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하루였다. 정상이 너무 좁고 위험했지만 그만큼 스릴이 있어 좋았다. 오르고 내리는 길에 숲길이 많아 초록을 실겉 구경했다. 산을 내려와서는 노전암까지 걷는 사람, 계곡에서 발 담그고 노는 사람, 암자에 가서 108배한 사람 등으로 나뉘었다. 먹을 게 풍부했고, 술이 다양하여 행복한 먹거리 산행이었다. 25도짜리 옛날 진로, 흑맥주, 그냥 캔 맥주, 다른 팀에서 얻어온 병맥주, 더덕주, 막걸리, 그리고 먹어 본 사람은 모두 그 맛에 감탄한 솔내음 담금주(박석순님 찬조) 등등. 돼지껍데기, 양파오징어무침, 찌짐, 잘 구운 동그랑땡, 각종 토마토, 쫀드기, 곡물 영양바, 얼음스틱(?), 귤, 살구, 게맛살, 쫀드기, 삶은 감자, 미나리, 떡, 컵라면, 고추뛰김, 당귀장아찌(?), 그 외 기억나지 않거나 이름 모르는 여러 반찬들과 안준류들.... 5시에 깔끔히 헤어졌다.
산길을 잘 이끌어주신 산행대장 해덕님, 일부러 나오셔서 맛난 술을 찬조해주신 고문 박석순님, 올만에 나오셔서 계곡에서 멋진 소리 공연 보여주신 자운영님, 게스트로 오셨음에도 잘 어울려주신 이영현님과 박광태(?)님, 차량 봉사해주신 이영현님과 해덕님과 해천님, 구수한 입담으로 분위기 좋게 해주신 솔바람님과 무학님, 맛난 것 많이 제공해주신 리사님과 단목님, 그 외 몇몇 님들, 술을 찬조해주신 유숙자님과 이정민님 외 몇 분, 밝은 미소로 분위기 즐겁게 해주신 잠깐산행대장 박민자님, 그리고 허브님, 바람꽃님.... 모두모두에게 감사했습니다.
첫댓글 보기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