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혈관문제
혈액은 우리 몸 전체를 돌아다니며 세포와 장기에 영양분,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심장은 혈액이 온 몸에 고루 퍼질 수 있게 피를 뿜고 받아들이기를 반복합니다. 온몸을 돌아다니며 산소를 소모한 묵은 피는 정맥을 타고 심장으로 들어온 후 폐로 보내져 산소를 공급받게 되며, 산소를 공급받은 신선한 피는 심장을 통해 다시 온몸으로 보내지게 됩니다. 이것을 ‘혈액순환’이라고 하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인체의 각 장기와 세포들은 혈액으로부터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세포가 괴사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장기에 문제가 생깁니다.
혈관이 막히는 원인을 간단히 요약하면 활성산소, 염증으로 오염된 끈적한 혈액이 혈관에 상처를 내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간에서는 콜레스테롤을 만들어 보내고, 콜레스테롤은 상처에 붙어 치료를 하게 되는데 이 과정이 계속 반복되다 보면 콜레스테롤이 많이 쌓이면서 거기에 칼슘까지 침착되어 혈관이 막히는 동맥경화가 오게 되며, 혈중 과다해진 당이 LDL콜레스테롤과 결합하여 플라그를 형성해 동맥경화를 더욱 촉진하게 됩니다.
피가 끈적하고 혈관까지 막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심장으로는 협심증과 심근경색, 머리로는 뇌경색, 뇌출혈이 오고 그로 인해 생성된 활성산소와 염증이 뇌에 악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피가 돌지 않아 뇌세포가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니 치매, 파킨슨이 오는 것입니다.
퇴행성뇌질환 환자의 80%가 심혈관계질환을 가지고 있는 이유가 명백하죠.
그럼 여기서 혈관이 막힌 원인은 염증인가요? 콜레스테롤인가요? 염증이 원인이죠. 콜레스테롤은 염증을 고치러 갔을 뿐입니다.
LDL콜레스테롤이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다 밝혀진 사실이지만 세상은 아직도 콜레스테롤이 원인이라고 이것에만 매달려 있습니다.
이렇게 체내 어딘가에 염증이 생기면 콜레스테롤을 더 만들어 보내야 하는데 고혈압,고지혈증 약인 스탄틴계열의 약들은 이 콜레스테롤을 만들지 못하게 하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기전으로 작용을 합니다. 콜레스테롤 합성이 되지 않으니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아지겠지만 염증은 어떻게 될까요?
불이 나서 소방차가 출동해야 하는데 소방차가 불 끄러 오면 길이 막힌다고 소방차 출동을 못하게 막는 것과 같습니다. 그럼 불은 번져서 더 큰 피해를 입게 되겠죠.
물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면 혈관에 흡착되는 것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콜레스테롤 생성을 극도로 막는 화학약품은 장점보다 감내해야 하는 부작용이 훨씬 크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기능식품 정도로만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탄틴계열 약의 부작용을 보면 진실이 더 명확해 집니다.
스탄틴계열 약이 콜레스테롤 합성을 막는 기전은 표와 같이 간에서 콜레스테롤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HMG-COA가 메발로닉에시드로 바뀌는 단계가 있는데 이때 꼭 필요한 HMG-COA리덕타아제라는 효소를 차단하는 것입니다. 간의 기능을 건드리는 기전이니 당연히 간수치가 올라가고 간 손상과 간암의 위험에 노출됩니다. (Kim SH •Drug treatment of dyslipidemia, J Korean Med Assoc 2016 May; 59(5):366-373)
콜레스테롤은 근육손상을 치유하지만 약을 먹으면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때문에 그 부작용으로 근육통 및 근육손상이 오고, 심해지면 근육이 녹아내리는 횡문근융해증이 일어나며 더 심해지면 신장기능이 마비되는 신부전증까지 오게 돼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김윤이 외., 스타틴 사용 후 간손상 발생률 및 위험도, 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지 2010;3:64-73)
그리고 스타틴계열은 인슐린저항성을 일으켜 당뇨를 만드는데 그 비율이 복용하지 않는 사람 대비 최대 42%가 높고(Zaharan,Williams et al.2013) 우리나라 건강보험자료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에서도 2.5년동안 스타틴을 복용한 사람은 아닌 사람에 비해 당뇨발생위험이 200%나 높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Lee,Noh et al. 2016) 혹자들은 스타틴계열 약으로 당뇨가 오면 피오글라타존이라는 당뇨약을 쓰고 또 다른 당뇨약인 메트포르민과 함께 쓰면 당뇨를 예방하는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도 합니다. 약의 부작용을 약으로 덮고, 약으로 질병예방까지 한다 합니다. 아 정말 왜들 이러는지…처방폭포(prescribing cascade)의 훌륭한 예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약 복용 한달 후 혈중 코엔자임Q10농도)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막는 스타틴계열은 간에서 합성되는 강력한 항상화성분인 코엔자임Q10의 합성도 막기 때문에 코큐텐의 역할인 체내 에너지생성, 항산화작용 등을 하지 못해 많은 부작용이 따라 옵니다.(약 복용 한달 후 혈중 코엔자임Q10 농도가 50% 줄어듬) 그래서 스타틴계열을 복용한다면 반드시 코엔자임Q10을 같이 먹어야 합니다.
또 콜레스테롤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원료이기 때문에 스타틴계열은 성기능저하, 발기부전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Cai X, Tian Y, Wu T, Cao CX, Bu SY, Wang KJ. The role of statins in erectile dysfunctio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그런 환자들에게 스타틴계열 점유율 1위 제약사인 화이자는 비아그라 라는 히트상품을 출시해 추가고객(?)을 창출해 내기도 합니다. 위 자료를 보면 화이자의 스타틴계열 약인 리피토의 10년간 매출이 130조원입니다. 부작용으로 인한 소송으로 천문학적인 배상을 한다 해도 마케팅비용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겠죠. 언젠가는 퇴출될 것이라 생각되지만 그동안 벌었으니 다른 약을 또 출시하면 그만입니다. 선수끼리 새삼스러운 얘기겠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뇌와 세포막의 주성분이 콜레스테롤이기 때문에 기억력저하 및 뇌기능의 문제가 올 수 있고, 세포와 관련된 수없이 많은 질병에 노출 될 수 있습니다.( Statins and cognition: Modifying factors and possible underlying mechanisms. Front. Aging Neurosci. 14:968039.)
콜레스테롤과 약의 개념에 대해서 정확히 이해가 되시나요?
그래서 혈관이 혈전이나 콜레스테롤, 칼슘침착으로부터 막히는 것을 막으려면 콜레스테롤 수치만을 극단적으로 낮출 것이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많이 만들 수 밖에 없는 원인을 없애야 합니다. 콜레스테롤을 많이 만드는 이유인 호모시스테인(활성산소)으로 인한 상처와 염증을 줄이고, 혈액의 당을 높이는 인슐린저항성을 개선시키고 혈관을 막는 콜레스테롤과 칼슘플라그를 없애면 되겠죠.
위 논문에서 콜레스테롤이나 지질 플라그는 뇌 혈관에 축적되어 정상적인 혈액 흐름을 방해하고 뇌 대사를 저하시켜 신경과 인지손상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아밀로이드/ 타우 응집체와 같은 노폐물의 제거를 방해하여 파킨슨, 알츠하이머, 치매와 같은 신경퇴행질환을 촉진한다고 나옵니다.
2020년 발표된 논문에서 파킨슨환자 85명과 건강한 대조군 85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정맥조영술 혈관 이상을 평가하였는데, 파킨슨 환자의 42%는 심각한 수준의 정맥 구조 및 기능 이상을 보였습니다.
200명의 파킨슨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서도 파킨슨 환자에서 동맥경화로 인한 허혈성 뇌졸중 발생률이 3배 높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막힌 혈관을 뚫는 방법도 이미 언급했던 활성산소와 호모시스테인의 제거, 염증 제거, 인슐린저항성 개선이고 언급했던 영양소들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중요한 부분을 한번 더 언급하면 혈관건강에서 오메가3, 코엔자임Q10 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비타민D, K2입니다.
칼슘이 장에서 혈액으로 가기 위해서는 비타민D가 있어야 하고, 혈액에서 뼈로 가기 위해서는 비타민K2가 있어야 합니다. 비타민D, K2가 없다면 칼슘이 뼈로 가지 못하고 각 장기에 침착해 석회화가 되어 결석을 만들고 혈관을 막게 됩니다. 영양제로 칼슘만 따로 먹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타민K2는 오스테오칼신을 활성화시켜 혈관이나 각 장기에 침착된 칼슘을 빼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40대 이후의 중장년층은 K2를 보충하면 뼈와 혈관건강을 같이 케어할 수가 있습니다.
왜 대사질환과 신경 퇴행성질환의 원인이 비슷한지 아시겠죠.
파킨슨 등 신경 퇴행성질환을 일으키는 원인들과 해결할 수 있는 영양소들을 모두 정리해봤습니다.
인슐린저항성 개선 영양소 : 바나바잎의 코로솔산, 크롬(Cr), 비타민D, 비타민K2
활성산소 제거 영양소 : 비타민C, E, 셀레늄, 코엔자임Q10, 망간, 글루타치온 중 3개 이상 섭취
호모시스테인 제거 영양소 : 비타민B2,3,6,9,12, 아연
염증 제거 영양소 : 오메가3, 코엔자임Q10, 비타민C, E, 셀레늄 등
혈행,혈압 개선 영양소 : 오메가3, 코엔자임Q10, 비타민D, K2 등
중복되는 영양소도 있지만 이 많은 영양소들을 어떻게 다 챙겨 먹냐고 하실텐데 요즘은 “블러딕스(bloodix : blood mix)” 원료 같이 혈관, 혈당, 활성산소, 호모시스테인 등에 관련된 영양소들을 한데 모아놓은 원료들이 나와 한달 6~7만원 정도에 한번에 먹을 수 있게 나옵니다. 병원비,약값에 고생하는 것까지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네이버, 다음에 "블러딕스"를 검색하면 몇가지 브랜드가 나오는데 그 중에 적당한 걸 고르시면 됩니다.
위 영양소들은 환자들만이 아닌 영양소가 부족한 현대인의 식단에 일반인들 또한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고, 인슐린저항성 등은 일반인들이나 특히 환자들 가족들의 경우 그 원인을 같이 가지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그 가족들도 같이 먹으면서 식이관리까지 함께 해야 합니다.
처음에 언급했던 사례자1의 경우가 고함량의 항산화제(글루타치온 등)를 투여해서 호전된 케이스입니다.
사례자2, 3의 경우는 공통적으로 오메가3, 코엔자임Q10, 비타민B군, D, K2 를 복용했고 밀가루, 쌀, 당(탄수화물)을 끊었습니다.
왜 저 환자들의 상태가 호전될 수 있었는지 이제 이해가 되시죠.
참고로 영양소 드실 때 처음에는 정해진 양보다 두배 이상 더 많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많이 먹으면 문제 생기는거 아니냐는 질문도 많이 하시는데 화학약품이 아닌 영양소라 부작용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음식 많이 먹었다고 영양소가 많아지는 부작용을 걱정하진 않잖습니까) 부족해서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집중해서 보충해주는 것이 좋고 수십년전 만들어진 RDI(일일권장섭취량)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보통 영양소와 관련해서 대답하기 곤란하거나 민감한 문제들은 담당의사와 상담하세요란 말들을 많이 하는데, 대부분의 의사들은 영양소와 음식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의대에서 음식과 영양에 대해 거의 배우지를 않거든요. 그래서 다른 생각을 가진 의사들이 음식과 양양소에 대해 공부하며 치료에 접목시키는 분야가 기능의학입니다. 주류의학에서는 영양제 팔이라고 치부하기도 하지만 기능의학을 하시는 의사선생님들을 만나보면 병의 원인은 모른 채 증상에만 메달리는 것이 아니라 그 원인의 실체를 찾아내고 해결해 가는 것을 보게 되는데 참 많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비단 의료계 뿐만이 아니겠죠.
최근엔 기능의학을 한다는 의사들이 많이 늘어나 어렵지 않게 접할 수는 있지만 그 수준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잘 아는 의사를 만나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몇 분 추천드리자면 강남에 닥터유내과(유성수선생님), 일산에 일산W내과(최준우선생님)는 기능의학에 내공이 상당하신 분들이라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예약하시거나 내원하실때 증산약국 블로그 얘기하시면 간호사, 의사선생님께서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실겁니다.
마지막으로 영양소 만큼이나 중요한 음식에 대해 정리하고 마무리 짓겠습니다. 어찌보면 더 중요하다 할 수 있으니 끝까지 읽으시고 꼭 실천하셔야 나을 수 있습니다.
[출처] 파킨슨의 진짜 원인과 해결법 & 약의 기전과 부작용 <KBS생로병사의비밀>|작성자 송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