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름다운 꽃들이 벌써 피었습니다. 여름철 산기슭과 들, 하천변에 자주 보게되는 ... 까치수영입니다.
혹 까치수염이라고 잘못 나온책이 있다던데.. 대체적으로 부르는 이름이나 공식명칭이 까치수영이랍니다. 어찌 보면 노인장의 수염처럼 생기기도 했는데 말이죠 ㅎㅎㅎㅎ
검은댕기해오라기 청년이 사냥감을 보고는 장소를 옮깁니다. 저 자세로 물고기를 낚아 채는 기술은 아직 못배웠나 봅니다. 있으면 옆에 있던 물총새가 굶어죽죠? ㅎㅎ 착지를 하고는 짧은 목으로 나름 톡~~ 하고 물고기를 낚아 채더군요. 젊은친구가 무척 활달해보였습니다.
청양의 냇가에서 이런 열매가 열리면 십중팔구는 멍석딸기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멍석딸기 맞죠? 간혹 줄딸기나 복분자딸기도 보이는데.. 줄딸기는 잎이 딸기와 전혀 다르고... 복분자딸기도 잎이 3장이 아닌데다.. 하천변에는 거의 없습니다. 산기슭에 자라죠.
북쪽비단노린재라고 쓰여있네요. 몸길이 7-9.5mm 저 무늬만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는 검은색에 오렌지색 아니 오~우륀쥐색 무늬죠. 작은방패판에 Y자 무늬가 제일 눈에 띄더군요. 4-9월동안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저희동네에서는 오늘 일제히 여럿 발견했습니다. 무,배추,냉이 등등에 많이 모인다고 합니다.
환삼덩굴이 상처를 많이 입었습니다. 요맘때만 지나면 애벌레의 피해가 줄어들어 여름철 내내 냇둑은 환삼덩굴의 시절이 돌아옵니다.
쇠무릅으로 보았습니다. 민간이나 한방에서 관절염치료제로 썼다는 얘기가 있는데 맞나요?
냇물가에서 여럿을 보았습니다. 검정말,말즘,우렁이,마름,버들치의치어,피라미의치어 등등... 한자리에 모여있더군요. ^^ 역시나 냇가의 수초는 생물들의 풍성한 어미품입니다. 웬만하면 긁지맙시다. 중장비아저씨들 부탁합니다. !!
말즘 윗쪽에서 소금쟁이들이 한창때를 보냅니다.
긁지말라니까요 ㅠ.ㅠ 오늘도 생태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하천생태를 긁어냅니다.
보기 싫은 모습 보다가.. 냇둑으로 향하는데.. 꿩 가족을 보았습니다. 제가 망원렌즈로 갈아끼우는 동안 어미와 새끼들은 모두 풀숲으로 숨었는데... 한 어린꿩만 아직 숨을 곳을 찾지 못하고 있네요.
노랑할미새 두마리가 유영을 합니다. 암수 서로 정다운 건 아름다운 모습이죠?
그렇게 정다운 시간을 보내면 쉽지 않은 시기가 돌아오죠.. 사람이나 새나 똑같네요. 갈대숲사이로.. 아니 부들숲인가? 물 위에 둥둥뜨는 수상가옥... 논병아리의 둥지가 보입니다. 저 살짝 보이는 뒷통수는 암컷이 알을 품는것 같고요.. 그 앞에 물속으로 잠수하려는 검은색 녀석은 수컷인가요? 알품기의 교대시간이었나.. 몇일전 박새새끼를 먹이느라 어미의 몰골이 말이 아니었던 것을 기억하시나요? 해오라기도 원래 야행성인데 이렇게 낮에 계속 보이는것이 오로지 새끼를 위해 저 윗쪽의 사진처럼 눈이 벌겋게 24시간 풀가동중입니다.
여치의 애벌레인지..;... 애벌레는 어렵습니다. 생긴 모양이 대략 3-4령차쯤 되겠죠?
여름철 사냥에 매진하는 붉은배새매도 새끼를 먹이느라 바쁜 듯 하고요. 이 친구들도 먹이활동에 풀 가동중이라 자주 눈에 띄입니다. 주로 수컷이 눈에 띄는 것이 .. 암컷이 둥지를 지키고 알을 품고 하는건가요?
새들의 정지비행의 명수가 황조롱이라면.. 곤충의 무리에는 역시나.. 잠자리입니다. 저 4개의 날개가 마치 헬리콥터의 프로펠러처럼 양력을 만들어 내는데.. 이 잠자리의 날개는 미야자키만화에서 비행기를 그릴때 자주 응용합니다.
지난번 어미를 따라가던 녀석들은 원앙이고.. 지금 따라가는 녀석은 터오리의 새끼입니다. 어린녀석들은 무엇이든 참 예쁩니다. 나름의 생존전략이라고 하죠?
각시붕어가 피라미와 버들치 사이에서 노닐고 있는 곳은 까치내유원지입니다. 아직 사람이 많이 찾지 않는 시절인지라.. 동물들의 낙원입니다. 좌안의 공격사면은 절벽을 이루어 절경이 되고.. 우안의 후퇴사면에는 지자체에서 계속 모래를;;; 뿌리고 나무를 심어서;;; 본디 있던 모래 자갈들과 함께 여러 조류들의 서식처로 최적입니다. 이 곳에는 흰목물떼새,꼬마물떼새,물까치,까치,딱새,노랑할미새,알락할미새,백할미새,청둥오리,검은머리흰죽지,넙적부리,원앙,터오리 등등이 사철 날아옵니다. 아 ! 피서철에는 사람들에 치여 자리를 피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까치내의 계류를 따라 이동하는 물까치입니다. 오늘은 물까치를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일정으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금요일이라서인지.. 여러 곳에서 행락객들이 보입니다. |
출처: 지천과 잉화달.... 원문보기 글쓴이: 잉화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