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막을 내렸다. 그 결과 이성희 전 낙생농협 조합장이 중앙회장으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는 역대 최다인 10명의 후보가 등록해 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농촌 현장에서도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됐다.
2. 현재 국민 삶의 질 향상에 따른 소비자 인식 변화,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증가, 정부의 대외개방 정책에 따른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 등으로 농업 환경⋅여건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 향상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현장과 밀접한 농협의 책임과 역할이 막중하다. 여기에 2019년 기준 농협중앙회 사업 부채가 13조여원에 달하는 데다 경제사업 분야 적자도 심화되고 있어, 조직 재정건전성 제고도 신임 중앙회장의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3. 이런 상황에서 이성희 당선인은 대표 선거 공약으로 ▲ 전체 조합장 참여 농협 주요 사업 토론 기회 연 1회 이상 마련 ▲ 중앙회장 선거 직선제 도입 ▲ 농업인 퇴직금제 도입 ▲ 다양한 하나로마트 운영모델 개발 등을 제시하였다. 이처럼 각종 농업⋅농촌 문제와 농협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매우 높아 보여, 슬기롭게 조직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한농연 14만 회원을 비롯한 250만 농업인은 당선인에 축하와 환영의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4. 당선인은 이러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제시했던 공약을 반드시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한농연이 요구해온 ▲ 농협 경제지주 재정 건전성 제고를 위한 非사업부서 중앙회 편입 ▲ 지역 조합장 선거 문화 개선을 위한 위탁선거법 개정 ▲ 농업인 생산비 경감을 위한 계통사업 지원 확대 ▲ 판매 농협 구현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 ▲ 경제지주 자회사 통폐합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 등을 농협 사업 및 정책 방향에 적극 반영하여 농업인의 권익 및 실익 증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
2020년 1월 31일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