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은 오후, 떡을 맞출 일이 있어 상가엘 나갔습니다.
아~ 그런데 풋마늘이 눈에 딱~ 띄었습니다. 3년 전 해외여행 건(件)으로 시기를 놓쳐 그 때만 빼고
20년 째 넘어 해마다 5월이면 마늘장아찌를 담아왔습니다.
5월 이 때쯤 딱 10일간이 적기인데 5월 10일 이후부터 5월 20일 전후까지가 풋마늘이 나오는 시기
입니다.
이 때가 지나면 풋마늘은 순식간에 나왔다가 들어가 담고 싶어도 담을 수가 없습니다.
올핸 지난 겨울이 춥고 길어 1주일 정도 마늘이 늦게 나온다고 하네요.
3일 정도 전에야 나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한 1주일 정도가 마늘장아찌를 담을 수 있는 적기라고 하네요.
혹~ 마늘장아찌 담고 싶으신 분은 빨리 서두르셔야겠네요.
<마늘장아찌 담는 법>
1. 통통하고 통이 좀 큰 마늘을 하얀 속살이 두 세겹 남을 때 까지 벗겨 뿌리털과 대궁을 칼로 자릅니다.
2. 흐르는 물에 두 세번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뺍니다.
3. 담을 유리병에 씻어 놓습니다.(과일주 담는 병이 적당합니다.)
4. 식초를 유리병에 담긴 마늘 위에 붓습니다. 이 때 식초와 물은 1:1 정도의 비율로 합니다.
5. 물을 붓습니다. 마늘 1접(100개)양에 물 2L와 식초 2L 정도의 양을 붓습니다.
유리병 크기에 따라 식초와 물의 양은 가감해도 됩니다.
6. 유리병 뚜껑을 꼭 닫고 눕혀 앞뒤로 두 세 번 굴리면 식초와 물이 골고루 섞입니다.
7. 다시 유리병을 세워서~ 유리병의 식초물에 담긴 마늘은 7~10일정도 두어 삭힙니다.
8. 유리병에 마늘은 둔채, 식초물을 다른 그릇에 부어 소금과 설탕으로 새콤달콤하게 간을 맞춥니다.
설탕의 양이 많이 들어가는데 정확한 비율을 잊어버렸습니다. 새콤달콤하게 맛으로 간을 보시면~~
8. 새콤달콤할 정도로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맞춘다음 진간장을 부어 연한 커피보다 조금 연할 정도로
색을 낸다음 20~30분 정도 불에 끓입니다.
9. 식혀서 마늘에 붓습니다. 실온에 둡니다.
10. 한 달 후쯤이면 먹을 수 있습니다.
시장에 가면 담아놓은 마늘장아찌가 2~3만원어치가 한 사발은 조금 넘을까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비쌉니다.
반찬 없을 때 딱 마늘장아찌는 반가운 좋은 반찬입니다. 고기 먹을 때 오이피클처럼 상큼하고
고급 반찬입니다. 일 년 이상을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 열흘 후, 다 담은 후에 포스팅을 하려다가 혹시 필요 하신 분은 지금 빨리 준비 하시라구요!!! ^-^~~~
열흘 후엔 이미 풋마늘이 거의 들어가고 망사자루에 담은 밭 마늘이 나오는데 풋마늘 장아찌
시기를 놓쳐 못담으신 분들은 조금 딱딱해진 망사에 든 밭마늘을 일일이 까서 알로 위와 같은
방법으로 담을 수 있습니다. 햇마늘이라도 1접씩 까게 되면 마늘접이 손에 묻어 손이 헐 수도
있습니다. 물에 담갔다가 까서 칼로 머리부문을 다듬으면 쉽습니다.

통통하고 통이 좀 큰 마늘을 하얀 속살이 두세겹 남을 때 까지 벗겨 뿌리털과 대궁을 칼로 자릅니다. 흐르는 물에 두세번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뺍니다. 마늘 1접(100개)을 26000원을 주고 샀습니다. 다듬어 놓은 것이라서인지 조금 비싼 듯합니다.

유리병을 깨끗이 씻어 마늘을 담습니다.

식초를 유리병에 담긴 마늘 위에 붓습니다. 이 때 식초와 물은 1:1 정도의 비율로 합니다.
물을 붓습니다. 마늘 1접(100개)양에 물 2.5L와 식초 2.5L 정도의 양을 붓습니다. 2L정도씩의 식초와 물을 부어도 되나 우리 집의 유리병은 조금 큰 병이라 뚜껑까지 가득 되도록 붓다보니 식초와 물이 조금 더 들어갔습니다. 식초가 사진의 큰병 2L 와 작은 병900ml 절반을 더 부었습니다. 물도 2L 생수병 1병보다 조금 더 부었습니다. 용기에 따라 조금씩 가감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아래는 식초 위는 물이라 섞어야합니다.

식초와 물을 부은다음 유리병 뚜껑을 닫고 눕혀 두 세 번 굴리다가 세웁니다. 식초와 물이 골고루 섞입니다.

식초와 물이 섞여 약간 연노랑 색깔의 식초물이 되었습니다. 7~10일동안 실온에서 삭힙니다.

한 달 쯤 실온에 두었다가 유리병에 마늘은 둔 채, 식초물은 다른 그릇에 부어 소금과 설탕을 넣어 새콤달콤하게
맛을 냅니다.
그냥 맛을 들여 먹을 수 있으나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연한 커피 색깔보다 조금 연하게 진간장을 붓습니다.
너무 색깔이 진하면
시각적인 효과가 반감이 되어 짜게 보입니다. 실온에 둡니다. 몇 년이 가도 변하지 않습니다, 혹~ 곰팡이가
끼려고 할 때는 다시 마늘은 병에 둔 채, 새콤달콤한 식초 물을 용기에 들어내어 한 번 더 끓인 다음 식혀서
마늘에 부어놓으면 몇 년이 가도 변하지 않습니다.
1년 이상의 밑반찬이 됩니다. 반찬이 없을 땐 반가운 고급 반찬입니다. 재료비는 마늘 1접에 26000원, 설탕,
식초 간장 등 32000원 정도 들었으나 저 정도를 사려면 20만 원 정도 이상의 밑반찬일 것입니다.
돈 벌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