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덕을 기르고 해악을 막는 세 가지
다른 사람이 저지르는 작은 허물을 나무라지 마라.
다른 사람이 숨기려는 일을 드러내지 마라.
다른 사람이 예전에 잘못한 일을 마음에 두지 마라.
이 세 가지는 덕을 길러주고, 해악을 막아준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 누군가를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동안의 대부분은 다른 사람을 흉 보거나, 상대방이 지난날 나에게 서운하게 했던 일을 다시 꺼내어 말함으로써 상대방을 기분이 상하게 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오늘 아침에도 식사를 끝내고 내가 설거지를 하는 동안에 아내가 옆에 와서 하는 말이 설거지를 할 때 비누칠을 다 한 다음에 다시 행궈야 하는데 나는 싱크대가 비좁은 것을 핑계로 하나씩 씻으면서 처리하는 버릇이 있는데 또 그렇게 한다고 나의 설거지하는 습관 자체를 나무라는 말을 하기에 화를 내고 속으로 그럴거면 차라리 직접하든가 내가하는 데 옆에 와서 나무라고 있으니, 속으로 화가 났지만 말을 하면 또 며칠간 삐딱하게 냉냉한 분위기가 이어지니 내가 늘 지고 살고 있다. 이런 모든 일을 살펴보면 위의 세 가지가 늘 마음에 걸린다. 스스로도 완벽하지 못한 인간들이 언제나 남의 탓하기를 좋아하고, 나도 언젠가는 남이 보기에 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쉽게 누군가를 나무라거나 남의 흉을 함부로 보는 일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멀리 찾을 것이 아니라 함께 사는 가족 간에도 이런 일이 잘 지켜지지를 않는데 세상을 살면서 남에게 그런 것을 기대하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