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행복한 삶, 아름다운 마무리’ 전도사 [2015-04-30 09:14:44]
대한웰다잉협회 최영숙 회장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인간이 태어나서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을 웰빙(well-being)이라고 한다면, 인간적 존엄과 품위를 갖추고 행복한 인생을 마무리하는 것은 웰다잉(well-dying)이다. 죽음에 다가서는 일이 생명활동의 한 부분이듯이 잘 죽는 것이 결국 잘 사는 일인 것이다.
최근 ‘아름다운 죽음’을 준비하기 위한 웰다잉의 중요성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대한웰다잉협회(회장 최영숙, www.daehanwelldying.org)가 웰다잉으로 이루는 진정한 웰리빙(well-living)을 전파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대한웰다잉협회는 노인전문기관들과 손잡고 웰다잉을 주제로 각종 포럼, 세미나, 강의 등을 활발히 열어왔다. 그러면서 노인교육은 물론 청소년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웰다잉 지도자 양성’과 ‘웰다잉 투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최영숙 회장은 “죽음에 대한 교육이 전무하기 때문에 자살, 낙태, 왕따 등도 쉽게 생각한다. 이를 바로잡기 위한 생명존중 교육이 곧 웰다잉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웰다잉협회는 “청소년부터 웰다잉 투어를 통해 인간존중 가치관을 정립시켜야 한다”고 교육청 등에 제안하며, 자체적으로도 웰다잉 연구·교육·사회화 등의 전문단체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최 회장의 헌신적 뒷받침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현재 백석대학교 교수인 그녀는 간호사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다. 당시 생의 마감을 앞둔 불치병 환자들을 대하며 의료인으로서, 신앙인으로서 더 이상 도움을 줄 수 없다는 것에 견디기 힘든 딜레마를 겪기도 했다.
이후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고민하던 중 형제의 죽음과 맞닥뜨리고, 스스로도 유학시절 사고로 생사를 넘나들었던 것이 계기가 돼 호스피스 봉사를 십수년간 지속해왔다.
이런 최 회장은 “호스피스 대상자들의 경우 이별을 준비할 여유라도 있지만, 천재지변이나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는 이들을 보며 웰다잉에 대한 인식을 널리 확산시켜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대한웰다잉협회는 아름다운 생의 마무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모색 중이다. 시한부 환자들이 치료를 중단하고 가족들과 마지막을 함께 하겠다는 뜻을 직접 작성한 ‘사전의료의향서’, 노인들이 치매에 걸리기 전 써놓은 ‘사전치매요양서’ 등에 따르는 구조의 제도화에 노력함이 대표적이다.
또한 지난 23일엔 인천가족공원 ‘하늘소풍 나들이’ 프로그램의 한 축을 담당하며 유언장 작성, 임종 체험 등을 통해 삶과 죽음의 진지한 성찰로 ‘행복한 삶, 아름다운 마무리’를 되새기는 장을 펼쳤다.
최 회장은 “진정한 웰다잉으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웰리빙을 이루는 그날까지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대한웰다잉협회 최영숙 회장은 웰다잉 관련 교육·연구·문화·복지사업 전개와 후진 양성에 헌신하고, 협회의 위상강화를 이끌며 웰다잉 문화정착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5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첫댓글 시사투데이 인터뷰 사진 1~
사진 2~~
사진 3~~~
감사합니다. 협회 여러분들의 상입니다. 단지 제 이름만 올렸을뿐 여러 회원님들의 이름으로 상을 탔습니다.
더욱 열심히 멀리, 오래 같이 초심으로 힘을 모으시는 협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