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기뿐 6월의 보름날 이었습니다.
지금을 살고 있는 분들이 애써 외면하려는 듯한 현대사를
미래를 책임질 고등학교 학생들이 찾아왔으니까요
그것도 자그만치 160명이나 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수없이 들었던 지난 50년대 60년대 그리고 70년대의 가난한 삶을
밥알 하나 바닥에 떨어드리기만 하면 줄호령이 떨어졌던 삶들 이었습니다.
너무도 많이 들었던 고난과 아픔뿐이었던 지난 삶을,
살아야한다고, 처절하게 몸부림쳐야만 했던 지난날을
되풀이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겠지만,
더이상 듣기도 싫고 보기도 싫은 것이 지금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왜 그렇게 찌찔이도 못 살았느냐고?!!
믿지 않으려 하고 반문만 하는 시대상에서
대한민국 역사의 한 축이었던, 산업국가로 전환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이곳
영월 탄광문화촌을 진솔한 마음으로, 예를 갖춰 경의를 표하는 몸가짐으로 찾아온 그들 이었습니다.
그 마음 하도 고와 존경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조선시대와 고려시대의 역사는 줄줄 외우면서도
정작 가장 가까운 시대의 문화와 역사는 모른척 하려는 것만 같은 오늘의 시대상에서
고마운 마음을 그리 표현했습니다.
희망의 젊은 분들!!!~
인재를 키워내는 훌륭한 선생님들 계시기에
분명, 오늘 탄광문화촌을 찾아온 젊은이 중에
누군가 한 명은 온 백성을 편안하게
잘 살 수 있는 세계적인 아이디어 한점!
찾아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