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지리태극 종주 이야기>
< 셀파부부의 여섯 번째 지리태극종주 >
○. 산 행 일 자 : 2014.10.24~25(무박2일)
○. 날 씨 : 금욜, 토욜 맑음 .....
○. 산 행 코 스 : 지리태극 무박종주(90.5km)
- 들머리: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사리
- 날머리: 전북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
○. 같이한 사람 : 집사람과 둘이서 ...
○. 산 행 시 간 : 약 36:20
- 출발 10/24 금욜 11 : 00경
- 도착 10/25 토욜 23 : 20경------------
○. 준 비 물: 2인 분......
------------------------------------------------------------------------------------------
주위 사람들이 가끔 질문을 합니다.
지리태극을 왜 그리 자주 하냐고?.....
그동안 이리 저리 궁색한 답변을 했지만
지리태극은 우리부부에게 아름다운 추억거리이기 때문 입니다.
지리태극을 통해 많은 분들과 인연을 맺게 되였고
이러한 좋은 인연이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기도 합니다.
지난 팔월 말 경 인월을 들머리로 역 태극을 처음 해본 결과
덕산 출발이 좀 나은 것으로 결론짓고 10월 첫 주 연휴를 기다렸지만
백두대간 첫 출정과 겹쳐 아쉽게 다음으로 미루게 되였습니다.
10월 세째 주 금요일을 출발 일짜로 잡았지만 이번엔 집사람이 대간을 다녀와서
걸린 감기가 났지 않아 일정을 다시 미루어 네째 주에 출발하게 되였습니다.
목요일 이주 간 교육을 마치고 늦은 밤 귀가하여 집사람이 챙겨 놓은
준비물을 배낭에 대충 꾸려 놓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자는둥 마는둥
아침에 일어나 승용차편으로 덕산까지 이동하기로 하고 08:35경 집을 나섭니다.
평일 출근시간이라 고속도로 올리기까지 지체가 되여10:20경 덕산에 도착 식당에 들려
아침식사를 하고 사리마을회관에서 11:00 출발을 합니다.
한 달 이십여일 만에 다시 찾은 사리마을회관
그 설레임은 여전합니다.
열한 시 정각 출발에 앞서
지리태극을 또 다시 그리기 위한 마음의 준비를 단디하고....
긴 여정이 시작됩니다.
출발!~~~~~
시무산을 가볍게 통과...
수양산 도착...
예상보다 날이 더워 조금 얇은 티로 갈아입었습니다.
야트막한 척 유혹하는 벌목봉
오늘은 얼마나 진을 빼야할지....
벌목봉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한 여름에 비하면 그래도 오늘은 좀 수월합니다.
용무림산 정상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하고...
이렇게
고운빛깔의 단풍이 늦가을의 적막함을 느끼게 하고......
집사람 감기기운이 남아있어 조금 걱정되지만 컨디션은 좋아 보입니다.
분실물을 습득합니다.
그렇다면 앞서간 사람이 있다는 얘긴데
디카 주인을 만나게 될지 기대를 하며 진행합니다.
몸과 마음을 힐링도 하고.....
마금담봉 도착....
딱바실 계곡으로 연결되는 이곳 삼거리는
집사람의 컨디션 체크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달뜨기 능선 전망바위에 도착 첫 휴식을 하며 에너지를 보충하고
장쾌하게 펼쳐진 지리주능을 담아봅니다.
웅석봉에서 밤머리재를 지나 왕등재로 이어지는 동부능선...
그리고 야간에 진행해야할
도토리봉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낯익은 풍경도 담아보고...
삼거리 도착.....
이곳에 배낭을 내려놓고 웅석봉을 다녀옵니다.
자동으로 인증을 남기고 바로 내려갑니다.
웅석봉 북쪽 사면...
밤머리재에 내려서니
등산복 차림에 산객 몇 분이 보여 혹시나 했는데....
여섯 명 모두 지리태극 중이라고 하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한 팀은 태닮사 소속에 구면인 정찬님과 켄디님
그리고
한 팀은 대전에서 왔다는 젊은 산객 3명
이 친구들이 분실한 디카 주인이라고 하네요.
.
.
우리도 캔맥주 한잔 마시고 컵라면으로 배를 채운 뒤
사십 여분이 지나 출발 준비를 합니다.
출발에 앞서 정찬님의 요청으로 단체 사진을 남깁니다.
좌로 정찬님과 함께 남강 지태중인 켄디님 대전에서 온 덕산 출발 3인방, 저희부부
그리고 홀로 진양호 지태태극 중인 태닮사 소속에 노력하는 삶님....
.
.
우리가 앞서 거미줄을 제거키로 하고 선등을 합니다.
부른 배로 도토리봉을 어렵게 올라와
지리의 아름다운 노을을 잠시 감상도 하고....
전망바위에 도착 뒤따라오는 불빛이 몇 개인지 확인을 하며...
왕등습지를 통과 하여...
외고개를 지나....
새재 도착...
잠시 쉬며 요기도 하고 빡샌 새봉 5단계 오름을 준비합니다.
새봉 너럭바위 마지막 관문,....
필요 요소에 로프가 새로 설치되여 바위를 오르는데 수월하네요.
뉘신지 감사드립니다.
새봉 너럭바위 올라오니 바람도 없어 춥지도 덥지도 않은 복 받은 날씨네요.
.
집사람이 배낭을 바꿔 메는 바람에
어깨가 아프다며 어깨끈을 풀고 진행합니다.
형제인지 부부바위 인지를 지나...
물소리가 시원스럽게 울려퍼지는 청이당에 도착
누룽지를 끓여 먹고 삼십 여분 쉬다
진행하지만 뒤따라오던 팀은 소식이 없습니다.
중봉 도착......
천왕봉 도착....
언제나 이곳 정상에 올라서면 마냥 행복하기만 합니다.
인증을 남기고
중봉 쪽으로 불빛을 살피지만 아무 소식이 없습니다 .
장터목 도착....
취사장에서 떡국으로 배를 채우고....
사십 여분 지나 장터목을 출발합니다.
세석 통과...
바람도 없고 그리 찬 날씨는 아닌 듯 한데 집사람은 춥다며 완전무장 했네요.
선비샘을 앞에 두고
삼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통해 붉은 기운이 솟아납니다.
벽소령 도착 햇반과 황도를 구입
집사람 컨디션을 살리기 위해 에너지원을 투여합니다.
.
오십 여분이 지나 집사람 컨디션이 좀 살아나는지
천천히 진행키로 합니다.
아주 반가운 분과의 만남....
국공200을 완주하면서 짐승 반열에 오르신 하이디 선배님....
영환선배님께서 먼저 가셨다는데 뵙지 못해 아쉽네요.
이후 장용진님과 또 한분을 만났습니다.
대성골로 이어지는 계곡...
연하천 도착....
황도를 구입 출발합니다.
토끼봉도 시원하게 조망되고....
천왕봉도 시원합니다.
화개재로 연결 되는 마의 계단을 쉼 없이 올라
내친 김에 삼도봉까지 오름니다.
불무장등과 목통골 계곡...
삼도봉에서 인증을 남기고 더위를 피해 얼른 진행합니다.
반야봉은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을 하고...
노고단으로 진행을 합니다.
밤머리재에서 구입한 맥주...카~~~
그 맛은 상상에 맞기겠습니다.^^
.
오늘 날씨도 더운데다 가을 등산복을 입어 모자며 티에
소금이 희끗희끗한 몰골을 보고
가끔 산객들이 어디서 오냐고 질문을 하네요.
돼지령에 많은 인파...
피아골 삼거리를 지나서 밀려드는 산객들로
진행하는데 순조롭지가 못 합니다.
노고단 도착....
이곳 역시 많은 인파로 북새통입니다.
노고단 대피소 역시 그렇고....
성삼재는 더더욱 북새통이고...
.
동강님의 국공200 산행기에서 봤듯이 성삼재 식당
육계장 값만 올려놓고 완전 바가지죠.
국공이 직접 운영할 적엔 내용물도 푸짐하고 맛도 괜찮아
집사람이 즐겨 찾는 메뉴였는데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주차장도 만차고....
북새통인 성삼재를 뒤로하고
마지막 서부능선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고리봉을 오르며 햇볕이 얼마나 따갑던지 얼른 숲으로 스며들고 싶지만
앙상한 잡목만 있어 여의치 않네요.
주능선이나 서부능선이나 반야봉 모습은 비숫합니다.
산객들이 왜 집사람을 힐끔거렸는지 이제 알 것 같네요.
늦가을 날씨가 왜이리 더운지....
고리봉에서 바라본 만복대....
시원하게 조망됩니다.
고리봉 통과...
만복대의 만추를 담아보고....
정상에 한 구룹의 산객이 먼저 올라와 있네요.
천왕봉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
저분들께서 천왕봉이 맞다 안니다를 놓고
서로 주장이 다르네요.
인증을 남기고...
단체사진을 부탁드리고 싶지만
논쟁이 계속되고 있어 "천왕봉 맞습니다" 라고
한 마디 던지고 그냥 진행합니다.
서부능선 끝으로 바래봉이 눈에 들어옵니다.
정령치 도착...
전빵에 들려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구입하여 진행합니다.
큰 고리봉을 오르며 일몰도 담아보고....
고리봉에서 야간 산행 준비를 합니다.
다소 지루하다 싶을 정도의 시간이 흘러
도착한 세걸산을 바로 통과합니다.
세동치 통과....
부운치 도착
잠시 요기를 하고 출발합니다.
마지막 힘을 내시고...
팔랑치를 지나...
지난 오월에 있었던 바래봉 사고 지점을 지나.....
정상에 도착
단체 사진을 남기고...
마지막 덕두봉에 도착합니다.
지난 6월에 흥부골로 내려간 알바 원인은
이지점 통과하기 4~5m 전방에 좌측으로 틀어지는 등로에 시그널이 달려 있어
급한 마음에 흥부골로 내려가게 된 것 같습니다.
여기서
좌측 길을 버리고 앞전에 올라왔던 능선을 따라 그
냥 직진합니다.
마지막 경운기 길을 따라 내려와 동네 입구에 접어들자
개들의 합창이 시작됩니다.
이렇게
여섯 번째 지리태극을 마무리하며.....
인증사진을 남기고
미리 예약해 둔 마을회관 입구에 위치한 민박집으로 들어가
늦은 식사와 소맥 몇잔 마시고
샤워 후 골아 떨어집니다.
일욜 아침
민박집에서 보이는 마을회관
공기가 사뭇 다른게 인월의 아침이 상쾌합니다.
두꺼비 민박집 사장님 자상도 하시고 인심도 후하데다
어제 밤 짦은 시간에 소맥 몇 순배 돌리면서 저와 형님 동생하기로 했네요.^^
요즘 인월 지가 시세를 물으니1박2일 방송을 타고나서 땅값도 오르고 내놓는 집이 없다고 합니다.
덕산으로 차를 가져가야 하기에 아침 일찍 출발한다고 하니 함양까지 손수운전 해주신다는 걸
사양하고 시원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걸어서 터미널까지 갑니다.
.
P.S: 인월에서 숙박하시게 되면 이용해 보시고
특히 연휴에 방잡기 어려워도 일반 집 빈방이라도 잡아주신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두꺼비 민박: 010-8539-6609)
.
인월의 아침 풍경 참 근사합니다.
다시 돌아온 사리마을...
인월에서 햠양으로 함양에서 원지로 원지에서
다시 덕산 사리마을 도착...
금욜 아침과는 사못 다른 느낌으로 인증을 남기고.....
덕산 읍내로 이동 금욜 아침을 먹었던 식당에 다시 들려 식사를 하고
고사리와 감식초를 구입 부산으로 이동합니다.
.
.
.
.
이번 지태를 통해 또 다른 사람들과 인연을 맺었네요.
이런 인연들이 오래 계속이어지기를 바라며
끝으로
이렇게 밋밋한 산행으로 완주를 도와주신 노고할매께 감사드리며
짜증 없이 끝까지
무탈하게 완주해준 집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완주만 벌써 6번째..
그것도 부부가 함께..아궁...
부러움과 감탄과 열정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그 길위에 손수 만드신 푯찰까지...
내년엔 구경하러 태극길 다시 한번
거닐러 가고프네요
수고 하셨고...축하드립니다~
무청 씨레기 말리거에
침 한번 쓰~윽 닦고 갑니다~ㅎ
김군님 잘 계시죠.
처음 목표치 중 이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관심 감사하구요
내년 봄 지태에서 김군님과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항상 두분이 무탈히 건강하게 아름다운 걸음하시길 행복하세요
야외님 감사합니다.
두 분께서도 항상 무탈하게 행복한 산행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가을의 지태길도 예쁘지만 두분의 모습이. 더 아름답습니다..수고 많이하셨습니다^^*
이번 지태를 하면서 집사람과 동강님 말씀 마이 했습니다.
인간도 아니라고....^^
감사하구요 언제나 행복한 산행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전설같으신 형님의 지태사랑은 타의추종을 불허합니다. 저는 언제쯤 형님의 그림자라도 흉내낼수 있을런지 아득합니다.
그랭이님 말씀 처럼 그 정도는 아직 아니고요.
아무튼 좋게 봐주시니 감사하고 대간에서도 좋은 소식 들려주시고
동절기 안전산행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셀파님! 아예 인월에 주말에 이용할 수 있는
전셋방하나 구입하시죠^^
이제 노고할미도 두 분 열정에
무한자유이용권 허락하셨나 봅니다^^ ㅎ ㅎ
늘 건강하십시요!
ㅎㅎㅎ 그렇지 않아도 전세방 좀 알아 봐더니 없다네요.
그동안 노고할매께 정성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하구요 독고달님 대간2구간 부터 남해꺼정 게스트로 초청합니다.^^
두분이서 대단하십니다
아름답게 사시는 모습도 멋지고요..
부상없이 언제나 즐산 하시기 바랍니다
야암님 잘 계시죠.
찾아주시여 댓글 감사하구요
행복한 산행이여가시길 바랍니다.^^
셀파님이시군요. 어느분이신가 무척 궁금했는게~전 이번가을 서부능선을타던중 우연히셀파님을 알게되었습니다.그리고 j3를 알게되었고요. 정말 대단하신분이시군요.정말반갑습니다.^^ 참~ 전 이번에j3에 가입한 jonadan이라고 합니다.^^
조나단님 댓글 감사합니다.
보잘 것 없는 저를 알게되였다니 감사하구요
빠른 시일에 산정에서 같이할 수 있기를 바라며
동절기 안전산행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