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풀/이중환
하늘에 흰구름 유유히 떠다니는
청명한 나절
가을 차비 숲은 무겁게 입 다물고 있지만
마음은 높은 구름 위를 떠다니고
맑은 시야 가을 속을 보고있는 지금
강아지풀 복슬복슬 여기저기
얼굴 내미는 구월이다
언제나 만나고 헤어지는 계절 이지만
살랑살랑 흔들리는 강아지풀처럼
이는 바람도 살랑살랑 선선하여
긴팔 옷 새롭게 찾아 입으니
불현 듯 단장한 그대 찾아올 것만 같아
아득히 먼 하늘 쳐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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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랫만에 한 편!
가슴에 꿈 하나 담는것이 詩인데,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