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퍼센트)와 %(포인트)는 어떻게 다른가?
경제기사를 보면 어떤 경제지표는 %(퍼센트)로 표기하고, 다른 지표는 %(포인트)로 표기하는 등 헷갈린다.
%퍼센트와 %포인트는 어떻게 다른 것인지 궁금하다.
답) %(퍼센트)는 독자 여러분께서 잘 아시다시피 전체의 100분의1을 단위로 하여 나타낸 비율을 말합니다.
%(percent)의 퍼(per)는 영어에서 /를 뜻하고, 센트(cent)는 100을 의미 합니다.
경제기사에서 퍼센트는 주로 경제지표의 상승률 및 하락율을 나타날 때 사용합니다.
예컨대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2월 107.2에서 올해 111.6가 됐다면 소비자물가가 4.1% 올랐다고 표현합니다.
%포인트는 경제지표나 여론조사 기사를 자주 읽는 독자들께서는 대체로 잘 아시겠지만, 정확한 의미를 잘
모르는 분들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포인트는 %의 변화정도나 차이를 나타낼 때 씁니다.
전국의 실업률이 작년2월에는 3.5%였으나 올해 2월에는 3.9%로 상승했습니다. 이때 1년간 실업률이 0.4%포
인트 올랐다고 말합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연 2.5%이던 기준금리를 2%로 내렸습니다. 이때 기준금리가 0.5
%포인트(2.5%-2%) 내려갔다고 표현합니다.
만약 작년 3월의 물가상승률이 3.6%였고 올해 4.1%라면, 물가상승률이 0.5%포인트 올랐다는 것이 되겠죠.
주식시장에서도 포인트(point)라는 용어를 씁니다. 포인트는 지수와 지수 간 변화량을 나타낼 때 씁니다.
코스피지수가 지난달 말 1063.03에서 26일 1243.8로 상승했을 때. 코스피지수가 이달들어 180.77%포인트
(1243.80-1063.03) 상승했다고 말합니다.
만약 지수상승률을 이용하면 17%상승했다 라고 표기할 수도 있겠지요.
조선일보 경제코너 정혜전 경제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