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금강 줄기를 따라 수령 100년을 넘긴 울창한 소나무 1,000 여 그루가 가득 차 있고 야영객에게 필요한 각종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소나무 숲에서 삼림욕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송호관광지 주변에는 하늘의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였다는 강선대(降仙臺)와 승천하려던 용이 선녀가 목욕하는 것에 반하여 승천하지 못하고 떨어졌다는 용바위(龍岩), 만취당(晩翠堂) 박응종(朴應宗)이 말년에 후학을 가르쳤다는 녹음방초의 여의정(如意亭)이 있다.
영동군 양산면 일대에 금강(이곳에서 금강은 양강이라 부른다)과 소백산맥 자락이 어울려 빚어낸 여덟 가지 절경을 뽑아 양산 팔경이라 부른다. 영국사(寧國寺), 강선대(降仙臺), 비봉산(飛鳳山), 봉황대(鳳凰臺), 함벽정(涵碧亭), 여의정(如意亭), 자풍당(資風堂), 용암(龍岩)을 말한다
우리 국문학상 신라가요 목록에서 중요하게 헤아리는 양산가(陽山歌)의 고장 송호국민관광지는 양산을 꿰뚫고 남에서 동북으로 흐르는 금강 상류 연안에 위치한 명승지로 자연경관이 매우 아름다울 뿐만아니라, 신라와 백제의 끊임없는 싸움의 역사 속에 신라 김흠운 장군의 애환과 양산가의 유래가 깃든 곳으로 유명하다.
▲ 우측 상단 저멸리 조그맣게 강선대가 보인다.
▲ 용바위(龍岩)
☞ 강선대(降仙대)의 전설
양산면(陽山面) 송호리(松湖里) 앞을 휘 돌아 흐르는 양강 물 속에 우뚝 솟아 있는 아름다운 바위를 강선대(降仙대)라 일러 온다. 일찍이 동악(東岳) 이안눌(李安訥)이 강선대의 아름다움에 취하여 시를 남긴 이곳은 오늘날 양산팔경(陽山八景)의 하나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 오고 있다. 하늘에 있는 선녀 모녀가 어느 화창한 초여름날 신비스러운 땅을 내려다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어마마마 소녀는 어디 아무도 보는 이 없는 곳에 가서 목욕이나 하고 오렵니다".
▲▼ 강선대(降仙대)
강 속에 우뚝 솟은 3십여척(약10m)되는 석대에 해 묵은 소나무가 그림처럼 솟아 있고 초여름의 강물이 햇살에 비쳐 은비늘처럼 일렁이는 그곳에 내려왔다. 구름을 타고 석대에 내려 온 선녀는 주위 산천의 아름다움에 취하여 한동안 눈을 바로 뜰 수가 없었다. 양산 송호리 강가 모래밭에 옷을 벗어 놓고 목욕을 하기 시작했다. 이 모양을 강물 속에 있는 용바위가 힐끔 힐끔 훔쳐보고 있다가 어느 사이에 용바위(숫용)는 선녀의 아름다운 몸매에 그만 넋을 일고 말았다.
한참 정신없이 목욕을 하던 선녀는 물속에서 무엇이 자기쪽으로 옮겨 오고 있는 커다란 용의 모양을 한 바위가 조금씩 다가오는 모습을 본 선녀가 그만 기겁을 하고 놀라 서둘러 옷을 걸쳐 입고는 하늘로 올라가 버리고 말았다는 강선대의 전설이다.
첫댓글 어디 상가댁에 다녀오시면서 마음을 달래신거지요 자연과 인간과의 조화, 거기에 바로 이장로님과 성장로님 내외 분이 계셔서 주변이 더욱 아름다와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