜻을 전하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뱀이되었던 지팡이를 손에잡고 이적을 행하라고 지시하셨다(10-17). 성경기자는 이 지팡이를 "하나님의 지팡이"라고 부르고 있다.  


 2-3. 애굽으로 간 모세(4:19-26)

 * 장인에게 애굽에 갈 일에 대해 허락을 받음(19-23)
  모세는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후에 즉시 장인에게 가서 애굽에 갈 계획을 말하고 그 일을 허락해 달라고 요청하였으며, 장인은 그 일을 허락하였다(19). 여호와께서는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다시 나타나셔서 모세를 찾던 왕(두투모세 3세)이 죽었으므로 애굽으로 돌아가라고 지시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자신이 지시한 모든 이적을 바로 앞에서 다 행하라고 하셨다. 그러나 모세가 이를 행해도 바로가 듣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셨다. 우리는 이러한 일을 통해서 회개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 심판 받을 자들은 회개하지 않고 끝가지 마음을 완고하게 하다가 결국 재앙을 받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은 나의 아들이요 내 장자"라고 선언하셨다. 만일 바로가 "하나님의 아들"인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게 할 때에는 하나님께서 바로의 아들을 죽일 것이다(19-23).

 * 피 남편(24-27)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을 구하기 위해 애굽으로 가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었다. 그것은 자신과 자신의 가정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일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할례를 명하셨고, 이를 행하지 않으면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그러나 모세는 미디안에 피신해 있는 동안 자기 아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애굽으로 가기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셨다. 여호와께서는 애굽으로 떠나는 모세를 길의 숙소에서 만나서 그를 죽이려고 하셨다. 이 광경을 본 아내 십보라는 즉시 차돌을 가지고 아들의 양피를 베어 할례를 행하였으며, 아들의 양피를 남편 모세의 발 앞에 던졌다. 그때서야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살려주셨다. 이로 인해 십보라는 모세를 "피 남편"이라고 불렀다(이는 피를 통해서 얻은 남편이라는 의미이다)(24-26).  

 * 아론과 함께 애굽으로 감(27-31)
  모세의 가족에게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그가 사역을 감당할 모든 준비를 마치게 되자. 여호와께서는 아론에게 나타나시고 그에게 광야로 가서 모세를 맞으라고 지시하셨다. 그리하여 아론은 하나님의 산, 호렙에서 모세를 만나 그에게 인사하였다. 모세는 아론에게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나타나셔서 하신 모든 말씀과 이적에 대해 아론에게 모두 말하였다. 그리고 나서 모세와 아론은 함께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갔다.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들을 불러모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하신 모든 말씀(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고난을 돌아보셨으며,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실 것이다)을 전하고,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이적을 행하였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의 말을 믿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돌아보시고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실 것이라는 말을 듣고 허리를 숙여 하나님께 경배하였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길을 인도해 주신다(27-31).


3. 바로 앞에 선 모세(5-10장)

 3-1. 바로와의 첫 번째 대면(5:1-6:9)

 * 바로와의 첫 번째 대면(5:1-4)
  두트모세 3세가 죽고, 그의 아들 아멘호텦 2세가 18살의 나이로 왕위에 오르게 되었다(1450년 B.C). 모세가 이 왕과 만나게 된 때는 그가 왕이 된 지 4년이 되는 해(22살)였다(1446 B.C). 그는 인간적인 면에서 잘 훈련된 통치자였으며 힘과 용기를 가진 왕이었다. 그는 경마에 큰 긍지를 느꼈으며, 다른 누구보다도 궁도에 조예가 깊었고, 스스로 자신이 뛰어난 항해사였다고 자부하고 있었다. 그는 북쪽 수리아에 적어도 3 번이나 성공적인 군사 원정을 했다. 그는 그의 아버지가 점령한 지역을 유지하였고, 더 나아가 애굽의 남쪽 국경을 넷째 폭포 근처인 나파타까지 확장하였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을 통해서 바로 이 아멘호텦 2세에게 하나님의 명령을 전달하게 하셨던 것이다.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5:1). 그러나 바로는 그것을 거절했다. "여호와가 누구관대, 내가 그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도 보내지 아니하리라"(5:2)" 그러나 모세와 아론은 만일 자신들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지 않으면 여호와께서 온역이나 칼로 자신들을 칠 지도 모른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바로는 백성들로 일을 쉬게 하지 말고 가서 너희 일이나 하라고 책망했다(5:1-4).

 * 바로의 박해 정책(5-21)
  바로는 모세가 돌아간 후에 애굽의 감독자들을 불러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짚을 주지 말고 전과 같이 벽돌을 만들게 하라고 지시했다.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빠야 모세와 아론의 거짓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갑자기 짚을 주지 않고 벽돌을 만들라는 명을 받은 이스라엘 자손들은 대표를 바로에게 보내어 이 명령의 부당함을 아뢰었다. 그러나 바로는 그들이 시간이 남아서 "예배 드리러 가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책망했다. 그때서야 이스라엘의 대표들은 모세의 일로 인해 자신들에게 화가 미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5-19). 이스라엘의 대표들은 바로에게 들렸다가 나오면서 모세와 아론이 길에 선 것을 보고, 그들을 원망하였다. 모세와 아론은 이를 보고 하나님께 나아가서 기도했다(5:15-21).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지만 그들에게는 더 혹독한 노역만이 되돌아오게 되었다. 이것은 마치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을 좆아 가나안에 이르렀을 때에 그 땅에 기근이 들었던 것과 같다. 우리는 이러한 위기를 맞을 때 낙심하기 쉽다. 그러나 순종의 과정서 생기 고난은 잠시일 뿐 결국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위기가 찾아 올 때에 하나님의 선하심을 굳게믿고 불평과 불만 없이 잘 지낼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 하나님의 위로와 권면(2:22-6:9)
  여호와께서는 낙심한 모세에게 다시 나타나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제부터 애굽에 강한 기사를 행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을 애굽의 고역과 짐으로부터 구원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조상들에게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나타나셨으나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않으셨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는 애굽인과 이스라엘 자손 앞에 자신을 여호와로 나타내실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그들과 맺은 언약을 성실히 수행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그 언약을 성취시키기 위해서 일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큰 재앙으로 애굽인을 치시고 이스라엘 자손들을 애굽의 무거운 짐과 고역에서 건져내실 것이다. 그리고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친히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다. 그때에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신 여호와인 줄을 알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애굽에서 400년이 넘도록 살면서 애굽의 종교와 문화에 젖어 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하나님만이 유일한 "자존자"이시며 언약에 신실하신 분이심을 가르쳐 주실 필요가 있었다. 이제 앞으로 일어날 모든 기적들은 바로 이 목적을 위해서 행해지는 것이었다. 우리는 올바른 신관을 가져야 한다. 예수 믿기 전에 가졌던 그릇된 신관을 버리고 성경에서 말하는 올바른 하나님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이것은 여러 가지 이적이나 말씀을 통해서 알 수 있다. 하나님은 여호와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으로 구원하시고 죄악을 공의 심판하시는 분이시다. 그리고 우리가 연약하여 낙심하고 쓰러질 때에도 변함없이 우리를 지켜 주시며, 우리와 맺으신 언약을 신실하게 지켜 주시는 분이시다. 모세와 아론은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가서 그 말을 전했으나 이스라엘 자손들은 고통과 고역으로 인해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6:1-9).


 3-2. 모세의 족보(6:10-7:7)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나타나셔서 바로에게 하나님의 명령을 전하라고 하셨다.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들도 믿지 않는데 바로가 어찌 자기 말을 듣겠느냐? 고 항의했다. 그는 다시 자기는 입이 둔한 자라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가서 명령을 전하라고 하셨다(10-13).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자신이 애굽에게 많은 재앙을 내려서 반드시 이스라엘 자손들을 구원하실 것이라고 다짐해 주셨다. 그리고 이 재앙으로 인해 애굽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세상에 존재하는 유일하신 참 신(여호와)인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이때는 모세가 80세, 아론은 83세였다(6:28-7:7).

  본문에는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한 모세와 아론의 족보가 기록되어 있다. 1) 이 족보는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의 후손임을 확인시켜 주고 있으며, 2) 조상들에게 나타나셨던 하나님께서 이제 모세와 아론을 통해 새로운 구원의 시대를 열어갈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부터는 애굽에서의 노예 시대는 막이 내리고 모세와 아론의 인도 하에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살아가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될 것이다.

                                     <모세의 족보>              

                              아브라함
                           +--------------+
                        이스마엘         이삭
                                   +-------------+
                                  에서          야곱                                                  |
                                               레위                                    +-------------+----------------+
                                게르손         고핫            므라리
                      +--------------+-------------+--------------+
                    아므람         이스할        헤브론         웃시엘
        +-------------+--------------+
       아론          모세          미리암


 3-3. 10대 재앙(7:8-13)
  모세는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하나님의 신임장인, 지팡이가 뱀으로 변하는 첫 이적을 행한다. 그러나 애굽 마술사도 이와 똑같이 행한다. 그러나 애굽 마술사가 만든 뱀을 모세의 지팡이로 만든 뱀이 삼켜 버렸다. 애굽 마술사들은 태양신을 섬기던 남자 제사장들이었다. 우리는 본문을 통해서 사단도 이적을 행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도 바울은 이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다.

  "얀네와 얌브레가 모세를 대적한 것 같이 저희도 진리를 대적하니 이 사람들은 그 마음이 부패한 자요 믿음에 관하여는 버리운 자들이라"(딤후 3:8)

  우리는 사단이 능력과 기사로 사람들의 마음을 미혹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을 진실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러한 외형적인 이적에 유혹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사는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나타나는 이적 앞에서는 금방 그 거짓이 드러난다. 애굽의 술사들은 세 번째 재앙부터 모세의 이적을 흉내내지 못하였다. 왜냐하면 참 하나님과 사단의 역사는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애굽의 신들과는 다른 참 신이심을 이적과 기사로써 분명하게 보여주셨다.

  그러나 바로는 애굽의 마술사들도 모세가 행한 이적과 같은 이적을 행하는 것을 보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 이후로 계속해서 애굽 백성 위에 10가지 재앙이 쏟아진다. 10대 재앙이라고 불리우는 이 심판은 각각 세 재앙으로 이루어진 세 단위들로 구분할 수 있으며, 10번째 것이 심판의 정점이 된다. 각 세 재앙이 시작되는 1, 4, 7 재앙은 "아침에"(7:15, 8:20, 9:13)란 어구로 시작되며 나일 강에 나온 바로에게 예고 한 후에 시행되었다. 그리고 2, 5, 8재앙은 바로의 궁에서 예고 한 후에 시행되었으며, 3, 6, 9재앙은 아무런 예고도 없이 시행되었다. 그리고 처음 세 재앙은 아론의 지팡이가 사용되었고, 두 번째 세 재앙은 지팡이가 사용되지 않았으며, 세 번째 세 재앙은 모세의 지팡이(또는 손)가 사용되었다. 우리는 이 재앙이 거듭되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세 번째 재앙에서는 술객들이 더 이상 모세를 흉내낼 수가 없게 되었으며(8:19), 여섯 번째 재앙에는 술객들이 모세 앞에 설 수 없게 되었으며, 아홉 번째 재앙에는 모세와 바로가 헤어지게 된다.


 3-5. 재앙의 시기(7월-다음 해4월: 약 9-10개월)  
  이 재앙은 약 9개월에 걸쳐서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1재앙은 나일 강이 범람할 때(7-8월)에 일어났으며, 제7재앙은 보리가 익고 아마가 만개할 때(1월)에 일어났다(9:31). 그리고 제8재앙인 메뚜기는 3-4월에 부는 동풍을 타고 날아왔을 것이며(10:13), 제10재앙은 유월절이 있는 4월에 일어났다(11-12장). 다음은 10가지 재앙을 도표로 요약한 것이다.  

<참고: 10대 재앙에 대한 요약>

1-a. 첫 번째 세 재앙: 진저리 나게 하는 재앙들
 1) 나일강이 피로(아침에 나일강에서 바로에게(7:15-18)), 아론의 지팡이 사용
 2) 개구리(바로의 궁전에서 바로에게(8:2-4)), 아론의 지팡이 사용
 3) 이(경고 없이 시행), 아론의 지팡이 사용
1-b. 바로의 반응
 1) 이스라엘을 해방하라는 요구 묵살(7:22-23)
 2) 개구리를 치우면 가게 하겠다고 동의함(8:8)
 3) 술객들의 의견 묵살(8:19)

2-a. 두 번째 세 재앙: 성가시게 굴거나(파리), 고통을 주는 재앙들(가축의 죽음, 독종)
 4) 파리(아침에 나일강에서 바로에게(8:20-23)), 지팡이가 사용되지 않음
 5) 악질(바로의 궁전에서 바로에게(9:15)), 지팡이가 사용되지 않음
 6) 독종(경고 없이 시행). 지팡이가 사용되지 않음
2-b. 바로의 반응
 1) 애굽에서 제사를 드리라(8:25)
 2) 모세 요청 거절(9:17)
 3) 모세 요청 거절(9:12)

3-a. 세 번째 세 재앙: 자연의 재앙들(우박, 메뚜기 흑암)
 7) 우박(아침에 나일강에서(9:13-19)), 모세의 지팡이 사용(9:22-23)
 8) 메뚜기(바로의 궁전에서(10:3-6)), 모세의 지팡이 사용(10:12-13)
 9) 흑암(경고 없이 시행), 모세의 지팡이 사용(10;21-22)
3-b. 바로의 반응
 1) 재앙을 그치게 하면 보내겠다(9:28)
 2) 남자들만 가라(10:11)
 3) 짐승을 제외하고 사람만 가라(10:24)

4-a. 재앙의 절정: 모든 짐승과 사람의 처음 난 것을 죽임
 10) 초태생 죽음(바로의 궁전에서 바로에게(11:4-8))
4-b. 바로의 반응: 떠나 달라고 요청함(12:31-32)


<참고: 재앙과 애굽의 신들>

  10대 재앙에서 동원된 것들은 수많은 애굽의 신들을 나타내던 것들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여 여호와께서 그들보다 뛰어나심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은 10대 재앙과 관련된 애굽 신들의 이름이다.
1. 1재앙: 피(7:14-25)(7-8월)-나일의 신 `하피'와 `오시리스'(Osiris), 크눔(khnum).
2. 2재앙: 개구리(8:1-15)-헤크트(hekqet: 개구리 머리를 한 탄생, 부활의 신)
3. 3재앙: 이(8:16-19)-땅과 사막의 신 셋(Set)
4. 4재앙: 파리(8:20-32)-파리의 신 우아티트(Uatchit)
5. 5재앙: 가축, 전염병(9:1-7)-암소신 하토르(Hathor), 황소신 아피스(Apis)
6. 6재앙: 독종(9:8-12)-의술의 신 임호텝(Imhotep), 질병의 신 세크멧(Sekhmet).
7. 7재앙: 우박(9:13-35)-하늘의 여신 누트(Nut), 곡식의 신 오시리스(Osiris)
8. 8재앙: 메뚜기(10:1-20)-2.5Km-2억마리: 1000Km-800억마리; 곡물의 신 세트(Seth)(3-4월)
9. 9재앙: 어두움(10:21-29)-태양 신 라(Ra)와 레(Re), 호루스(Horus), 하늘의 여신 눗(Nut),           하늘의 여신 하토르(Hator)
10. 10재앙: 장자의 죽음(11:1-10)-재생의 신 민(mIN), 출산시 여인을 돌보는 신 헤켓(hekqet)(4월), 어린이 수호신 이시스(Isis), 다산의 신 오시리스(osiris), 바로(일종의 신).

  하나님께서는 10가지 재앙들을 통해 애굽이 의지하던 모든 마술과 신과 세력들이 거짓임을 드러내셨다. 이 재앙들은 여호와만이 스스로 존재하시는 유일하신 신이심을 나타낸 사건이다.  


4. 유월절과 출애굽(11-12장)-열 번째 재앙-

  유월절은 이스라엘 민족이 이 땅에 사는 평생토록 기념해야 할 사건이다. 유대인의 역사 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본문에 나오는 B. C. 1445년에 일어났던 유월절 사건이었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바로 유월절에서 출발한다. 하나님께서는 유월절에 당시에 세계 최대 국가의 왕이었던 바로를 쳐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셨다. 이 날은 애굽인에게는 죽음과 슬픔의 날이었으며, 이스라엘에게는 구원과 승리의 날이었다. 이 축복과 저주는 유월절에 잡아 문에 바른 어린양의 피에 의해 결정되었다. 이 피를 문에 바른 자는 구원을 받았지만, 피를 바르지 않은 자의 집은 죽음의 사자가 활동하고 있었다. 이 유월절 어린양의 피는 그리스도의 보혈을 상징한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는 구원의 역사가 되지만,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자에게는 심판의 역사가 되었다.

 1) 유월절은 사람이 정한 절기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정하신 날이다(12:12-13). 하나님께서는 언약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사람의 계획에 의존하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철두철미 자신이 구원의 역사를 주도하셨다. 그 계획에 있어서 이스라엘 백성이 할 일은 단지 그 말을 믿고 그 지시를 따르는 것이었다. 이것은 오늘의 구원 역사에도 적용된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행위로 구원을 주시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죄를 짓고 사단의 노예로 신음하는 인간들을 위해서 구원의 길을 예비하셨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인류를 위해 희생시켜 주심으로 인류의 죄 값을 지불하셨다. 이 구원을 얻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구원을 믿고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뿐이다.

 2) 제1-9재앙에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할 일이 없었다. 그러나 제10재앙에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해야 할 일이 있었다. 그것은 어린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르는 것이었다. 피를 발랐는가 안 발랐는가에 의해서 똑같은 날이 한쪽에는 심판의 날이 되고, 다른 쪽은 구원의 날이 되었던 것이다. 복음도 이와 같아서 믿는 자들에게는 구원의 능력이 되지만,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영원한 심판의 근거가 되는 것이다. 사도 요한은 이것을 이렇게 표현했다.

  "저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할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라"(요 3:18)

                                  <참고: 유 월 절 >
  유월절의 명칭은 히브리어 `페사흐'에서 비롯되었다. 이 말은 영어로는 `passover'(넘어가다)로 번역되는데, 이 말은 (출 12;13)에 나오는 '넘어가리니"라는 단어에서 비롯되었다. 이 말은 `넘어가다', `뛰어넘다', `목숨을 살려주다' 등의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개역 성경에서 이 절기를 `유월절'(넘는 절기)이라고 번역하였던 것이다. 유대인들은 매년 첫 달의 14일에 유월절 행사를 갖고 그 다음 1주일간은 무교절로 지켰다. 성경에서 유월절과 무교절은 서로 다른 행사였지만 계속 이어지는 행사였기 때문에 한 절기로 취급되기도 한다.

 4-1. 무교병(12:15-20)-누룩 없는 떡-
  유월절에는 누룩이 없는 빵을 7일간 먹어야 했다(12:15-20).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급히 떠나야 했기 때문에 `누룩을 넣어서 제대로 만든 빵'을 만들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떠날 채비를 차린 상태에서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어야" 했다(12:11, 39). 예수님은 형식적인 종교 지도자들이 가르치는 교훈을 누룩이라고 불렀다. 었다. 예수님께서 이들의 교훈을 누룩으로 표현하신 것은 아마도 그들의 가르침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형식적인 종교인으로 변질시킬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신대..."(마 16:6) "어찌 내 말한 것이 떡에 관함이 아닌 줄 깨닫지 못하느냐? 오직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마 16:11). 사도 바울은 고린도 전서에서 누룩이 없는 떡을 순전함과 진실함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도 말고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도 말고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누룩 없는 떡으로 하자..."(고전 5:7-8).  성경에서 누룩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악한 마음, 합리주의(마16:6-12), 세속적인 것(막8:15), 악행(고전 5:6), 거짓 교리(갈5:9) 등. 오늘날의 누룩은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이나 허영, 그리고 거짓이나 부정직함과 같은 것들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할 때에 순전하고 진실된 믿음을 가져야 하며, 성도로 세상에서 살아갈 때에 거짓과 외식을 버리고 진실된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순종해야 한다.  

 4-2. 쓴 나물(12:8)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유월절에 쓴 나물을 먹으라고 지시하셨다(12:8). 쓴 나물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종살이를 했던 것을 기억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 쓴 나물을 먹을 때마다 과거에 자신들이 지은 죄와 애굽의 억압 밑에서 겪은 괴로움과 슬픔을 생각했을 것이다. 오늘날의 성도들도 때때로 이 쓴 나물을 먹어야 할 때가 있다. 우리들은 종종 형통하게 될 때에 옛날을 잊어버리고 교만해져서 하나님의 은혜를 잊는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성도들이 쓴 나물을 먹으면서 이전에 자신이 구원을 받기 전의 고난을 기억하고, 그러한 환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를 구원해 주신 은혜를 생각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기억하고 겸손함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4-3. 유월절 어린 양(12:2-6)
  유월절 행사는 가족 단위로 준비하였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니산월 10일에 가족대로 어린양을 한 마리씩 준비했는데, 가족이 너무 적어서 이 양을 다 먹을 수 없는 경우에는 두 가족이 함께 먹을 수도 있었다. 그 어린양은 반드시 1년 된 수컷이어야 했으며, 흠이 있거나 다른 양은 음식으로 사용할 수 없었다. 그들은 니산월 14일 저녁에 그 양을 잡아먹었다(12:2-6). 이 `흠 없는 1년 된 어린 양'은 `죄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죄를 지은 자는 다른 사람을 위해 속죄할 자격이 없다. 오직 죄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희생될 자격이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하나님께로 가는 길이며, 자신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갈 자가 없다고 하셨다.

 4-4. 꺾이지 않은 뼈(12:43-47)
  유월절의 어린양은 뼈를 꺾지 않고 통째로 구워서 쟁반에 얹어 상위에 올려놓아야 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되었다. 복음서 기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를 위해 돌아가셨을 때의 장면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군병들이 가서 예수와 함께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다른 사람의 다리를 꺾고, 예수께 이르러는 그가 이미 죽은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아니하고....이 일이 이룬 것은 그 뼈가 하나도 꺾이우지 아니하리라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요 19:32-36). 당시의 로마 군인들은 십자가에 처형된 죄수들을 빨리 죽여서 그 고통에서 해방시켜주기 위하여 죄수들의 다리를 꺾었다. 로마 군인들은 이러한 전례를 따라서 아직 죽지 않은 채로 매달려 있는 예수님과 함께 못 박혔던 좌우편의 강도들의 다리를 모두 꺾었다. 그러나 로마 군병이 다리를 꺾으려고 예수님께 갔을 때 예수님께서는 이미 돌아가셨기 때문에 그 다리를 꺾지 않았다. 요한은 이것이 성경의 예언이 성취된 것이라고 기록하였다.  

 4-5. 어린양의 피를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바름(12:21-24)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유월절 어린양의 피를 우슬초에 적셔서 문설주와 좌우 인방에 바르라고 지시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이 피가 이스라엘 자손들을 죽음의 사자들의 손에서 구원할 표시가 될 것이라고 하셨다. 애굽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고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상한 미신적인 행동을 한다고 비웃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 날 밤 이 피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생명을 죽음의 사자의 손으로부터 구원하였다. 이것은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이다. 많은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그들을 구원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려고 하지않는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믿는 성도들은 사망의 권세가 해치지 못하게 된다.

 4-6. 유월절 어린양과 예수 그리스도
 * 사도 바울: 유월절 어린양=예수 그리스도("우리의 유월절 양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고전 5:7))
 * 사도 베드로: 흠 없는 유월절 양과 같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을 받게됨("너희가 구속된 것은...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라"(벧전 1:19))
 * 세례 요한: 예수님=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가로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요 1:29))
 * 사도 요한: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이 경배와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다("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계 5:12))

  유월절 어린양은 한 가족만을 구원할 수 있었지만 그리스도는 그를 믿는 온 인류를 구원하셨다. 유월절 어린양은 매년 희생을 당해야 하지만 그리스도는 단번에 모든 인류의 구속을 이루셨다. 바로 지금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마음에 바르자. 그러면 바로 지금 이 순간이 우리에게 유월절이 되고, 사단과 죄와 사망으로부터 해방되는 영적 출애굽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4-7. 초태생 규례(13:1-16)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일을 기억하기 위해서 이스라엘에 새로운 규례를 주셨다. 이스라엘은 짐승이나 사람이 첫 번째 나은 것은 하나님께 구별하여 드려야 했다. 그들은 이미 애굽에서 죽었어야 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짐승이나 사람이 낳은 초태생은 모두 하나님의 것이라고 선언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이스라엘 전체가 자신의 아들이라고 바로에게 선포하셨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나귀가 첫 번째 수컷을 낳으면 어린 양으로 대신해서 드리고, 그렇게 하지 않으려면 모두 다 그 목을 꺾어야 했으며, 사람이 낳은 장자는 속전으로 대속했다(13:13). 그리고 이 규례는 유월절과 함께 그 자손들에게도 대대로 교육해야만 하는 규례였다(13:14-16). 그러나 후에 레위 지파가 이스라엘 지파의 장자 대신 하나님께 드려짐으로 개정되었다. 레위 지파가 아닌 이스라엘 사람들은 장자를 드리는 대신 레위인들이 회막에서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속전과 십일조를 드려 생활을 감당함으로 그 의무를 감당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규례는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된 우리들이 주님의 것이라는 진리를 보여준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서 우리에게 멍에를 벗기고 자유를 주셨다. 그 자유는 우리가 더 이상 죄의 힘에 굴복하지 않고 성령 안에서 자원하여 사랑의 법을 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산 제사로 드려야 한다. 성도들은 자기 대신 드려져서 성전의 일을 감당하는 사역자들을 이해하고 일을 잘 감당할수록 도와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하는 일이 사실은 우리 가족의 장자들이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