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점심에는 고기 좋아하는 콩이를 위하여 고소한 상추와 기막힌 김치 2종세트 그리고 엄나무 장아찌를 준비.
농막에서 바라본 지리산은 점점 짙푸르러 지고 있다.
저녁은 콩이 외갓집에 들러서 탕수육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5/8
3일을 집안에서 뒹굴 거리던 손님같은 콩이가 기숙사로 돌아가는 날이다.
구례에서 올라가는 버스표를 미리 구해놓지 못하여 남원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를 예매하였기에 춘향제도 볼겸 남원으로 출발.
광한루원앞에서 신관사또 부임행차 공연을 관람.
오늘 남원에는 축제날과 겹쳐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주차장을 찾아 헤멜만큼 많은 인파가 몰렸다.
광한루앞 연못에는 여전히 커다란 잉어떼가 유영중이다.
볼거리가 많은 축제 였지만 사람도 많고,주차하기도 힘들고 해서 그닥 즐겁지는 않았다.
저녁에 농장에 들어오니 그제서야 마음이 편안해진다.
참나물 씨앗이 정확히 12일이 지나니 싹을 내밀고 있다.
그런데 제초제를 치지 않아 풀이 너무 많이 올라온다. ㅜㅜ
부지깽이(섬쑥부쟁이) 밭에도 풀이 가득 하다.
그러나 부지깽이(섬쑥부쟁이)나물은 파릇파릇 잘 올라오고 있다.
고추밭 풍경.
이제 물을 줘야 하는데 내일 또 비가 온다네^^
감자밭에서 바라본 지리산.
감자밭 밭설피에 심은 옥수수도 쑥쑥 자라고 있다.
양파
상추
마늘도 꿋꿋하게 잘 자라고 있다.
차 끓여 먹느라고 밀싹을 베었는데 싹이 다시 올라와 열매를 맺고 있다.
예비로 심어둔 매실묘목은 대기중.
대봉 감나무도 싹을 틔우고
매실은 속성수 답게 싹을 풍성하게 틔우고 있다.
다시 심은 땅콩 모종도 고개를 내밀고
하우스옆의 곤드레 모종은 여전히 반짝 거린다.
시금치는 부엌으로 달려올 기세로 자라고 있다.
풀이 더 크게 자라고 있는 도라지밭
작은 부추밭은 김을 매줬더니 깨끗하다.
감자밭 끝에서 고추 모종을 몇개 손보는 콩이맘은 보일듯 말듯하다.
열무싹은 어느새 쇠뜨기와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텃밭에도 내일 내리는비가 보약이 될것이다.
돼지감자는 심지도 않았건만 저절로 싹을 내밀고 있다.
곤드레 모종밭.
참취및 호박 모종을 심은곳.
하우스 옆에서 자라는 파.
토란도 어느틈에 얼굴을 내밀고 이슬방울을 머금고 있다.
방풍과 참취 모종도 곧 밭으로 옮겨 심어 줘야겠다.
첫댓글 지리산과 어우러진 설봉농장 은 쥔을 닮은 정갈함과 구석구석 손길이 닿은 아기자기한 작물들의 경연장 이군요^^
대단하십니다 포기포기 마다 잘자라서 쥔장님 의 땀에 보답하기를 바란다 작물들아~~~~
아이고~. 보여지는것하고 실제하고는 많이 다릅니다.
농장은 그저 어수선하니 정신없습니다요^^
헉,,, 이 많은 작물을 다 경작하시려면 무지 바쁘시겟습니다. 열심히 사시는 모습니 보기 좋습니다. 제가 평소 접하지 못하는 채소도 있군요.
가짓수만 많지 막상 손대려면 일할것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