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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삼호 현대중공업 노조 노동법률 수석연구위원(가운데)이 25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청장 후보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idacoya@iusm.co.kr |
12년만에 현대중공업 노동자가 6·4지방선거 동구청장 후보로 출마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삼호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노동법률 수석연구원은 노동당 후보로 동구청장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손 후보는 25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자들이 대접받는 경쟁력 있는 도시 동구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대중공업 노동자 출신의 동구청장 출마는 2002년 이갑용 전 동구청장 이후 12년 만이다. 특히 손 후보는 지난 1990년 당시 현대노조 회계감사로 골리앗 투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강성노조의 한 획을 그은 인물로 기록되고 있다.
손 후보는 “현대중공업이 있기 까지는 수많은 노동자들의 피와 땀으로 세계 최고의 조선소가 되었다”며 “저 또한 노동현장에서 우리 동지들과 함께 했기에 그들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할 있는 머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도시를 발전하게 위해서는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며 “대단위 마트 등 자본들이 잠식해 있어 상권의 변화를 통해 상인 등 모두가 주인이 되는 동구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지방선거대책위원회는 야권연대에 대한 질문에 “야권단일화를 하지 않고 완주할 것”이라며 “예비후보 등록은 당내 절차를 거친 후 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 후보는 현대중공업 31년째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영산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