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노조 경북대병원분회가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의료공공성 요구를 확보하면서 07년 임단협 투쟁을 마무리했다. 분회는 제14차 본교섭에서 노사 접근된 안으로 지난 20-21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올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분회 조합원들은 찬반투표에서 전체 804명 중 찬성 90%(510명) 반대 8.7%(49명)로 합의안을 수용했다.
인력 관련 합의안에 따르면 상시업무를 정규직화해 외래 기능직 6명을 정규직으로 충원하고, 중환자실 대체인력 5명도 역시 정규직으로 채우기로 하는 등 모두 17명의 인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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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정규직화와 관련해서는 계약직이 만 2년되는 시점에 정규직 전환토록 사전에 병원 이사회에 상정키로 했다. 분회는 비정규직 관련 조항에서 정부가 추진중인 무기계약화를 통하 별도직군 신설을 원천봉쇄해 "비정규직 차별을 목적으로 비정규직만의 단독직군화 또는 업무분리를 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또 상시 지속 업무의 임시직은 정규직으로 충원함을 원칙으로 했다. 임금 관련 조항은 기본급 1.6% 인상에 체력단련비 급식보조비 하계휴가비 등을 일부 인상했다.
한편 80일 넘게 병원로비에서 점심식사투쟁을 벌이며 농성했던 간병분회도 병원과 합의점을 찾았다. 분회는 지난 19일 오전 9시 병원장실에서 교섭을 갖고 조합원들이 소속된 ‘희망간병’의 현재 일자리가 유지도록 최대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병원의 대답을 얻어냈다. 이날 구두합의에서 노사는 △병원이 의도적으로 희망간병 일자리가 줄어들게 만들지 않고 △쌍방이 제기한 민형사상 고소고발을 모두 취하하고 △식권과 탈의실 등 편의제공 △간호사실에 비치할 안내문에 희방간병을 맨 위에 싣는 등 6개항의 합의를 이끌어 냈다.
안녕하십니까!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kpsu.net%2Fupload%2Fnewsimg%2F2007100158273922.jpg) 경북대학교병원 간병분회 간병분회장 석명옥입니다.
간병분회 중식 식사 투쟁을 마무리하며 연대해주신 경북대병원 분회 조합원들과, 함께 고락을 같이 한 간병분회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80여일 동안 투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경북대분회 간부님들이 도와 주시고 원내 조합원동지를 큰 기둥 삼아서 신뢰하는 가운데 가능했습니다.
또한 공공노조 대경본부와 시민 사회 단체 분들의 든든한 지원이 큰 힘이 되어서 우리들을 버틸 수 있게 했습니다. 앞으로도 간병노동자의 조직화, 간병서비스의 제도화, 의료공공성을 위해 작지만 힘찬 발걸음을 내 딛을 것입니다.
간병분회도 지역의 어려운 투쟁에 연대하고 사회를 바꾸는 투쟁에 함께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