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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념
▶ 드론(Drone)이란
기체 내 조종사 없이 지상에서 원격조종 가능한 헬리콥터 모양의 무인항공기를 말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수명을 다한 낡은 비행기를 개조하여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개발되었다. 군사용 목적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연습사격에서의 표적, 적 기지의 정찰, 위험 지역 내의 정보 수집, 공격기 등의 용도로 사용되어왔다.
□ 드론의 활용분야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드론의 용도가 다양해지고 사용방법이 간단해지면서 민간분야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IT기술과 접목된 드론은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항공청은 오는 2015년 9월 대대적으로 드론 관련 규제를 풀겠다고 천명한 상태다. 유럽연합도 2016년까지 모든 종류의 드론을 허용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 아사히신문은 2023년 드론 시장의 규모를 1000억 달러(약 100조원)로 예상했다. 이는 글로벌 TV 시장 규모와 맞먹는 규모다. 우리나라도 ‘제6차 산업기술혁신계획’에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드론 시스템을 포함시켰다. 내년 1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5’에는 16개의 드론 제작 업체가 참가해 기술을 과시할 계획이다.
▶ 영상 촬영
드론을 이용한 촬영은 헬기나 항공촬영과 같이 상공에서 촬영한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그 크기가 작기 때문에 가까이서 손쉽게 여러 각도의 장면을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사막, 화산 등 사람이 직접 가서 촬영하기 어려운 장소의 촬영이나 뉴스 제작에 필요한 취재 등 공중촬영이 필요한 분야에 쓰이고 있다. 또한 영화제작에 있어서도 새로운 촬영장비로 급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 영화 ‘감시자들’의 차랑 추격 장면은 드론을 통해 촬영되었다. 값비싼 헬리콥터를 이용해 진행했던 항공촬영을 드론을 통해 훨씬 저렴하게 비슷한 질의 화면을 실감나게 담을 수 있어 영화제작 분야에서도 환영받고 있다.
▶ 물류 배송
드론은 인터넷 쇼핑몰의 무인(無人) 택배 서비스에도 활용되고 있다. 무인 택배 서비스의 경우 인공위성을 이용해 위치를 확인하는 GPS(위성항법장치)기술을 활용해 서류, 책, 피자 등을 개인에게 배달하는 것이다. 최근 독일의 DHL은 `14년 9월 정부의 허가를 받고 드론을 이용한 택배 서비스를 시작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은 드론을 이용해 주문받은 상품을 30분 안에 배달하는 ‘Prime Air’서비스를 2015년부터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미노 피자, 구글 등 여러 회사에서 드론을 활용한 무인 택배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 농·축업 관리
넓은 땅에서 곡물을 재배하거나 목축업을 하는 경우 드론을 이용하여 씨를 뿌리고, 비료와 물을 주고, 작황을 점검하고 가축의 이동을 손쉽게 살펴볼 수 있다. 농업용 드론은 농지를 관찰·측정하고 데이터를 수집, 데이터베이스화 하며 수분함량 등 작물의 현재 상태를 측정하고 수확량을 예측한다.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농부는 작물의 변화에 빠른 대응할 수 있어 농작물의 병해와 가축들의 전염병을 예방하여 더욱 친환경적인 관리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미국에서는 큰 농지와 목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드론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농약 살포용과 사료 살포용으로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 정찰·감시
경찰청은 정체된 고속도로에서 버스전용차로 위반, 갓길 운행 등 교통법규 위반 차량 단속을 위해 고성능 카메라가 부착된 드론을 띄워 법규 단속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부산 해운대구는 산림보호에 드론을 투입하고 있으며, 평택 해양경찰서는 중국 어선의 불법어획 등 감시 업무를 위해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멸종 위기의 동물을 파악하고 보호하는 용도와 산불 예방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으며, 벨기에의 경우는 정부에서 불법기름유출 감시에 드론을 투입했다.
▶ 네트워크 연결
구글은 지난 4월 드론 제조업체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했다. 타이탄에서 개발한 전폭 50m급 태양광 무인기는 날개에 태양열 전지판이 붙어 있어 태양열을 동력원으로 하기 때문에 한 번 뜨면 5년간 연료충전이나 지상착륙을 하지 않고 떠 있을 수 있다.
타이탄은 구글의 '프로젝트 룬'에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는 열기구를 이용해 세계 오지에 무선인터넷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거대 헬륨 풍선에 통신 장비를 싣고 고도 20㎞ 하늘로 띄워 풍선이 인터넷 신호를 쏴주는 방식이다. 여기에 드론이 접목되면 더욱 안정적이고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 군사용 목적
드론은 정찰·감시의 역할 뿐만 아니라 분쟁지역에 투입되어 인명 살상용으로 쓰인다. 탑승자가 없는 무인기이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적으며 직접 군대를 투입하는 것 보다 효율적이고 비용이 적다. 또한 위험지역에 폭탄을 투하하는 용도로 쓰이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 지구 환경 모니터링
미국 산림청은 대형 산불의 역학성 분석을 위해 통제된 환경에서 불을 지른 뒤 드론을 띄워 풍향·풍속 데이터를 수집하고 적외선 영상을 촬영하게 한다. 이를 분석하여 잡목과 지형, 기후 등의 요인이 산불 확산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다.
또한 토네이도 속에서 비행할 수 있는 드론도 개발 중이다. 성공한다면 드론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토네이도 발생시점 및 장소 예측의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켜 줄 것이다.
□ 통계
기업 | 주요내용 |
UPS·DHL·아마존 등 | 드론을 활용한 물류 배송 시스템 구축 |
페이스북·구글 등 | 드론을 활용해 전 세계 인터넷망 연결 |
BP | 알래스카 송유관 파손 진단에 드론 활용 |
어반 에어로노틱스 | 응급 환자 수송용 구급차 드론 ‘에어뮬’ 개발 중 |
매터넷 | 신흥국 오지에 의약품 및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드론 개발 중 |
NASA | 기상관측 무인기, 허리케인 중심부의 데이터 수집 등 |
일렉트로룩스 | 미래 청소 시스템으로 다수의 드론이 협력해 청소하는 시스템 개발 중 |
세계자연보호기금(WWF) | 멸종 위기 동물을 드론으로 파악해 보호 및 구조 |
국제무인기협회(ALVSI) | 드론을 이용해 씨를 뿌리고 농약 살포하는 농업 기계화 추진 |
인사이투 | 드론을 통해 알래스카에서 빙하와 고래의 이동을 연구 |
[기업별 드론 적용 계획 및 사례]
□ 드론의 한계
▶ 사생활 침해
유럽에서는 이미 유명 연예인의 사생활을 찍는 데 드론이 사용되어 논란이 일어난 적이 있다. 드론이 지닌 감시 기능이 강화될수록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남의 집을 마음대로 촬영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한 협박, 도둑질 등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많다. 따라서 목적에 따른 허용 범위, 면허 등 포괄적 규제안이 필요하다.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찍는 파파라치들을 겨냥해 ‘드론에 의한 감시 행위 규제 법안’을 마련 중이다.
▶ 사라지는 직업
드론이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이 하던 일을 대신하게 된다면 비용·시간 면에서 훨씬 효율적일 것이다. 우리 정부는 내년부터 2019년까지 5년 간 총 250억 원을 투입한다. 드론기술센터와 시험 평가장을 구축하는 등 전반적인 지원을 위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를 통해 전문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새로운 일자리 5000개를 창출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하지만 드론을 통해 발생되는 일자리는 전문 기술과 지식을 필요로 한다. 드론에 의해 일자리를 잃어버리는 사람들 또한 발생할 것이다. 이처럼 사라진 직업들로 인해 실업률이 증가하고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될 것이다.
▶ 사고 발생 위험
최근에는 사고의 발생으로 인해 드론의 위험성이 부각되고 있다. 맨해튼에서는 드론이 건물에 부딪힌 뒤 길에 떨어져 큰 사고를 부를 뻔한 사례도 있다. 또 3월에는 플로리다 상공에서 소형 드론이 여객기 엔진에 빨려 들어가 대형 참사가 일어날 뻔 했다. 드론은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소프트웨어 또한 오류 발생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해킹으로 인해 범죄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 정책현황
무인항공기 시장현황은 지난해 7조원에서 2022년 114억 달러로 증대될 전망이다. 무인항공기 시장은 2003년에서 2012년까지 연간 21.8%의 성장률을 보이며 항공업계 신시장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군사용이 90%이상인 것에 비해 앞으로 택배, 재난관리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국내 무인기 시장은 향후 15년간 1.62조원이상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 드론은 비료, 농양살포, 산림 및 해상 측량, 사진촬영 등과 일부 대여업에만 허용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드론의 신고기준이 점차 완화됨과 함께 무인기 시장에 대한 정부 지원이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무인기 양성화를 통해 신고를 이끌고, 무인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연구용역을 끝냈다. 늦어도 국토부는 12월까지는 이와 관련한 정부의 방침을 확정하게 된다.
현행법상 드론은 초경량 비행장치 중 무인비행장치에 해당한다. 항공법에 따르면 연료를 제외한 자체 중량이 150kg 이하인 것은 ‘무인비행장치’로, 150kg을 초과하는 것은 ‘무인항공기’로 규정된다. 국토부가 이번에 제도개선에 나선 것은‘150kg이하’인 무인비행장치다.
현행법에 따르면 무인기는 12㎏ 이상이면 신고의무가 있고, 1년에 한번이상 안전관리 대상이 된다. 국토부는 향후 고성능의 경우 현행 ‘12㎏ 이상’보다 무게기준을 낮추고, 취미용의 경우는 ‘12kg 이상’에서 무게기준을 올리는 등 용도에 따라 신고기준을 이원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취미용의 경우, 무게와 관계없이 안전진단을 받게 하지 않음으로써, 보다 많은 취미용 무인기를 신고하게 할 방침이다.
□ 관련 이슈
▶ 웨어러블 드론 ‘닉시(Nixie)’
‘착용할 수 있는’이라는 의미의 영단어 웨어러블(wearable)이 컴퓨터, 스마트폰 등 IT·모바일기기에 어색함 없이 조화되어가고 있는 요즘, 무선전파 지시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비행체(UAV, unmanned aerial vehicle) 드론까지 첨단 웨어러블 기기로 재탄생돼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국 타임지는 세계최초 웨어러블 드론 닉시(Nixie)가 인텔 주최 ‘메이크 잇 웨어러블 챌린지’(Make IT Wearable Challenge)에서 최종 우승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닉시는 3일(현지시간) 인텔이 주최하는 ‘메이크 잇 웨어러블 챌린지’(Make IT Wearable Challenge)에서 최종 우승해 상금 50만 달러(약 5억 4000만원)를 받게 됐다.
이는 인텔사에서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 촉진을 위해 주최한 세계적 규모의 공개경쟁 공모전으로 전 세계 대학생, 연구원, 개발자,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한다. 해당 공모전은 실제 웨어러블 기기 개발 실현을 목표로 하는 만큼 시장 출시 가능성, 기술 잠재성에 대한 평가가 가장 중요하며 최종 우승 시 해당 기기가 실제 상품으로 개발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닉시는 스탠퍼드 대학 물리학과 박사후 연구원(Postdoctoral researcher) 크리스토퍼 코스톨의 주도로 개발된 제품으로 손목에 차는 웨어러블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네 가지 날개로 구동되는 쿼드콥터(quadcopter) 형 드론인 닉시는 평소에는 시계처럼 손목에 차고 다니다가 필요시에 구동시키고 볼일이 끝나면 다시 손목에 착용하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운용할 수 있다.
성능도 뛰어나다. HD촬영이 가능한 고화질 카메라에 내부에 장착돼있어 어느 각도에서나 원하는 품질의 촬영을 해낼 수 있으며 해당 영상을 그 자리에서 스마트폰 또는 SNS로 공유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한편, 코스톨에 따르면 이미 개발진이 닉시의 시제품을 완성한 상태며 올해 말 시장 출시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한 실전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 스마트폰 크기 ‘포켓 드론’ 등장 … 스마트기기 대중화 논란
최근 무선전파 지시를 통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비행체(UAV, unmanned aerial vehicle) 드론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스마트폰 크기에 불과한 소형 사이즈 드론까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호주 IT전문매체 기즈맥(Gizmag)은 스마트폰과 똑같은 미니 사이즈이면서 놀라운 성능까지 겸비한 차세대 드론 ‘아누라(Anura)’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최근 소개했다.
언뜻 보면, 일반 스마트폰처럼 보이는 직사각형 형태의 아누라는 마치 스위스 군용 칼(Swiss Army knife)처럼 4군데 모서리 부분에서 나오는 날개로 비행하는 쿼드콥터(quadcopter)형 드론이다.
실제크기 역시 아이폰6와 똑같은 4.7인치(약 11㎝) 크기로 스마트폰처럼 주머니에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다. 심지어 조종, 비행경로 지정 또한 와이파이(Wi-Fi)를 이용해 IOS, 안드로이드 등 일반 스마트폰 프로그램으로 할 수 있다.
성능도 우수하다. 내장된 마이크로 카메라로 실시간 사진·동영상 촬영 및 녹화가 가능하며 한번 충전으로 최대 10분간 시속 40㎞로 비행할 수 있다.
해당 드론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기반 드론 전문 개발업체 ‘에이리캠(AeriCam)’이 만들었다. 업체 측에 따르면, 아누라는 스마트폰 사이즈에 앱으로 구동 가능한 웨어러블 형태의 차세대 드론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 촬영, 비디오 녹화는 물론 집안 아기 보호용 모니터링 기능까지 활용가능하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아루나는 아직 정식 시장 출시는 안 된 상황으로 크기 역시 확정된 상태가 아니다. 필요에 따라 사이즈가 조절될 수도 있다는 것이 업체의 입장이다. 대략적인 예상 출시 가격은 200달러(21만 3천원) 정도다.
소형 드론의 등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 매사추세츠 기반 첨단기술개발업체 싸이피 웍스(CyPhy Works)는 17㎝ 크기의 소형 미니 드론 ‘포켓 플라이어(Pocket flyer)’를 이미 개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런 소형 드론은 작은 사이즈에 훌륭한 성능을 겸비한 스파이 기기로 무궁무진한 활용 가능성을 품고 있는데 이미 미국 경찰 SWAT 기동 팀, 육군 특수전단, 미국연방비상관리국(FEMA) 등 특수기관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런 스파이기기의 대중화가 사생활 침해, 범죄 도구 활용과 같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州) 리 교도소(Lee Correctional Institution)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마약 밀반입 범죄가 적발돼 문제가 된 바 있다.
김용욱
역량평가 전문 교수,변호사
010.9322.8998
미래를 준비하는 곳
인바스켓 컨설팅
첫댓글 드론도 문제화될 수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