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토
[둘레사람들의 목소리]
김제에서 대전으로 갑니다.
아침부터 하늘은 흐렸고, 아파트 복도까지 물방울이 튈 정도로 비가 무수히 쏟아졌습니다. 비록 비는 조금 맞았지만 그래도 작은 우산 대신 큰 우산을 들고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생각보다 복지관에 일찍 도착해 여자 숙소에 갔습니다. 비 오는 날에도 주민분들은 3분 정도로 생각보다 꽤 계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침부터 비가 너무 많이 오죠.."
가벼운 아침 인사를 드렸을 때 한 분은 같이 짧게나마 말동무 해주셨고, 두 분은 인사만 받아주셨습니다. 주민분들끼리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셨습니다.
'날씨가 흐리든, 화창하든 아파트 안은 둘레 사람들의 목소리로 따뜻해지는구나'라고 느꼈습니다.
[도서관 전체에서 풍겨지는 나무 향기]
호숫가 마을도서관에 도착했습니다. 안에는 아이들과 많은 복지관 슈퍼바이저분들과 실습생분들이 계셨습니다.
최선웅 선생님께서 이야기를 주제로 흘러가는 동화책을 읽어주셨습니다.
이야기는 돌에 새기고, 종이에 그리고, 그린 것을 인쇄합니다.
방식은 다를지라도 과거부터 현재까지 어떻게든 기록을 남깁니다.
그리고 그 기록은 변하지 않고 계속 남습니다.
동화책이었지만 들어있는 내용은 절대 가볍지 않았습니다.
좋은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습이 끝나면, 또다시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호숫가 마을도서관에 들어가자마자 풍겼던 나무 향기가 지금까지 잊히지 않습니다.
[식당으로 가는 길, 아름답습니다.]
식당까지 1시간 조금 걸어야 한다는 말씀에 오히려 좋았습니다.
최근 운동을 하지 않아서 체력이 좋지 않았는데, 조금이라도 체력을 기를 기회가 되었습니다.
점점 가면서 비는 그쳤고, 사람들은 우산을 접기 시작했습니다. 흐린 하늘은 화창한 하늘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산내종합사회복지관의 조이와 효빈이 언니, 윤희 언니, 선우님과 함께 사업 이야기, 시시콜콜한 이야기 하며 걸었습니다.
점심에는 다온빌의 임영아 국장님, 다정 님과 함께 이야기하며 밥 먹었습니다.
'사회복지현장실습'이라는 같은 것을 하고 있지만 이야기할수록 자세한 것은 다르단 것을 느꼈습니다.
다음엔 산내종합사회복지관, 더숨99지원센터 외에도 다른 기관 실습생분들과 이야기 더 나눠보고 싶습니다.
좋은 날씨에 좋은 분들과 함께해서 더없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사례 들었습니다]
근본이 중요하다.
많이 물어봐야 한다.
계획이 틀어지더라도 조급해 하지않고 천천히 당사자의 뜻대로 한다.
사업을 잘 하기보다는 이웃사람과 함께 하고, 관계하는 사람이 많아졌냐가 중요하다.
사례발표와 사례발표가 끝나고 과장님의 말씀까지 모두 인상 깊었습니다.
사업을 하다 막히는 과정에 있으면 그 사업의 본 목적을 상기시키며 시야를 넓히려고 했습니다.
역시 근본이 중요했습니다. 본 목적을 상기시키는 것 말고도 복지요결을 다시 읽어보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사업을 잘하려고 조급해하기보다 당사자의 뜻을 우선으로 하여 당사자와 이웃사람과 함께하는 것을 중요시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많은 복지관의 사례 발표를 들을 기회를 주신 박상빈 과장님, 감사합니다. 유익하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흐린 하늘은 새파란 하늘로]
대전에서 김제로 돌아갑니다.
아침의 회색의 흐린 하늘과는 사뭇 다른 풍경입니다.
새파랗고 밝습니다. 아름답습니다.
뜻깊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난 후에 보는 새파란 하늘은 감회가 달랐습니다.
날씨가 흐릴 때도 힘내고, 날씨가 화창할 때도 모두는 힘냅니다.
날씨가 어떻든, 모두 어디선가 열심히 무언가를 하고 있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겉은 다를지라도 속은 같습니다.
첫 번째 토요활동을 보내고 나니 다음 토요활동이 기다려집니다.
첫댓글 들으면 들을수록 신기한 것이 '현장'이라는 말이 외딯습니다..
며칠 사이에 많은 것을 들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실습도 화이팅!
채원 님! 즐거웠어요.
응원합니다,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채원 학생의 사진 느낌이 참 좋네요
사례를 듣고 많이 배운것 같고 채원 학생의 사업을 통해 많이 배우고 느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