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장은 대구 약령시장, 안동장과 더불어 경상도 3대시장으로 조선 중 말엽
남천변에 개장하여 1955년 5월 현재의 위치인 영천시 완산동에 자리하였다.
장날이면 전국의 상인들이 모여드는 영남 최대의 농산물 시장으로 도시와 농촌이
직접 연결되어 저렴한 가격으로 풍부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이 영천장에는 특히 유명한 먹거리가 있는데 바로 "영천돔배기"이다.
귀한 손님이 오셨을 때, 잔칫날, 제사상에 빠짐없이 오르는 영천돔배기.
"돔배기"란 바로 상어고기를 가리키는 말로서 토막고기를 뜻하는 경북지역의
사투리에서 유래된 것으로 먼 옛날 교통이 발달하기 전 동해안에서 생선보기가
힘들었던 내륙지역, 영천으로 등짐꾼이 옮겨왔던 상어토막고기 "돔배기"는 부패를
막기 위해 왕소금에 절여 먹기 시작한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영천시장
돔배기
그돔배기는 경북 지역(영천, 안동, 의성, 예천, 경산 등)의 제상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다.
토막내어 소금에 재워두었다가 꼬치에 끼워 제사상에 올리거나 반찬으로 먹는데, 기름기가 없어
그 맛이 담백할 뿐만 아니라 짭쪼름하여 남녀노소 인기가 많다.
내륙지방에서 절임 음식으로 크고 무서운 상어를 이용한 점과 껍질까지 이용한 점이 지혜롭다.
또한 돔배기는 다른 생선과 달리 가시가 없고, 생선 비린내가 없다.
돔배기살은 부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돔배기만 꼬치에 꿰어 산적을 만들어 먹는것이 일반적이다.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껍질도 물, 고명과 솥에 넣어 묵처럼 굳게 해서 초간장이나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적당한 크기로 썰은 돔배기에 간이 잘 배이도록 소금을 뿌린다.
이렇게 간을 한 돔배기는 24시간 동안 상온에 두었다가 만 3일 동안 김치냉장고에서 숙성시켜서 요리한다.
가장 간단하게 요리하는 방법은 후라이팬에 구워 먹는 방법이다.
“참상어”를 재료로 대중 상품화된 돔배기는 하루 100여㎏이 생산되며 상품 종류는 500g(8000~1만원),
1∼3㎏(1만6000원∼4만8000원) 4가지가 있고, 주문하면 전국으로 택배가 가능한 상회들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