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비가 촉촉이 내리는 날이며
내 어머니의 갱죽 맛이 더욱 간절해 온다
갱죽 한그릇이 내 몫으로 알고 자족했으니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유년 시절이 아닌가
통,통 배를 치며 주고 받는 우리들의 말 속에
예의 범절과 형제 우애함이 숨 쉬고 있었다
까만 솥뚜껑 사이로 하얀 김이 뻬에에~소리를 내며
우리 칠남매는 멀~건 갱죽 솥 앞을 지키고 앉았다
흙 아궁 안에는 청솔잎이 타닥타닥 자신을 불 태우고
금쪽 같은 자식 위해 연기를 쫓는 내 어머니
자식 위해 희생하신 어머니의 육신은 누가 보상해줄까?
바쁘다는 핑계로 불효 녀식은 언제나 죄인같다
겨울비 속으로 희미한 어미의 사랑이 빗물 되어 내린다
중년을 넘어 어미의 마음 헤아리는 미련한 불효녀
동짓달 긴긴 밤 홀로 그리움 삼키실 내 어머니
인삼 사탕 하나 보다 못한 불효 자식이 되어 간다
남은 생애 어머니 강건을 기도합니다
첫댓글 어릴적 어머님께서 즐겨 해 주시던 검무죽죽한 보리밥먹고 줄넘기를 하면 이상한 소리가 계속나서 웃었지만, 지금생각하면 배고팠을때의 어머님께서 해주시던 꿀맛같은 보리밥이 더욱 맛있고 그립습니다. 저는 아직도 불효자입니다.
그 세월이 점점 그리워 오는 것 보니 나이인가 봐요 ^^자식은 언제나 불효인것 같아요 남은 생 효도에 힘쓰는 자녀가 되도록 해 봅시다 건필하십시요^^
시인님~~~ 갱죽이 뭔지 모르겠나이다~~
경상도 안동 경북 언어입니다 ㅎㅎㅎ 요사히 24시 체인점 콩나물 해장 국밥 전통입니당 ㅎㅎㅎ
그땐 배불리 먹는것이 제일 행복감 느꼈죠!
우리들의 어릴때 시절이 생각 납니다.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항상 건강 하세요.
지금은 보약으로 이새대에 별미가 되지예^^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