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를 마치고 오랜만에 만난 학생들의 모습이 무척 의젓해졌다.
키도 마음도 많이 자란모습을 보며 대견하기만 하다.

등교하는 순서대로 옷 갈아입고, 당번활동이 시작된다. 물통을 바꾸어 놓는일은
경준이만 할 수 있는 일이다. 우리는 들기도 어려운 물통을 가뿐하게 처리한다.
우~~와 놀라운 천하장사 참빛회장이다.
컵씻고, 물떠오는 일은 다른 친구들에게 양보하고, 스킬, 색종이접기
취미활동으로 들어간다. 요즘 경준이는 종이학접기에 열중하고 있다.
작은 색종이를 주어도 섬세하고 예쁜 학을 만들어 내는 신의 손이다.
천마리의 학을 접어 학교 보물로 보관할 예정이다.

물떠오기 당번활동을 마치고, 광진이의 약한 소근육의 힘을 길러주기위해
색칠하기를 하고있다.

흥채는 청소기로 교실을 깨끗하게, 재운이는 하루일과표를 담당하고,

현수는 컵을 씻고, 물을 떠다 놓고, 모두가 자기가 맡은 일을 하고있다.

반별 조회를 마치면 체육실에서 아침 달리기를 시작으로 정규수업이 시작된다.
신입생들이 눈에 띠게 안정적이 되었다. 특히 광진이가 많이 뒤쳐지지 않게
체력이 생겼고, 경진이의 울음이 그치고, 스스로 달리기를 하게 되었으니
완전 경사가 났다.
1학년에서 가장 2시간정도의 먼거리에서 가장 일찍 등교하는 준성이다.
칠판을 깨끗하게 지우고, 오늘의 시간표를 써내려가고 있다.

1학년들은 등교하여 책보기에 열중이다.

요사이는 만화 삼매경에 빠졌다.

각자 자기 당번활동에 충실! 늦게 등교한 한결이 잽싸게 인증샷~~

1학년들은 비오는 날 빼고는 학교 앞 공원에서 아침 달리기를 한다.
입학초기에는 야외 달리기는 꿈도 못 꾸었던 일인데, 교사의 언어 지시만으로
대열을 맞추어 달리기를 할 수 있다니 놀라운 성장이다.
1학년들의 인라인 처음 모습이다. 매트위에서도 서기가 힘들어 한 친구가
넘어지면 도미노처럼 함께 넘어져 울음바다가 되곤 했었다.

안 넘어지려고 교사 손에 매달려 가던 귀염둥이들이 몇달사이에 ....


모두가 속도를 조절하여기차를 만들어서 행진하며 출발신호와 정지신호에 정지할 수 있는
힘이 길러졌다.
이젠 넘어져도 미끄러운 바닥에서도 혼자 스스로 일어나는 멋진 학생들이 되었다.
주 2회 수영도 학생들이 무척 즐거워하는 수업이다.
근거리에 협력기관인 청소년수련관의 수영장을 사용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실력이 많이 향상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뿌듯하다.

몇 달전만 해도 1학년들의 물놀이 수준이 이젠 제법 킥판을 잡고 수영을 하게
되었고, 형님들의 실력 또한 나날이 향상되어 가고 있다.
수현이가 깁스를 풀고 수영을 할 수 있게되어 감사하다. 물에 얼굴을 잠그고 숨을 참고,
자세가 몰라보게 좋아지는 학생들, 레인을 거뜬히 완주하는 학생들 모두가 땀 흘려
노력한 결실이다.
고학년만 수영할 때는 일일이 개별지도가 되어 더욱 유익한 시간이다.
흥채가 평형을 완벽하게 해내면 떡하신다는 약속이 거의 목전에 왔다.ㅎㅎ

큰 풀을 무서워하여 유아풀에서 혼자 수영을 즐기는 경준이를 합류시키기
위해 교사들의 노력이 계속된다.

남자교사와 한 풀에 있는 것만도 큰 발전이다. 지금은 비어있는 큰 풀에서
혼자 수영을 하는 놀라운 일이 생겼다.

그 동안 성장해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함께 나누지 못한 밀린 숙제 부지런히
올려 보겠습니다^^ (수영 동영상 체육자료실에 올려 놓을께요)
더 크게 더 높이 더 푸르게 자라가거라~~~~
첫댓글 너무 멋진 참빛의 보배들! 그 옆에서 항상 예쁘게 갈고 닦아주시는 고마우신 선생님들! 모두가 고맙고 아름답네요~~~
진짜로 선생님들께 감사 드려요 많이 성장한 친구들
자랑 스러워요
늦은시간글올리시고~~
다들잠도없으셔요!^^
기도해주시는 만큼 많이 성장했네요
감사합니다. ♥♥♥
감동이네요 나날이 아이들이 계속 성장하고~~선생님들께 감사하는 마음도 커져갑니다 ♥♥♥
내보기에 경진맘이 한턱 쏘셔야 할듯. 경진이 이제 달리기도 잘하고 해피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