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orn
일반적으로 유럽에서 발달한 프렌치호른을 가리키지만 넓은 뜻으로는 뿔피리, 소라, 고둥류 전반을 가리키기도 한다. 원뿔모양 밸브 식 금관악기로서 지금은 호른이라고 하면 밸브 식 호른을 가리키는 것이 보통이다. 현재 호른은 모두 놋쇠로 만들며 표면을 양은으로 도금한다. 관의 본체는 원만한 원뿔 모양이며 선단은 급격히 넓어져 활짝 벌어진 종모양이다. 가느다란 관은 둥글게 말아서 간추렸다. F관은 음색이 부드럽고 다소 어두운 느낌이자만 Bb관은 관 길이가 짧으므로 높은 음역을 내기 쉽고 밝고 딱딱한 음색을 가지고 있다. 호른은 입술을 조절하여 배음을 바꾸는 것과 왼손으로 밸브를 조작하여 필요한 음높이를 얻지만 주법 상 오른손을 쓰는 방법이나 호른 특유의 스톱 주법이라는 것도 있다.
2. Trumpet
이 악기의 역사는 오래되었으며 BC 2000년경의 이집트의 그림에도 나타나 있다. 그 무렵에는 나무로 만든 것으로 직선 모양이었으며 민족이나 부족 사이에서 신호용으로 쓰이다가 그 후 금속으로 만들어 의식이나 싸움 등에 쓰였다. 13세기경부터는 원통 관에 나팔꽃 모양의 아가리가 달린 것이 만들어 졌으며 15세기경부터 오늘날과 같은 모양이 되었다. 밸브장치가 발명되기까지는 자연배음밖에 연주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각 조마다 각기 다른 악기가 만들어졌고 그 크기도 서로 달랐다. 밸브가 부착되고 나서도 각 조의 악기는 그대로 남아 있다. 구성요서는 마우스피스․마우스피스 관․주관․밸브(피스톤)․나팔꽃관의 5부분으로 나뉘며 관은 한 번 감겨 있다. 전체의 관 길이에 의해 소리의 높낮음이 정해져 있고 이들 조의 배음을 얻을 수 있다. 제 1밸브를 사용하면 1음, 제 2밸브는 반음, 제 3밸브는 1음반으로 각 배음으로부터 내려가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밸브의 조합에 의해 음계를 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음색은 발고 날카로운 느낌이 주조이지만 연주법에 따라 달콤하고 부드러운 음도 낼 수 있어 독주면 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3. Trombone
Trumpet과 마찬가지로 관은 원통형이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관의 일부를 슬라이드 시켜 관의 길이를 바꾸고, 그에 따라 음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슬라이드 식 트롬본이다. 이것은 구조적으로 매우 단순해 겉모습은 기다란 한 대의 관을 도중에 2번 되 굽힌 모양을 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3대와 그것을 잇는 2대의 슬라이드 관으로 이루어져있다. 슬라이드 관 가운데 입에 대고 부는 곳으로부터 연주자 앞으로 나와 있는 것은 연주 도중에 항상 움직여 필요한 음높이를 내기 위하여 사용하며, 앞쪽에서 되돌아와 연주자의 어깨 뒤쪽으로 가 있는 것은 악기 자체의 피치를 미세하게 조정하기 위해 사용한다. 실제로 소리를 낼 때에는 슬라이드를 몸 앞쪽으로 잡아당긴 위치-제 1포지션이라고 한다.-에서 슬라이드를 밀어내어 차례로 반음씩 낮은 제 7포지션까지의 음을 입술 조절에 의한 배음의 선택과 조합시켜서 한다. 트롬본은 슬라이드관이 큰 특색이며, 이에 의해 다른 금관 악기로는 곤란한 포르타멘토 등의 연주가 가능하다.
4. Tuba
고대 로마의 악기 튜바에서 유해란 이름이며, 오늘 날에는 원추관을 기본으로 하며 변음판이 있는 각종 저음 금관악기의 총칭으로 쓰인다. 금관 악기 가운데 가장 굵고 긴 관을 가지고 있어 깊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며, 독주악기보다는 합주악기로서의 역할이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취주 시에 벨(나팔 개구부)이 위를 향하도록 만들어지고 마우스피스는 깊은 컵 모양으로 된 것이 많다. 변음판의 수는 3개 내지 6개로 로터리식, 피스톤식 모두에 두루 쓰인다. 변형으로서 헬리콘, 수자폰 등과 같이 관이 연주자의 몸을 에워싸고 벨이 앞쪽을 향하도록 만들어진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