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이 때문에 절대 보여선 안되는 눈물을 흘리고
동생 때문에 야쿠자까지도 평정해야하는 직업을 갖고...
아버지의 원수 때문에 젊은날을 어둠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동철...
가질 것 하나 없는 그에게 찾아 온 단 하나의 사랑마저 갖기를 포기하고
깊은 순수의 사랑도 어둠속에 숨긴다...
그 또한 가면을 쓴 자이다...
뭐 하나 부족함 없이 당당하게 살아온 영란...
자존심 높기가 하늘을 찌를 아름다운 여자...
단 하나의 사랑을 위해 자존심조차 던져 버리고..
.
그사랑을 얻기 위해 매달리기를 마다하지 않는 진정한 용기를 지닌 여자...
독설과 건방짐으로 위악의 페르소나를 쓰고 있지만...
그녀는 누군가의 보호와 사랑이 필요한 아주 약한 존재...
그러나 사랑이란 심장을 갖은자이기에 그녀는 강해진다.
순수한 영혼으로 진정 빛나는 인생을 살고 싶었던 이동욱...
항상 형에게 빚지는 심정으로 살아 온 그.
이상을 믿었지만 슬픈 현실을 깨닫는 아름다운 사람...
원수의 집에 자신의 사랑을 빼앗길 수 밖에 없는
약하고도 소중한 사람...
형의 사랑은 동생인 자신 뿐이라는것을 이제야 알게된다.
동욱 하나를 위해 인생을 버린 형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그는
죽는날까지 고통의 그늘속에 서 있다.
죄악으로 생겨난 생명에 단 하나의 사랑을 버릴 수 밖에 없었던 지현...
가슴에 붉은멍을 풀길 없는 그녀의 사랑은 동욱을 떠올리기만 해도 붉어진다.
원죄의 숙명으로 계속되는 고통을 그나마 감출 수 있는건
양춘희에 대한 원망과 위악뿐이다...
오늘 닥본사하고는 느껴지는 캐릭터들입니다.
오늘 정말 재미있더군요.
국자라인을 살펴보면, 오늘 국자 나온씬은 5개의 씬이었어요.
[추가수정 시청소감]-------------------------------------------------
제 글 많이들 봐주셨네요~ ^^ 고마운 일입니다~ 많이들 공감하셨으면 해요
국자 씬이 6개더군요. 마이크랑 같이 국회장 방에 온 장면까지
암튼 입맞춤씬 -- 제가 다시보기로 보고 확실히 알아버린걸 말씀드리고 싶어서
추가하면서 제 글 수정을 합니다
일을 하다가 아까 대사를 명확히 잘 못들은 부분이 있다 싶어서 다시보기를 봤지 뭡니까.
오늘도 밤샘작업으로 힘든 와중에 단비가 되는 다시보기...입니다.
- 첫번째 학교씬 -
아까는 분위기가 너무 예뻐서 대사를 곱씹지 못햇었는데...
학교에서 왜 왔냐고 국자가 따져묻자 동철이가 한 대사,
완전한 고백이었습니다.
오늘은 왜 나타난거냐?
왜 나타난거냐구?
글쎄...
왜 나타났을까...
와서는 안 될 곳인데...
이 날을 기다려 온 사람처럼 오고 말았네...
약혼전에 한 번쯤 너를 보고 싶었을까...
국자가 똑똑한 여자인데...
이런 동철의 마음을 아니까 들이대는거였죠.
이유없는 매달림이 아니였네요.
이건 완전히 너 사랑해라는 고백이지요.
이래서 사랑은 숨겨지지가 않나 봅니다.
- 입맞춤씬-
제가 동철의 대사를 제대로 못 들었었어요.
분위기에 그냥 취해버려서 그 씬을 보는것만으로도 도취 되서 장면 그림만 집중했는데..
다시보기를 보니 그의 대사가 바로 작가가 하는 코멘트네요.
작가님이 시청자에게 피력하는 국자커플 심정입니다.
'동철은 영란을 아주 깊이 사랑한다.'
지난번에 게시판에서 동철이 영란을 사랑한다 안한다 많은 논쟁이 있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한 완벽한 답변이네요.
대사는 이랬습니다.
" 다 버릴수 있는 사람은 다 버릴 수 없는 사람 몰아 세워선 안돼!"
" 왜~ 어째서 " [ 얼마나 궁금할까요? 사랑이면 다 되는 순수한 영란은 ]
" 네 인생 더럽히기 싫으니까..."
영란 - 다 버릴 수 있는 사람...
버릴 수 있는 것 -[아버지,카지노,돈,명예,청춘,목숨]
동철 - 다 버릴 수 없는 사람...
버릴 수 없는것 - [그나마 있는 사랑 국영란, 그리고 사랑하는 동생, 아버지에 대한 복수]
고통스러운 인생에서 복수와 동생은 인생을 너무나 힘들게만 만들지만 버릴 수 없는것.
국회장의 힘을 빌어야만 그나마 이루어 낼 수 있는 버릴수 없는것이죠.
국영란- 그나마 지옥같은 인생에서 웃게 해준 사랑.
* 국영란을 가지면 신태환의 더러운 야욕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 100%
* 더러운 신태환과 엮여서 영란까지 불행하고 싶지 않은 깊은 본심...
* 그것은 이동철의 아킬레스건이 될 가능성 100%
너무 순수한 사랑인 영란을 '더럽히기 싫다'
예전 " 네눈은 정말 너무 예쁘다. 더럽히지 마..."
이 대사와 연결맥락..
이 대사엔 그런 함축적인 의미가 있네요...
하나 있는 사랑인 영란을 잃기 싫어서 오히려 국영란을 포기해야 하는 이런 아이러니...
정말 비극적인 듯,
다른 장면들 다시보기 하니 말하고 싶은 씬이 너무 많네요 신태환과 제니스의 장면.
특히 제니스 의상 완전 킹왕짱 멋있었는데... 좋아하는 스타일...
다른씬 감상 다 쓰면 지금도 길어 미치겠는데... 더 길어져서 피곤하게 만들까봐...
이정도로 추가합니다.
지금 새벽 3시38분이네요...
나머지 마무리 일 하다 저도 자야겠습니다.
다들 내일도 닥본사 하시고 또 만나요..
얼마간 게시판에 못 들를듯..
---------------------------여기까지 추가---------------------------------------------
#처음 학교씬... 이연희씨 너무 아름답더군요.
감정선이 살아 있어서 마음이 아련하게 아팠습니다.
말로 내 뱉지 않고 나레이션 처리한 것도 맘에 들었습니다.
단 이건 아주 사적인 욕심인데... 제가 몰입되어서 보다보니까
자존심이 좀 상하더군요.
조금 담담하게 대하지 먼저 눈물 흘리고 나쁜놈이라면서 동철을 때리는데
역설적으로 너무 보고 싶었다고 다 고백해 버리니 쑥스럽더군요.
송승헌씨의 연기는 너무 좋았구요, 그리움이 가득했던 눈빛도 달콤했습니다.
정직하게 보고 싶어서 왔다고 말하라고 다그치는 영란에게 일때문에 왔다고
대답하는 부분에서는 마음을 숨기는 감정을 더 정나라하게 드러냈으면
더 좋았을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영란이 동철의 방으로 찾아 온 씬
그 씬이 시작되기 전에 영란이 파티장에서 사람들 만나고 있는것을
슬쩍 본 후 였다는 쇼트[짧은 씬]를 작가님이 넣어 주셨다면
더 자연스러웠을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넥타이를 풀어 헤치고 혼자 힘든것을 잘근잘근 씹는 개연성이 그전의
양춘희방 씬 [ 즉 가족 때문에 고통스러운 듯해서] 다음에 연결되서
입맞춤씬이 사랑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동철의 마음을 좀더 강하게
보여 줄 수 있었는데... 그점이 조금 아쉽더라구요.
영란이 온 것을 알고 돌아 본 동철과 그를 쳐다보는 영란의쇼트는
진짜 아름다워서 숨죽이고 봤어요.
직접적인 입맞춤보다 동철을 바라보는 안타까운 영란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었을 때는 진짜 아름답다 하고 감탄했습니다.
동철에게 뛰어드는 영란을 거부해야 하는데 마음과 몸이 말을 듣지 않는
송승헌씨의 연기는 정말 안타까울 정도로 애절하더라구요
그 씬에 명대사...
영란이 이제 용기를 내, 사내잖아. 하는 장면은 자존심이고 뭐고 다 버리고
자기는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데 절대로 따라주지 않는 동철에 대한 귀여운
원망이 느껴졌습니다.
네가 구하는 사랑 여기에 없다면서 들러붙는 영란을 떼어내며 가버리라고 소리친 후
뒤돌아 우는 동철 쇼트에서 송승헌씨의 때마침 흘러주시는 눈물 때문에
에구... 어쩜 좋아... 하는 소리가 절로 나더라구요.
제가 아주 오래전이기는 하지만 연애를 몇 번 해 봐서 아는데요...
사실 여자는 표현을 많이 해서 더 많이 사랑하는것 처럼 보이지만...
진짜사랑 앞에서는 남자들이 여자보다 더 참기 힘든 법입니다.
그래서 동철의 눈물이 피눈물 같아 보이더라구요.
사랑하지 않는 여자와 입맞춤에 응수 해 줄 기개 없는 동철이 아닌것을 감안하면,
이 장면에서 동철이 영란을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을 확실히 못박아 주시는 씬이었습니다.
나중에 동철은 뒤돌아 울고 영란은 차마 나가지 못하고 벽에 기대어 동철의 등을 바라보며
우는 장면, 미장센이 정말 좋았습니다. 영화같더군요.
슬픈 사랑을 가만히 바라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감독님이 의도적으로 넣으신 쇼트같았어요. 탁월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영란의 대사나 연기를 가지고 뭐라고 하시는데요.
저는 너무 매끄럽게 줄줄줄 받아치는 긴 대사에 능숙한 연기보다 영란의 딱딱한 듯
거친 표현법도 매력적이고 좋다고 생각했구요, 특유의 색깔로 다가왔습니다.
맨처음 보다 학교씬에서도 목소리를 높이는 장면에서 톤이 노력한 흔적이 보였구요
한마디로 샛된 느낌이 많이 죽었다는겁니다. 영란은 늘 동철에게 자신을 바라봐 달라고
소리쳐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작가님이 주신 특명을 받고 있기 때문에 목소리를
높이지 않으면 않되게 캐릭터가 그렇게 설정되어 있는데... 그걸 생각하면
오늘 소리치는 장면들도 좋았어요.
감정 표현력 정말 뛰어나지 않았습니까? 눈빛,눈물, 가녀린 몸매에서 대책없이
당돌하게 달려드는 열기, 그나이에 딱 맞아 떨어지는 미숙한 사랑의 몸짓,
저는 몰입 확실히 되었습니다.
몰입이 되니까 장면이 생생히 기억나서 이렇게 자세히 적게 되는것이구요.
몰입이 안된다는 분들은 분명 집중하고 본것이 아니라 띠엄띠엄, 냉장고에서
물 꺼내다가 보거나 중간중간 딴 생각 하면서 보셨을겁니다.
1편부터 쭈욱 봤으면 몰입은 따 논 당상인데요.
몰입 안되신 분들, 참으로 안되셨네요. 안타깝습니다. 이 재미를 함께 못 느끼다니요.
쓰고보니 씬은 한 씬인데.... 너무 애타게 봐서 그런지 맘에 남는 부분이 많았네요.
그나저나 송승헌씨랑 이연희씨 이 장면 찍느라고 정말 많이 힘드셨을 듯 해요
캐릭터에 분해서 찍었을텐데... 감정을 잡느라고 고생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자로써는 조금 속이 상하더라구요. 동철이가 영란을 몸에서 떼어낼때,
입맞춤은 다 응해주고 떼어내긴 왜 떼어내~ 쳇, 존심 상한다.
그런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 후에 둘이 대사치는데 그런 자존심을 죽이고도
동철에게 애원하는 영란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나같으면 저렇게 못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이크랑 로비에서 인사 씬.
마이크가 일단 연기가 아주 멋있었어요. 영란을 뒤로하고 동철과 말하는 장면은
남자들만의 속깊은 저 아래에 깔린 부드러움을 느끼게 해주는 장면이었고
데니스 오씨의 미소나 몸짓,대사가 정말 명품같더라구요.
저런 사람 정말 있을까? 싶은 ...
그 둘의 속닥거림을 뒤에서 바라보는 영란의 눈빛 의미심장했습니다.
# 아침 국회장과 이야기 중인 동철이 있는 방에 인사하며 들어오는 영란씬
영란의 아침인사 대화 아주 발랄했고, 동철의 어색한 표정이 뭔가 조마조마 하다고 할까...
# 동철이 나간후 국회장과의 독대하는 영란의 씬.
아버지의 무서움을 알면서도 할 말 다하는 영란과 어젯밤에 동철과 만난것을
들킨것에 대답도 못하면서 대책없이 솔직한 영란의 도전적인 눈빛,
그러면서도 죽은 엄마에 대해 말하면서 무서운 아버지에 대해 한편 질 수 밖에
없어 체념하는듯 슬픈 분노, 영란이 아주 건방져 보이게 잘 연기했다 싶구요.
국회장에 대해 말을 안 할 수가 없네요.
국회장의 카리스마가 너무너무 인상적이었어요.
연기파인 줄은 알았지만 눈빛 하나로 소리하나 안치면서 자신의 노여움을
너무나 잘 표현하시더라구요.
오히려 조용히 말하는 가운데 느껴지는 그 무서움, 맨 나중엔 커피잔을 땡그랑
들었다 내치는 그 장면은 국회장의 성격이 얼마나 화끈하면서 고요한 분노를
장 제어하는지 완벽하게 보여줬습니다.
연결해서
--------------------------------------------- 동철이 씬중 멋졌던거.
# 동철이 국회장과 이야기 나누는 씬,
국회장에게 일차 경고를 받은 동철의 위축되는 심장이 눈에 보이는듯 했습니다.
끝까지 국회장의 물음에 대답을 계속 딜레이 시키다가 나중에 잘 알겠습니다.
하며 머리까지 숙이는 동철의 행동이 슬퍼 보이더군요.
하고 싶지 않은 약속을 해야했고 그 순간 영란이 들어왔을 때 동철의 감정은
손에 잡히는 듯했어요,
이거봐라, 너랑 나랑은 안되는거 아니냐, 영란과 어깨를 살짝 스치며 나가는
동철의 뒷모습까지 송승헌씨의 훌륭한 연기로 감정선이 잘 보여졌어요.
# 단연 신태환과 만나는 장면,
아주 기대했던 장면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송승헌씨 눈빛, 그야말로 작열했습니다.
한점의 떨림도 없는 강열한 무거운 적개심이 파직!
앞으로 신태환과 이동철의 대립각이 표면적으로 자주 부딪쳐 주길 기대합니다.
그 장면에서 신태환이가 깔보듯이 얼굴을 슬쩍 치켜드는데...
이동철 이 놈 무시할 놈이 못된다는 신태환의 느낌이 잘 살려지더라구요.
원래 두려우면 용을 쓰는것이 인지상정. 뭔가 본능적으로 질수 없다는 의지에서 나온
몸짓이랄까...
신태환이 국회장을 따라간후 바로 왕건하고 눈빛 작열!
나는 이장면이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두개의 분노, 두개의 대립을 한 씬에서 너무 멋지게 보여줬던것 같아요
연출의 승리라고 해야할지. 그만큼 동철에게 세상은 너무나 힘든 곳이라는것,
모든게 적이고 이 놈 저놈 다 방어하고 헤치워야 하는 그의 힘든 인생이
완전 느껴지더이다.
완소대사. "부산은 내가 먼저 접수한다."
완전 카리스마... 이러니 동철을 사랑하지 않을수가 있나요?
완전 남자중에 남자. 사랑도 버리려는 판국인데... 무서울게 없는 그의 한창때가
바로 지금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음에 남았던 씬이 몆개 더 있어요.
#지현이 욕실에서 이 닦고 우는장면.
어쩜 한지혜씨는 그렇게 우는것도 아름다운가요? 정말 그녀의 아픔이 철철느껴져서
저도 눈물이 절로 났습니다. 연기를 정말 능숙하게 잘 하는것 같습니다.
욕실의 배경도 너무 멋졌구요, 그장면 하나가 사진처럼 마음에 찍히더라구요
화려한 욕실에 사랑을 잃은 여자의 숨죽인 울음, 그장면이 어떤 장면보다도
지현이라는 인물을 잘 표현해준 씬이었었다고 생각합니다.
#혜린이 계모에게 맞는장면,
저는 이다혜씨 드라마는 정말 다 봤습니다.
특히 왕꽃선녀님, 마이걸, 핼로애기씨 다 세번이상 리플레이 했던 사람입니다.
어느 드라마에서나 열연을 하는 연기자라서 너무 좋아합니다.
왕꽃선녀님에서는 초원과 무빈이 컴퓨터 고치는 기사로 만나게 되는
아파트 문이 활짝 열리면서 두 눈이 교차하는 첫만남의 장면을 정말 너무너무 좋아하지요.
이다해씨 그 때 정말 이름처럼 초원같았고 너무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임성한작가의 드라마가 거의 그렇듯 계속되는 큰 사건의 연속으로
극단적인 장면의 연속을 이다해씨가 너무 잘 소화하는것을 보고는 정말 천상 연기자다 했었거든요
그 때의 강렬함을 잊지 못해요.
그런데 혜린이 맞는 장면, 정말 독하게 맞아 주시더라구요,혜린의 성격이 나오는 장면이었어요
그리고 정말 대사가 아나운서 뺨치게 똑뿌러지고 성량인 굵으면서 높이고 가라앉게 말하고
조절하는 능력이 탁월하신것 같아서 존경스러워요.
정확한 대사는 아니지만 기억하기에 놓으라면 뺏고 뺏으라면 놓겠다고 하는 그 대사 하는데
혜린의 인생이 어땠으면 저럴까... 그런 이유로 야망을 갖게 되나보다 하는 예감까지 주는
연기였습니다. 마음에 아주 남네여.좋은 씬이었습니다.
약간 주문하고 싶은것은 아직까지 야망에 올인한 시점은 아니니까 대사하시고 할때
조금만 힘을 빼고 약하게 가도 혜린의 또다른 내면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 신명훈과 병원 입구 씬.
동철이 지현과 눈빛을 주고 받는데 저는 그때 동철이 사랑할 수 없는게 지현인가 싶을 정도로
아련하고 슬프더군요. 그만큼 지현을 동욱과 거의 동일시 했던것 아닌가 싶었습니다.
동생을 남의 집에 버린 오빠같은 느낌.
그후 신명훈과의 대사
"내가 왜 네 형이야" 그냥 콱 마음에 화살처럼 꽂치더이다.
몇 번 따라해 봤습니다. 명훈은 어렸을 때 동철이라는 형이 있는 동욱을 많이 부러워했었죠.
원수던 어쨌던 그는 형이라고 생각했을겁니다.
그런 신명훈의 어린시절 마음마저도 단칼에 자르는 동철,
정말 동철은 얼마나 깊은 분노로 자신을 아프게 하며 살아갈런지...
사랑마저 버려서 자기자신도 이미 죽어 없어졌다고 말하던 신태환이 동철과 어딘가 닮아
오버랩 되던 15회였습니다.
오늘은 구성이 너무나 재밌었던것 같아요.
지루할 틈이 없이 그 많은 캐릭터들을 요소요소에
다 심어서 보여 주었네요.
정말 열심히 찍고 있는 스텝분들,연기자 여러분들...
너무너무 잘보고 있습니다. 힘내시고 끝까지 멋지게 만들어 주세요.
건강도 잘 챙기시면서 우리 주인공들 화이팅 하도록 응원해 주세요.
<뱀발>
제가 에덴의 동쪽 ost산지가 첫방송 하고 바로 샀거든요. 그거사면서 2008 연가 시디도
같이 구입 했지요[노래 완전 짱입니다]. 나중에 인증샷 올릴께요.
거기 OST에 사진집에 각 캐릭터의 성격과 짦은 줄거리가 있는데요 처음 시놉과 조금 다르게
제작되는듯 해요.
거기에는 국회장의 아들을 동철이 구해내고 국회장의 오른팔이 된다고 나오는데
딸을 [영란] 을 구했거든요. 19회까지 대본은 나온것 같고 작가님이 아주 고심하시고 여러분들의
반응도 감안하면서 이야기가 처음과 약간 다르게 전개되는듯 한데...
게시판에서 누구를 더 많이 비중을 둬라, 누구는 연기를 못한다, 등등의 안좋은 분위기의
시청자 다툼이 있으면 아무래도 고생하는 연기자와 제작자들, 작가는 힘이 빠지겠죠.
정말 멋진 드라마 만들어 가고 있는데 안티시청자 노릇을 한다면 너무 안좋을것 같아요
가끔 알바 세력이나 타드라마의 작전 세력[팬카페등등]이 들어오는 양상도 뻔히 보이는데요
제가 웹경력 10년이거든요.그런게 확연히 일반 시청자의 순수한 불만과 어떻게 다른지
구분되요. 실제로 웹에는 언플[ 언론플레이] 끌어내리기작전이 아주 예전부터 있구요.
그런것에 좌지우지 되지 말고 열혈시청자들로 응원하며 밀어 줫으면 싶어요.
이 드라마 해외에 좀 비싼 값에 팔고 대한민국 드라마 자존심좀 높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