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조금은 어색한 호텔 침대에서 부스럭 눈을 반쯤 뜬 채로 일어나 커튼을 확 젖혔을 때
한 눈에 들어오는 이국적인 풍경들,,,
아 내가 일상에서 이만큼 멀리 왔구나.. 하는 그 낯설고도 짜릿한 느낌!
아마도 이런 기분 다들 느껴보셨죠? ^ ^
저는 이래서 여행지에서의 첫날 아침이 참 두근거린답니다.
더불어 기내식만큼이나 기대되는 뉴칼레도니아의 조식을 챙겨먹으러 눈을 번쩍 떴습니다. ㅎ


새로 지어진 호텔답게 레스토랑은 화이트 톤으로 깔끔했고,
바다를 바라보며 우아하게 에스프레소 커피와 컨티넨탈 조식을 즐기실 수 있답니다.
특히, 프랑스령이라 그런지 다양한 치즈와 빵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오전에는 약 5개의 누메아 호텔들을 인스펙션했습니다.
스터디 투어나 팸투어 등을 가면 늘 많은 사진을 찍고 열 필기를 하지만.....
돌아오면 호텔들이 기억속에서 마구 섞이고 이미지나 느낌들만 기억이 나더라구요, (저만 이런걸까요? ㅠㅠ)
아침을 먹자마자 또 점심 식사 이야기를 해드리게 되네요,
L'Astrolabe restaurant (아스트로라브, 프랑스식 레스토랑)
누메아 시내에 있는 프랑스식 레스토랑입니다.
보통, 뉴칼레도니아에서의 식사는 평균 2시간정도로 생각하시면됩니다.
어떤 손님께서는, 빵 드시고 샐러드 드시고는 식사가 다 끝난줄 알고 가셨다는 분도 있었어요 ㅎㅎ
정말 식사가 천...천히 나옵니다. 음식이 나오고 5분만에 흡수하면 다음 음식이 나오는데 대략 15~20분정도
멍하니 기다리게 되실 수도 있어요!
일단 뉴칼레도니아의 어느 식당을 가더라도 물과 함께 바게트 빵이 준비됩니다.
그다음 간단한 샐러드- 메인요리- 후식 순이라고 생각하시면되세요,




탱글탱글한 새우 속살, 담백퍽퍽한 으깬감자와 생선요리, 쨍쨍날씨에 해결사 넘버원 뉴칼 맥주
마지막으로 나온 완죤 달아죽어버릴 초코케이크에 에스프레소 커피라니!
굉장하지 않은가요?
보통 이런 점심 코스라면 1인당 5~6만원정도 든다고 합니다. 다시봐도 침이 꼴깍 하네요 후후
이제 정말로 속을 든든히 채웠으니, 본격적으로 누메아 시내관광을 함께 가볼까요!
보통 누메아 시티 투어는 오전 10시에 호텔에서 코디네이터분과 미팅 후,
우엔토르 언덕-> 앙스바타, 씨트롱만 걷기-> 아침시장 구경-> 꼬꼬띠에 광장 도착-> FOL전망대 -> 아쿠아리움 방문의
순으로 이루어집니다.
이중에서 저는 우엔토르 언덕과 아쿠아리움을 소개해 드릴께요^ ^
* 우엔토르 언덕 Ouen Toro look out
해발 128m의 이 언덕은 도시의 가장 남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누메아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보기 좋은 곳이랍니다.
누메아에서는 꼭 거쳐가야할 관광지에요,


귀여운 기차와 호주관광객들로 와글와글했어요. 지금 아쉽게도 쁘띠 트레인은 운행을 안하고 있어요.
저는 저녁에 가보지 못했지만, 앙스바타 해변에서 가까운 등산로를 따라가면 산책하기 좋은 코스가 정상까지 이어져
언덕에서 바라보는 밤하늘의 별이 예쁘기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저녁시간 로맨틱한 분위기를 내고 싶은 커플들에게 강추에요!
* 누메아 수족관 Aquarium des Lagons
생물학자 카타라 부부가 문을 연 사립 수족관입니다. 태양 자연광을 끌어들여 해수를 순환 펌프로 돌리는 개방식이라
뉴칼레도니아의 진짜 바닷물 속에서 노니는 물고기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사실 별 기대없이 들어간 아쿠아리움인데, 라이온 피시, 앵무조개, 나폴레옹 피시 등 신기한 물고기들 앞에서
초등학생처럼 좋아했던 기억이 다시금 떠오르네요
사진으로 누메아 시내관광을 함께 더 즐겨보시죠!
* 꼬꼬띠에 광장

* 모젤항과 아침시장

* 아름다운 앙스바타 비치

* 치바우 문화센터 Tjibaou Cultural Center
이탈리아의 유명한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디자인한 독특한 외관의 조형물이 있는 곳으로,
이 건물은 세계 5대 근대 건축물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또한, 산책로를 걸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뉴칼레도니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매주 화,목요일에 열리는 카낙쇼도 관람할 수 있었는데요,
우리나라의 단군신화 같은 카낙 원주민의 역사를 영어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제 뜨겁던 햇살이 조금 누그러졌네요,
앙스바타 해변을 걸어 저녁을 먹으러 Anse Vata restaurant Le Bilboquet Plage 로 이동했습니다.




사람의 적응력이란, 참 대단합니다.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이 2시간 식사에 적응이 되었네요,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며 천천히 즐기며 먹는 이 저녁은 어느때보다도 따뜻했습니다 ^ ^

후후 밥을 먹고 나오니 이렇게 아름다운 뉴칼레도니아의 하늘이 펼쳐져있었습니다,
산책이라도 하고 들어가야겠어요!
누메아에서의 시내관광과 식사 어떠셨나요?
하지만, 아직 그 행복했던 뉴칼레도니아 이야기의 절반도 해드리지 못했어요,
환상의 소나무섬 일데팡! 그리고 숨막히게 아름다웠던 무인도섬 노깡위!
세번째 이야기도 많이 많이 기대해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