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간간히 내리는 장맛비로 인해 도심은 젖어 있습니다.
후텁지근한 날씨. 불쾌지수가 높아집니다.
이럴 때는 도심을 벗어나 시원한 계곡에 발 담그며 수박 한 입을 베어 먹는 ‘휴식’이 필요합니다.
두달밖에 안남은 여름이 가기전에 본격적으로 즐기고자 합니다.
계절을 느끼고 계절을 즐길 줄 아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행복입니다.
작년 용추계곡에서의 추억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산들해 기억 속엔 영원히 살아남아 숨을 쉽니다.
팔봉산 계곡에 발 담그니 여기가 천국
작년 용추계곡에 이어 올해는 홍천 팔봉산 계곡으로 갑니다.
상상만 해도 아~ 시원한 팔봉산 계곡으로 산들해가 갑니다.
비도 태양도 산들해를 막을 순 없습니다.
상봉역에 모여서 춘천 가는 기차를 타고 남춘천역에서 내립니다.
남춘천역에서 조금만 가면 팔봉산 계곡이 나옵니다.
봉우리가 여덟 개라 하여 붙여진 이름인 팔봉산(302m)은 홍천군 서면 팔봉리에 위치하며, 낮은 산이지만 바위와 암벽이 많고 능선이 험합니다.
8개의 봉우리가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산으로 흔히 두 번 놀라게 하는 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 이 산을 볼 때는 명성에 비해 너무 낮아 놀라고 실제로 산에 올라가면 암릉길이 만만치 않아 다시 한번 놀랍니다.
주능선이 마치 병풍을 펼친 듯한 산세로 예부터 ‘소금강’ 이라 불리어질 만큼 아름답습니다. 게다가 주능선 좌우로 홍천강이 흐르고 있어 정상에 올라서 바라보는 전망이 더 없이 좋으며 산행 후 산 밑으로 흐르는 홍천강에 발을 담그면 피로를 말끔히 씻을수 있는 곳입니다.
홍천강이 팔봉산을 삼면으로 둘러싸고 있습니다. 홍천강은 길이 143km로, 여덟 봉우리마다 비경과 기암괴석이 팔봉산을 안고 흐릅니다.
홍천강 맑은 물길 따라 하늘도 두둥실 떠가고…
맑고 깨끗한 홍천강은 물과 백사장이 어우러져 한폭의 동양화를 방불케 합니다.
층층이 몸을 맞댄 바위틈으로 힘찬 계곡물이 휘돌아 흐르고 수심이 2m도 넘는 소는 눈이 시리도록 푸릅니다. 오랜 세월 흐르는 물에 깎여 나가서 석벽을 이룬 바위와 계곡물이 폭포를 이루며 장관을 연출합니다.
나무 그늘아래 세상 온갖 시름 내려놓고, 흐르는 계곡 물에 발을 담그면 어느새 저절로 명상에 잠깁니다. 물소리, 새소리...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차가운 전율은 가슴까지 전해집니다. 우리 선인들의 피서법인 탁족(濯足).
탁영탁족(濯纓濯足)하며 자연을 닮아갑니다.
- 장소 : 상봉역 경춘선타는 곳 3번째자리
(상봉역에서 경춘선타는곳까지 거리가 있으니까 조금 일찍 도착하셔야 해요)
- 시간 : 7월 27일(일) 8시30분 (9시출발. 남춘천역 10시30분도착)
- 준비물 : 여벌옷(속옷포함), 아쿠아 트레킹화(등산용샌들), 수영복, 수건, 간식, 생수,
만원, 물놀이기구
- 문의처 : 광진구약사회(2201-6217), 김태용(010-8897-8346)
참석자 명단
김은숙, 김용한, 김태용, 김영민, 허은영
정명숙, 김순국, 채홍원, 신동현, 전병국
현상배, 이태린, 이용필, 김정옥, 정춘희
첫댓글 이번 산들해는 팔봉산 계곡 즉 " 천국 계곡 " 입니다
천국에 가는데 좀 준비물이 많네요
그래도 천국인데 그냥 갈수는 없겠지요 ??
복잡한것 같지만 그냥 개인준비물만 신경쓰시면 되어요
휴가, 휴식, 천국계곡에 가실분들 빨리 예약및 신청바랍니다
일등으로 신청합니다 ^^
울 태용님 명필은
우리나라 이문열님, 조정래님, 저기 일본의 하루키님이 울고 갈 정도입니다
산들해 총무님 될려면 이정도는 되어야 하나요??
전임 산들해 총무는 뭐한건지 기억이 안납니다 ㅋㅋ
칭찬이 너무 과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회장님은 열정, 의~리가 대단하시지요.
회장님 덕분에 다 잘될겁니다. ㅎㅎㅎ
계곡에서 시원한 수박먹고 물놀이 재미있게 하자구요~~
아니어요 총무님 저는 그냥 그렇게 하는거지요 ^^
이번 팔봉산계곡은 성동구 김영민선생님께서 추천해주셨습니다
아마도 남춘천역에 도착하면 식당차가 일행을 계곡부근으로 모셔다드리고
어느정도 즐긴 다음에는 또 식당차로
늦은 점심을 드시러 가게 되어요
매뉴는 아마도 닭갈비와 막국수가 유명하다니 기대가 큽니다 ^^
일기예보가 어저깨가지는 일요일 오전가지 비오는것으로 나오더니
오늘 예보는 일요일 날씨가 좋다고 합니다
이상하게 올해는 태백산눈꽃 등산 때부터 시작해서
날씨때문에 고민하게 만듭니다
그래도 한번도 날씨때문에 거른적이 없는 울 산들해
이번 일요일도 환상적인 추억을 만들어주지 않을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