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는 한낮의 기온이 15~20도를 웃돌며 따뜻하지만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는 기온이 급격하게 저하돼 일교차가 크고 건조해 목 건강을 위협한다.
특히 봄에는 미세먼지나 황사, 꽃가루 등 공기 중 부유물질이 늘어나면서 목이 칼칼하거나 성대의 염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늘어난다.
그런데 봄철에 발생하는 목 통증이 단순히 일교차 탓이 아닌 후두염 증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갑자기 목소리가 변하거나 통증, 이물감, 간지러움이 발생한다면 후두염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목소리 변화, 통증, 이물감 유발해
후두염은 성대 윗부분의 점막이 부어오르고 열이 나면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 목감기에 걸린 사람, 기침을 자주 하는 사람에게서 나타난다.
음주나 과식 후 구토를 자주 하다가 후두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후두염 환자들은 대부분 목소리의 변화나 통증, 이물감, 간지러움,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음성클리닉 이진석 전문의는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항생제 없이 염증과 붓기를 줄여주는 소염제만으로도 1주일 이내 목소리가 회복된다"며 "하지만 치료를 제때 받지 않고 성대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증상이 악화돼 목소리가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목소리 변화, 성대결절·발성장애 탓 일수도
후두염 외에도 목소리 변화를 유발하는 목 질환은 다양하다.
지속적인 음성 사용으로 인해 굳은살이 생기는 성대결절, 과도한 발성으로 유발되는 성대폴립 등의 질환은 간단한 치료를 받으면 회복이 가능하다.
변성기에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변성발성장애나 어르신들에게 발생하는 노인성 발성장애 등 연령층에 따라 발생하는 목소리 변화의 경우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이진석 전문의는 "하지만 목소리 변화가 만성으로 발전했다면 치료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성대 건강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