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의 선택은 없다. 메뉴는 50년전통의 산채백반뿐!
평창 진부 부일식당[강원맛집/평창맛집/진부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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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20일부터 시작되는 평창의 최대 겨울축제인 송어축제장...
한달반에 가까운 기간동안에 이 축제는 이어지며 2월2일에 마감을 하게된다.
주말을 이용하여 평창의 송어축제장에 1박2일을 다녀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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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어축제장은 실로 엄청난 사람들이 찾아와서 평창의 겨울을 만끽하고 있었다.
마을 자체 축제로서는 대한민국 최대규모의 축제인 송어축제...
축제를 즐기다 보니 배가 고픔을 느끼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는데 먹어야 멀 하더지 말던지 할것같아
주변에 음식점을 찾아 헤매었다.
마침 송어축제장에서 10분도 안되는 거리에
50년 전통의 산채백반 전문점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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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일식당...이곳은 식사시간엔 줄을서지않고 식사를 할수없는곳 이었다.
끊임없이 몰려들어오는 식사손님들...그때문에 오히려 오랫동안 식사시간을 갖는것이
미안하게 느껴질 정도였다.ㅡ.ㅡ
식당입구는 호박돌로 벽을 쌓아 이쁘게 만들어 놓았다.
주차장은 식당입구 넓은공간을 이용하면 가능...그러나? 항상 차량 주차공간이 부족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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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입구를 들어서면 가장먼저 눈에 보이는 광경이다....
말할수 없이 커다란 이것은 뭐어 ?
계속해서 꽁지를 조려내고 있는 모습인데 이런것이 서너개는 보인다.
이게 도대체 어디에 쓰일지...엄청난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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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에 반찬들이 올라오며 가운데 놓이는 강원도식 된장찌개이다.
다른 지역과 다른 강원도식 전통 된장찌개!!!
진한 국물색깔...그러나 그 맛은 향이 짙고 맛이 아주 고소하다.
이런 강원도식 된장찌개만 있어도 사실 법먹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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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위에 올라오는 반찬은 된장찌개까지 총 22가지 정도가 된다.
보통 백반의 반찬이 22가지라면? 종류가 꽤나 된다는것을 알수있다.
이런 반찬들을 50년이나 만들어서 밥상위에 올려놓은것은 오래된 장인정신?
각종 나물반찬과 함께 장아찌들...그리고 직접 만들어 낸듯한 손두부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도토리묵.깻잎등의 맛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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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자유롭게 할수있다. 반정도는 반찬들과 먹을수 있고
반정도가 남았을때 나물 비빔밥을 만들어서 먹을수있다.
전부 다 넣으면 그 양이 많을수 있음에 나물 몇종류만 살짝 올려
밥과 함께 비벼먹으면 독특하고 고소한 향의 나물비빔밥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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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과 함께 나물 비빔밥까지...두가지를 같이 먹을수 있음에
산채백반의 맛이 더해지는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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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의 마무리는 숭늉으로 구수하게 입가심을 할수있다.
이런 숭늉...그 옛날 시골에서 할머니께서 부뚜막의 솥단지에서
만들어주시던...그 맛!!!생각 나십니까? ^^
왜 50년 전통의 시간을 단 하나의 메뉴로 이어왔는지...
또 단하나의 메뉴뿐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식사를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것같기도 하고 궁금했다. 최근 우리들이 먹는 음식과는 조금 달라
짠맛이 없고 다소 싱거운듯한 반찬의 맛...
어쩌면 입에 안맞는 식객들이 많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식당의 전통방식의 음식이고
더 크게 평창의 진부의 맛 일지도 모르겠다.
지방에서 인기가 있는 음식들은 식객의 입맛 보다는
그 지방고 그 음식점에 맞는 독특한 음식 만드는 방법이 있으니까^^
산채백반 9.000원 
더덕구이 10.000원 / 황태구이 8.000원
부일식당 
주 소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진부중앙로 100-5
전 화 / 033 335 7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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