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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릭 아래 하나된 이들을 만나러 충주로 달려간다. 딸랑 네식구지만 다들 주말 스케줄이 있는 관계로 혼자 다녀온 솔캠이지만 가슴 한가득 많은 식구를 만드는 가족캠핑이었다...
금요일 오전 어시장으로 향했다. 연차도 눈치를 보며 써야하는 직장생활이지만,
큰맘 먹고 하루 연차내어 조금 여유롭게 출발한다.
회맛이 그리운 윗지방분들을 위해 싱싱한 봄 도다리 3KG, 밀치 1KG, 가오리 1KG를 주문한다.
어시장아지매의 현란한 칼솜씨에 먹음직스럽게 장만된 횟감을 아이스박스에 담고 출발한다.
나꼼수를 들으며 몇 개인지 모를 다리와 터널을 지나다보니
어느새 반가운 간판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충주에 올적엔 항상 참살이를 애용했었는데 이 곳도 한번 와 보고 싶었던 곳 중 한 곳이었다. 입구엔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부를 만큼의 장작이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정모 장소인 C구역에 도착하니 두팀이 먼저 도착해 계셨다. 여시형님과 힘찬아빠님이 반갑게 맞이해 주시고, 서둘러 사이트 구축하고, 힘찬아빠님 사이트 앞에서 간단히 맥주 한잔하고 있는데...
푸른비님과 혜란강님이 도착하셔서 입구쪽에 사이트를 구축하신다. 그러더니 갑자기 푸른비님께서 "빅스타님! 오늘 126만원짜리 현수막 구경 함 하이소~~" 하신다.
두둥!!!~~ 대박이다!!! 이건 완전 헐이다.!! 헐~~~~~~
이후 빅스타는 장을 보러 충주시내에 나갔다. 이마트에 가서 닭봉을 사려는데 한팩뿐이다. 직원을 불러 가볍게 잔소리 날려주고 근처 롯데마트에서 치킨재료를 사서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어느새 해가 지고 술시가 다가오니 빅스타의 홀릭에도 술상이 차려지고
싱싱한 회를 "情"과 함께 버무려 먹는다.
모두 처음 뵙는 분들이지만 어색함 보다는 반가움이... (메노나님 반가웠습니다.)
서먹함보다는 즐거움 더한 자리였다.
딜러맨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사이트를 나와 밤별캠핑장의 메인 사진도 담고
2차는 여시형님 사이트에서 열심히 달리고 선바위님 사이트에서 보이차도 500cc가량 마시고...
비가 내리는 금요일 밤 홀릭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이 든다.
토요일 아침 간간히 흩날리는 눈발이 홀릭촌을 포근하게 감싼다.
각각의 사연을 간직한 이들이 캠핑이라는 취미 앞에 홀릭이라는 텐트아래 하나된 자리!!
빅스타가 꿈꾸는 세팅을 하신 모습이 멋지다!!!
밤별캠핑장을 수놓았던 많은 별들의 진짜 모습을 보며 어쩌면 우리 삶도 멀리서 보면 아름다울지 모르나 곁에서 보면 정말 치열하게 사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 치열한 삶에 오아시스 같은 캠핑
그것이 있기에 당당히 삶의 현장으로 다시 가는 힘을 얻을리라...
..
지난 밤 내린 비와 아침의 눈에 홀릭 방수테스트는 다들 확실히 하신 듯...
홀릭끼리 모이다보니 빅스타의 홀릭이 제일 색이 바랬지만, 그만큼 이 녀석과 함께한 추억이 많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 기쁘다.
아침부터 옆사이트 힘찬아빠님은 화롯대에 불을 지피며 힘찬이와 부자간의 정을 끈끈히 이어간다.
힘찬이에게 부탁하여 기념사진도 남기고 아침식사도 같이 하기로 한다.
고등어도 굽고, 스테이크도 구워
음냐님 부녀와 함께 홀아비 3팀이 한자리에 앉았다.
어느새 그럴듯한 상차림 완성되고 반주도 한잔하며 이야기 꽃을 피운다.
힘찬아빠님 홀릭의 메쉬창에 꽂힌 글귀가 참 좋다...
선바위님 사이트에도 식사가 한창인 듯...
식사를 마치고 충주 시내에 있는 처형댁으로 갔다.
형님이 아랫동서 온다고 숯불을 준비하여
목살, 갈비살, 차돌박이를 구워먹고 점심 식사도 함께했다.
또, 참살이체험학교 캠핑장에 들러 솔리타리님도 뵈었는데 전날 숙취로 잠을 주무시기에 저녁에 뵙기로하고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그 사이 다른 캠퍼님들 후기를 보니 각종 게임도 많이하고 경품도 많이 받았던데... ㅠㅠ
간혹 눈발이 날리고 바람이 부는 날씨지만
힘찬아빠님 사이트 앞에 옹기종기 모인 자리에서
공장 가동이 시작되었다. 치킨은 요리대회에 내어야 하기에 먼저 튀김만두를 밑밥 삼아 애들을 유혹하고 배불리 먹인 뒤 본격적으로 닭을 튀긴다.
지나가던 분들을 불러 세워 맥주도 한잔씩...
혜란강님이 파전도 가져오시니 어느새 잔치집 분위기가 되어 버린다.
빅스타의 3Kg 가스가 바닥이 나서 삼형제님 가스로 긴급 교체 후 공장 가동중
음.. 오늘은 제품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 나름 상위권을 기대해 본다.
힘찬아빠님도 쭈꾸미볶음을 준비하시고...
음식경연대회 작품들이 속속 도착하는데 비쥬얼이 쥑인다. 양으로도 안된다. 잠시나마 상위권을 기대했던 마음을 접어본다. ㅠㅠ
야심차게 양념 반, 후라이드 반을 했건만...
심사는 공정하게(?) 캠핑장지기님께서
심사기준을 설명하시나? 캠핑은 에~~~ 가족과... 따라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1등으로 삼겠...
좋았어!! 애들은 치킨하면 자다가도 일어난다지!! 내심 쾌재를 부르며 희망의 불씨를 살려본다.
빨리 좀 하시지 뭔 썰이 이리도 긴지... 아이들은 애꿎은 빈 젓가락만 빨고 있다.
드디어 심사가 시작되고
출품작이 너무 많은지 애들을 먹이며 맛을 물어보고 심사를 하신다.
시상이 이어지고 혹시나 했던 빅스타의 치킨은... OTL 참가상으로 그친다. 참가상으로 받은 코베아 체어는 삼형제님께 드리고 마지막 날 있을 행운상에 기대를 걸어본다.
개인적인 1등!!!
여시형님께서 위로의 한쌈!!
어김없이 마지막 밤이 찾아왔다. 아랫쪽 B구역도 캠핑을 즐기는 이들로 가득차고
오늘은 푸른비님 사이트에서 달리기로 한다.
이번에 운영진이 되신 마시마로님
마시마로님의 아들인데 카메라를 보고 한웃음 날려 주신다.
블랙&화이트님! 사진을 보니 이유를 알 것 같다. ㅋㅋ
장시간의 레이스를 위해 볼일도 보고 취하기 전에 야경도 몇 컷 찍어본다.
다시 푸른비님 사이트로 들어와 여우비님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메인 주방장 자리에 앉았다.
돼지 막창도 구워내는데 약간 잡내가 나는 것 같아
와인을 조금 붇고 졸여서 내어 놓는다.
틈틈히 추억도 남겨 드리고, (마시마로님, 혜란강님, 힘찬아빠님)
(여우비님, 화이트님, 블랙님, 마시마로 안지지님)
낮의 약속을 잊지 않으시고 찾아주신 솔리타리님!! 감솨합니다.~~~
푸른포차 이모님들과 기념샷~~
아람님 안지기
힘찬아빠님 안지기께서도 일을 마치시고 오셨다.
이 두분은 마치 자매처럼~~
홀릭의 빠질 수 없는 재미중 하나인 자라목 사진!!
술이 일순배 돌아가고
지루한 이야기만 오고 가길래
빅스타가 구라신공을 펼쳤다.
빅스타의 주력 상품 중 하나인 소주병 마이크도 만들고 썰을 풀어드리니 금새 넘어가는 이분들~~~
그냥 같은 장소에서
하룻밤을 지냈을 뿐인데
형제처럼 친하고
가족처럼 끈끈해진 것 같다.
피곤하시죠? 한잔 드시고 푸세요~~~
시원한 조개탕도 먹고
아쉬운 밤이 그렇게 흘러간다....
그런데 사이트로 돌아오려고 보니 신발이 한쪽만 있다. ㅠㅠ 결국 한쪽은 크록스, 다른쪽은 등산화...
홀릭 좌식모드의 치명적인 단점이 발견된 순간이다.
일요일 아침 화창한 날씨에 쓰린 속을 부여잡는 중생들을 구제코자
선바위대사께서 고릴라 수면바지를 입고 오뚜기 사골곰탕 국물에 갖은 야채와 오뎅을 넣고
라면 공양을 주시니 이를 접한 중생들 감흡할 따름이다.
드디어 이번 2012년 홀릭정모의 엑기스이자 하이라이트!!
행운권 추첨이 시작되었다.
음~~ 좋아~~ 경쟁자 한분 탈락!!
앗!! 확률이 줄어든다. ㅠㅠ
하지만 ㅎㅎㅎㅎㅎㅎㅎ 입이 귀에 걸렸다.
2박3일의 꿈같은 시간이 지나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야 시간이 왔다.
자리를 만들어 주신 푸른비님 이하 운영진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또한,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돔텐드보다 더 큰 추억 한보따리 안고 왔습니다.
많은 분들을 만나고 많은 것들을 이야기하고 행복도 나누고 기쁨도 즐겼던 시간...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함깨 했음에 만족하며
어느 곳에서든 오늘을 잊지 않고 다시 만날 날을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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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소주병 마이크 인상적이네요
많은 인원인데도 깔끔한 셑팅 맘에 들어요
전 3명인데.. 왜 정리가 안될까요
장비 보관 파우치는 전부 차 트렁크에 들어가서 그런것 같은데요. ㅎㅎ
홀릭 정모 멋집니다. 빅스타님 닉넴 참 잘 지으셨어요^^
그런가요? 저는 하콩이라는 이름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데요. ^&^
진짜 빅스타 시잖아요 ㅎㅎ
ㅋㅋ 부끄럽구요~~
캠장 밤풍경이 정말 이쁘네요^^
실제로 보면 더욱 아름다운데... ^^;
영남 정모 같기도 하고요~~~ ㅋㅋㅋ
핸폰 밧데리가 없네요
충전후끝까지다감상했어욤
참석안했는데
후기를보니 함께한듯한 착각에 빠졌어욤^^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요~~ ^&^
아직도 탑차이신가요????
ㅎㅎ 예 어찌 제가 탑차에 있는걸아실까요?
^^ 조금만 검색하면 됩니당
검색 방법이 있나봐요 ^^
깜짝놀랬음돠
닉네임에 마우스 올리고 왼쪽 버튼 한번 눌러 보세요. ^&^
요즘은 스마트폰이있어서 컴퓨터 부팅 해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어요-.,-
멋진캠핑 즐거운캠핑 이네요...
즐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참나무2님
항상 즐거운 캠핑 하세요~~
참석하고 싶던정모였는데....후기보니 더.........다음을기대해봅니다.빅스타님 뵙는것도........
입꼬리 올라가며 잼나게 봤습니다.^^
한살림 장만하고 왔습니다. ^___^
우리 옆동네 다녀 가셨네요.
잘 보고갑니다.
집시사랑님 캠핑후기도 여기서 봤으면 합니다 ^^
우와~ 축하드림니다
본전 뽑고 오셨네요 ^^*
ㅎㅎ 기름값 빠졌네요. ^&^
복도 많으셔~
축하하구요..후기 잘보고갑니다~
유림님께도 어복 충만하시길...
항상 빅스타님 후기 잘 보고 있습니다.
한번 넘어가야 할텐데요. 보고 싶기도 하고... ㅎㅎ
우~와 항상 뽑기 잘하셔 축하드립니다 부럽삼^^
오랫만에 저한테는 친정같은 이곳에 오실것 같아 빅스타님 쫓아 왔습니다. 여기서도 인기는 상한가를 치시는군요...ㅎㅎ 잘봐주셔요.. ^^;;
닉이 다음과 네이버가 다르신가 봅니다. ^^
같은취미에 같은제품을 사용하는유저들끼리모임도 즐겁네요.
이쁜여시님도 보이구..^^
즐거운시간 잘~봤습니다.
다들 처음 뵙는데도 동질감이 있어서 그런지 어색하지 않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