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e 1)
‘오펜하이머 박사! 원자폭탄은 당신이 개발했지만, 그 투하를
결정한 것은 대통령인 나란 말이요.그러니 결과에 대한
도의적,정치적 모든 책임을 내가 진단 말입니다.
그러니 당신은 그렇게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단 말이요.
우리 할 말은 다 한거 같으니 나가셔도 됩니다’
대통령 집무실을 나가는 오펜하이머를 확인하자 트루먼은
비서실장에게 씩씩대며 고함을 지른다.
‘앞으로 저렇게 징징대는 어린애들은 내 방에 들여 보내지
마’
(scene 2)
2차 대전시 일본 원폭 투하 후보지 4곳 중에 나카사키는
들어 있지 않았는데,자신의 신혼 여행지였고 교토의 유적과
자연을 남달리 사랑했던 국방장관 헨리 스팀슨의 손메모에
의해 교토가 빠지고 나카사키가 들어가게 된다.
‘and Nagasaki instead of Kyoto’
영화 ‘오펜하이머’는 다큐멘타리 영화다.
맨해튼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과 그와 관련된 계속되는
각종 청문회,
정치,언론,과학계의 음모와 파워 게임으로만 3시간을
채웠다면 지루할 뻔 했던 영화를
오펜하이머의 혼외 정사,사실감있는 원폭 실험 장면
을 넣으면서 겨우 볼 만한 영화로 살려 놓은 거 같다.
같은 다큐로서 ‘서울의 봄’에 점수를 더 주고 싶다.
간사이 공항의 입국 심사 대기줄은 혼잡하기만 하다.
visit japan 웹을 이용하여 입국 신고를 미리 해놓긴
했지만,비행기 안에서 종이 입국 신고서도 작성을 했었다.
입국 심사대에서 웹과 종이 신고 줄이 따로 있다면
덜 복잡한 곳으로 갈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입국 심사대에서 웹과 종이 신고서를 같은 줄
에서 체크를 하고 있었다.
출국장을 빠져 나와 아들이 예약해 놓은 와이파이 도시락을
찾고, 조금 있으니 우리 보다 조금 늦게 서울에서 날아 온
아들이 우리를 발견하고 손을 흔든다.
든든한 가이드가 있으니 이제 4일간 푸근하게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간사이 공항이 있는 오사카는 수년 전 집사람과 2박3일
둘이서 자유 여행을 했었고,그 오사카 바로 옆 도시가
교토라 가 보고 싶었는데 사정상 가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 여행으로 해소를 하였다.
2월 7,8일 휴가를 하겠다고 교감에게 이야기하기가 좀
부담스러워 메신저로 보냈더니 흔쾌히 하시라 한다.
대답은 시원스러워도 내년도 위촉에 반영되지는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다.
4일간의 일정이면 교토의 정취는 충분히 즐길 수 있겠지만
마지막 날인 10일이 설날이다.제사가 문제였다.
귀신이 어딘 들 못 따라 오겠냐는 생각과 조상님들께 해외
여행 시켜드리는 기회도 되겠다는 아전인수격 생각으로
사실 2018년 백중 제사도 캐나다의 알버타에서 모신 적
있었다.
지방을 써서 가방에 넣으며
‘조상님들! 이번에는 일본 여행 가십니다’
‘그래 좋지!근데 거기에 우리 떼 놓고 오지는 말아라’
‘걱정마세요.전에도 지방 소각은 집에 와서 하지 않았습니까?’
교토는 ‘일본의 경주’라고 보면 된다.
일본이 수도를 토쿄로 옮기기 전까지 약 천 년간 일본의
수도였으며 많은 신사와 사찰,아름다운 자연 환경으로
봄이나 가을에 오면 더 좋았을 뿐 했겠지만 겨울에도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로 붐볐다.일본의 유적지 관리나
어디에서나 배어 나는 일본인 특유의 청결함,섬세함
친절함들은 우리가 참고를 해야 할 것 같다.
시내버스 하차시 카드를 찍으면 한결 같이 고맙다는 인
사를 기사는 하고,달리는 전철에서 전화 통화는 하지 않는
다.근데 한가지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흥미로왔던 것은
경로석에 젊은 사람들이 거리낌없이 앉는다는 것이었다.
작년인가? 1호선 지하철 경로석에 30대로 보이는 젊은이
가 앉았다.그 친구 옆에 옆에 앉아 있던 70대로 보이는
남자 분이 거기에 앉지 말라고 한마디 하는 것이었다.
이 젊은 친구 불같이 화를 내며 쌍욕을 하는 것이었다
‘야이 xxx 아! 늙은 게 무슨 벼슬이니?’
첫댓글 ‘야이 10할아! 늙은 게 무슨 벼슬이니?’
"야이10도 못할 놈아 나는 늙어는 봤다 니는 늙은 벼슬 해 봤나"
이게 아닌가?
다음 편이 기대 됩니다. ㅋㅋㅋㅋ
유교 사상이 강한 한국의 정서와
일본과는 다를 겁니다
젊은이들의 비유
로마의 어느 벽화에
"요즘 젊은이가 왜 이래?"
이런 게 있다더군요
예나 지금이나~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